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 솔이라 하여 무¹ 솔만 너겨더니² 1. 무슨 평범한. 이름없는(솔로만)
2. 여겼더니.
千尋絶壁(천심절벽)³ 落落長松(낙락장송)⁴ 긔로다⁵ 3. 천길이나 되는 절벽.
4. 다른 나무들과 구분되는 우뚝한 소나무.
5. 그것이로다.
길 아 樵童(초동)⁶의 졉낫⁷시야 걸어볼 줄 이시랴⁸ 6. 풀베는 아이들.
7. 작은 낫.
8. 걸어 보기나 하겠느냐.
松伊, 『甁窩歌曲集』 송이 병와가곡집
松伊(송이 생몰년 미상) 조선후기의 기생. 『해동가요』를 비롯한 여러 가집에 작품이 전할 뿐, 그 행적은 전혀
알 수가 없다.
梅花(매화) 녯¹ 등걸²에 春節(춘절)³이 도라오니 1. 옛. 오래된.
2. 해묵은 나무의 그루터기.
3. 봄. 봄 시절.
녜 퓌던⁴柯枝(가지)⁵에 픠엄즉 다마⁶ 4. 옛날에 피었던. 전에 피었던.
5. 가지. 6. 필 만도 하다마는.
春雪(춘설)이 亂紛紛(난분분)⁷니 필말⁸ 여라 7. 어지럽게 휘날리니.
8. 필지 말지. 필 것인지 안 필 것인지.
梅花, 『甁窩歌曲集』매화 병와가곡집
梅花(매화 생몰년 미상) 평양 기생으로, 절절한 연정을 읊은 시조 8수가 『甁窩歌曲集』에 전한다.
山村(산촌)에 밤이 드니 먼듸 즈져온다
柴扉(시비)¹ 열고 보니 하이 고 달이로다. 1. 섶으로 엮은 지게문. 초가의 옹색한 출입문.
2. 날은 추워 별도 얼었는데(天寒) 달만 휑뎅그렁 떳다.
져 야 空山(공산) 잠든 달을 즈져 무슴리오
千錦, 『六堂本 靑丘永言』천금 육당본 청구영언
千錦(천금 생몰년 미상) 오직 앞의 한 수가 『六堂本 靑丘永言』에만 千錦(천금)을 작자로 하고 있다. 20 여종
이상의 다른 가집에도 무명씨로 실려 있다.
靑鳥(청조)¹야 오노고야 반갑다 님의 消息(소식)
1. 漢武帝(한무제)와 西王母(서왕모)의 애정고사에서 소식을 전하던 새.
弱水(약수)² 三千里(삼천리)를 네 어니 건너온다
2. 황천에 있다는 내. 부력이 약하여 鴻毛(홍모)도 가라앉는다 함.
우리 님 萬端情懷(만단정회)를 네 다 알가 노라
桂丹, 『甁窩歌曲集』계단 병와가곡집
桂丹(계단 생몰년 미상) 20 여종의 다른 가집에는 작자 표기가 없고 오직 『병와가곡집』에만 桂丹(계단)으로
되어 있다.
의 뵈 님이 緣分(연분)업다 건마
담담이¹ 그리온 제 아니면 어이리
1. 별다른 방도가 없이.
아모리 일지라도 양보게 소셔
明玉, 『靑丘永言』명옥 청구영언
明玉(명옥 생몰년 미상) 『六堂本 靑丘永言』육당본 청구영언에는 明玉(명옥), 『大東風雅』대동풍아에는
梅花(매화)로 작자 표기가 되어 있다. 그 외 4종의 다른 가집에는 무명씨로 실려 있다.
(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