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김동민이 사비로 선수단에게 아이스크림과 커피, 케이크 등을 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2019 K리그 1차 전지훈련을 가졌습니다. 인천이 훈련한 곳은 치앙마이 시내에서도 약 40분가량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진 곳이었는데요.
교통과 주변 환경이 좋은 곳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외진 곳이기에 당연히 주변 편의 시설을 기대할 순 없었는데요. 그러기에 선수단은 매일 훈련이 끝난 후 카페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게 유일한 낙이 됐습니다. 항상 공 살리기를 하며 카페를 털어줄 물주를 구하곤 하는데 이날은 김동민이 걸리게 됐습니다!
저녁 식사 후 다시 만난 선수단.
수비수 김정호는 "동민이 형이 지금 지갑을 가지러 갔다. 조금만 기다리면 올 것"이라 말하며 내기와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지갑을 가지고 내려온 김동민은 "내가 왜 다 사야 하냐"라며 투정을 부렸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고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그들의 눈빛을 보자 "먹고 싶은 것 다 골라"라며 쿨하게 말했습니다.
김동민은 "사실 내기에서 내가 진 것은 아니다. 신인 선수가 졌는데 그 선수는 신인이니 선수단에서 '신인은 봐주자'라는 말이 나왔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모두 가위를 내가 나만 보자기를 내서 졌다. 오늘은 운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애들 지갑을 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지갑을 털린 기분에 대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