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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준비하느라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부산진 아이쿱의 숨은 노력자들의 봉사로 시작하여 조합원들의 마음을 나누는 기부금과 바자회까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지만 더 없이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바자회 일주일 전 부터 삼삼오오 모여 손바느질로 이어폰 정리 똑딱이를 만들고 한 켠에선 흐느적거리는 천에 꾹꾹 눌러 다림질 해가며 명품을만들겠다는 의지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인견 때 타올도 만들었다.
며칠 전 행사준비로 들렀던 사무실에선 달콤한 호박잼이며 블루베리 잼까지 부엌 식탁 가득 쌓여있어 바자회 실감이 났다. 열정적인 활동가들은 지난 며칠 동안 내내 출근 도장을 찍어가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작은 힘들이 모여 선한 일에 쓰여진다는 생각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함께 즐겼던 것 같다.
행사 당일, 기대에 부풀어 일찍 나선 길에 반갑지 않은 비가 뿌렸다.
목요일이라 매장에 장 보러 온는 발길도 주말에 비해 더딘데 비까지 내리다니!!
서둘러 도착한 까페 한 켠엔 미리 모인 활동가들이 바자회 준비를 얼추 다 해 놓았고 표정들은 더없이 밝았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인 그 분들을 보면 나는 다소곳하며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잼 판매 부스를 맡았는데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카렌족들이 만든 희망 노리개와 이어폰 정리 똑딱이
는 빠른 속도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손재주 많으신 비누장인 이○○ 이사님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마스코바도 클렌저를 판매하셨는데 공정무역 마스코바도 설탕을 애용하는 조합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기분좋게 완판되었다.
옆 테이블에선 생생초음료 시음도 있었고 단호박 잼을 바른 담백한 식빵도 내 놓았는데 역시 시식이라 인기만점이었다. 바자회 물품을 구매하면 하나씩 사은품(?)으로 주던 친환경 스텐레스 빨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재활용 되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의 위해성과 강과 바다로 함부로 버려지는 썩지않는 플라스틱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을 지기회의 때 충분히 숙지했기에 몹시 반가웠다. 바자회 물품을 많이들 구매한 후 안전하고 영구 사용이 가능한 스텐레스 빨대도 챙겨가길 바랬다.
오후에도 계속되는 비 때문에 장 보러 오는 분들의방문이 조금 뜸해졌다. 그래도 오신 분들은 수매 선수금이며 씨앗재단 정기후원 신청을 꾸준히 해 주셨다. 마음을 더하고 모아주신 모든 분들이 있기에 진쿱의 의미있는 바자회 행사가 지속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친절한 설명 탓인지 흥겨운 분위기 탓인지 대부분의 물품들이 조기에 판매가 끝났고 즐거웠던 바자회는 오후3시가 가까워 오자 거의 마무리 되었다. 몇 몇 물품들은 인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 바자회 때는 더 많이 준비해야 될 것 같다.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씨앗재단 기부금 일부는 다음 주 부터 우리지역 "독거노인분들을 위한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보내드릴 계획이다.
<씨앗재단과 함께하는 지역조합 나눔> 행사에 큰 힘을 보태주신 조합원들과 더불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행복한 바자회였다.
첫댓글 와~~알찬 후기 감사드려요. 준비부터 판매까지 모든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꾸러미가 여러 분들에게 추석 선물이 되겠네요~^^
네‥그러길 바랍니다.(추석선물)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후기 쓰신 분~ 싸랑합니다~♡♡
와~~ 후기도 감동입니다. 님도 숨은 일꾼 중 한분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발빠르고 알찬 후기!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