1933년 3월 4일에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대공황 극복을 위한 비상조치라는 구실로 3월 11일 미국인이 소유한 달러의 금 태환을 금지하고 4월 5일 대통령령 6102호를 공포하여 민간인의 금 소유를 금지했다. 수집용 금화와 약간의 장신구를 제외하고 금화 및 금괴 소유에 대하여 최고 10년의 징역 또는 1만 달러의 벌금에 처하고 외국인에게만 금 매매를 허용했다. 비상조치라던 이 법은 1974년 12월에 가서야 폐지되었다.
미국민들은 금과 금화를 정부에 바치고 1 트로이 온스(31.1 gram)에 20.67 달러를 받았다. 금 수매가 거의 완료되자 루즈벨트는 1934년 1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금 가격을 1 트로이 온스에 35 달러로 인상했다. 달러의 가치를 70 % 평가절하한 것이다. 미리 금을 확보하여 런던으로 빼돌렸던 유태인 금융재벌들은 순식간에 70%의 이득을 얻었고 금을 바친 미국민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미국 정부는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48 km 남쪽에 위치한 포트녹스(Fort Knox) 군사 기지에 거대한 금괴보관소를 건설하여 주변은 전기 철조망을 둘러치고 사방에 기관총을 배치했다. 1937년 1월 13일 화차 9대 분량의 금괴가 엄중한 경비 하에 처음으로 포트녹스에 반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포트녹스에는 7억 온스(약 2만 톤)의 금이 보관되어 있었고 이는 전 세계 금 보유량의 70%에 해당되었다.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은 외국인이 소유한 달러에 대해서도 황금교환을 금지하였다. 닉슨의 조치로 달러는 금과의 연계를 끊고 무제한 발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1 트로이온스에 35 달러로 고정되어 있던 국제 금 시세는 닉슨의 조치 이후 오르기 시작해서 1980년에는 1온스에 880 달러까지 거래되었다.
금 가격 추이 (1978~2011) -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1980년의 전고점을 돌파했다.
금 가격 추이 (1970~2014)
2012년에 최고점을 찍은 후 2013년까지 급락과 급등의 혼조세를 보여준다.
미국연방법에 의하면 재무부는 매년 1회 금 재고를 조사하도록 되어 있으나 1953년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지시로 한 차례 조사한 것 외에는 한 번도 재고조사를 하지 않았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포트녹스에 금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 줄 알고 있었다. 1981년 1월 20일에 취임한 레이건 대통령의 지시로 금 위원회가 구성되어 포트녹스의 금 재고를 조사했다. 1982년 금 위원회는 포트녹스에 보관된 금이 모두 연방준비은행의 소유이며 미국 재무부가 소유한 금은 하나도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의회에 보고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고있지만 정부기관이 아니라 로스차일드, 록펠러, 모건 가문을 대주주로 하는 주식회사로써 민간기업이다. 루즈벨트 시절부터 40년 동안 미국 정부는 2만 톤에 달하는 모든 금을 온스 당 35 달러를 받고 연방준비은행에 은밀히 팔아버렸고 국가의 금은 유대 금융재벌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처럼 거대한 사기극에 대해서 아무런 조사도 없이 흐지부지되었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 현황(2010년)
민간 소유분을 제외한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다
미국 달러 본원 통화량 (1970~2012) -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달러 통화량이 수직으로 증가했다.
<참고서적>
화폐전쟁 1 – 송홍병 지음, 차혜정 옮김, 2008, 랜덤하우스 코리아
그림자 정부 경제편 – 이리유카바 최 지음, 2001,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