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의 클래식 여행 비발디 2-바이올린협주곡 사계
한국인들이 언제나 사랑하는 비발디의 사계
KBS 클래식 2015년 5위, 2021년 3위에 선정
KBS 클래식FM이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1458명의 청취자로부터 인터넷 및 우편 투표를 통해 총 4804곡의 클래식 곡을 뽑은 결과에서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 사계四季>는 5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2021년에는 3위로 선정되었다.) 표제 음악의 표본으로 불리는 이 곡이 여기저기 휴대전화에서 1악장이 흘러나오는 것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으로도 한국인이 얼마나 사랑하는 곡인지 알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4곡으로 각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곡은, 각 악장에서 1악장과 3악장은 빠르게 2악장은 느리게 하고 있는데, 이 형식을 비발디가 확립하였다. 쉽게 기억할 수 있는 4개의 협주곡 모음곡으로 오늘날 서양 클래식음악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판사 | 비발디의 4계 | 감상내용 및 학습활동 |
S | 「겨울L'Inverno」 제1악장 | 바로크 시대의 배경과 특징 그리고 작곡가(바흐·헨델·비발디) 생애에 대해 알아보기, 겨울 제1악장 감상하기, 바로크 음악 표현하기 |
A | 「봄La Primavera」 제1, 2, 3악장 | <사계>의 악기 편성 이해하기, 작곡가와 악곡에 대해 알아보기, 계절을 주제로 한 다른 악곡을 찾아 감상하기 |
S | 「봄La Primavera」 제1악장 | 바로크 음악의 특징 이해하기, 비발디의 생애와 음악 이해하고 감상하기 |
J | 「겨울L'Inverno」 제1, 2악장 |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특징을 이해하고 대표적인 작곡가 알아보기, 다성 음악 이해하기(카논) |
D | 「봄La Primavera」 제1, 2, 3악장 | 바로크 시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해하며 감상하기, 주제의 악보를 보며 각 주제가 나타내는 분위기 느끼기, 바이올린과 현악 합주와의 소리의 조화 이해하기, 주제에 어울리는 악기와 목소리 등으로 음악 만들어보기 |
D | 「봄La Primavera」 제1, 2, 3악장 | 악곡의 독특한 계절 분위기에 관심 가지기, 악곡의 짜임새를 파악하고 솔로·중주·합주 부분의 차이와 다양한 표현을 느껴보기 |
<합주협주곡Concerto 조화에의 영감L’estro armonico, 제6번 A단조 작품3-6>
‘전통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창조력을 발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조화에의 영감은’ 1711년에 출판된 비발디 최초의 협주곡집으로, 그가 원숙기에 이르기 이전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는 독주 바이올린이 하나밖에 사용되지 않았으므로 바이올린협주곡이라 부르는데, 12곡 중 6번은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1악장 Allegro A단조 4/4박자」는 매우 인상적인 주제선율로 시작한다.
「2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조용히 연주하라는 지시가 붙어있으며 모두 14마디의 짧은 곡이다. 구성은 7마디씩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후반부는 전반부의 선율을 자유롭게 변주한 것이다. 여기서는 독주 바이올린에게 힘차게 이어나가며,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듯하다.
「3악장」은 빠르게 1악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재현해 나간다. 중간에서 독주 바이올린이 화려한 패시지로 마음껏 기량을 뽐내기도 한다.
<바이올린협주곡 사계四季; La quartto Stagione, 작품 8>는 여덟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집에 출판되었는데 다른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들과는 비교도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바이올린 기술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곡이다.
1720년경에 작곡되어 그로부터 약5년 뒤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된 <바이올린협주곡-조화와 창의의 시도, 작품8>의 전 12곡 가운데 1곡∼4곡까지의 4곡을 가리킨다.
전곡의 이름보다 그기에 포함된 4곡의 이름인 <사계>라는 작품이 더 유명해져 전곡의 이름은 잊히진 것처럼 되었다. 전곡의 제목에 나오는「조화」라는 말은 조화나 화성을 가리키는, 넓은 의미로는 음악을 의미하며,「창의」라는 말은 작곡적인 면뿐만 아니라 연주적인 면에도 새로운 창의의 연주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곡은 이탈리아에서 그의 명성은 높아졌고, 파리에서는 1728년 이후로 자주 연주되었는데, 특히 <봄>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루이 14세는 1730. 11. 25일 귀족들이 초대된 궁정연주회에서는 즉석에서 <봄>을 연주하라고 명했다고 한다.
이런 곡이 이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닌, 비발디의 시정이 잘 살아있어 듣는 이에게 순수한 음악적인 기쁨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비발디” 하면 이곡을 떠올리게 되는 엄청나게 유명한 곡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은 1955년에 당시 로마음악원의 학생그룹인「이 무지치I Musici 합주단」이 연주한 레코드가 인기를 끌면서 덕분에 명곡으로 부상하게 되었고「이 무지치 합주단」은 이 덕분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던 것이다. 1960년대에는 이 레코드가 클래식음반으로서 최초로 밀리언셀러Million seller가 되었고, 당시에는 이 음반을 듣고 싶어서 스테레오를 새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사계의 제1∼4곡에는 각각 계절을 그린 “소네트sonnet”라고 하는 14행의 단시가 달려있다. 먼저 시를 쓰고 이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으로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곡이다. 표제음악이란 곡이 나타내고자하는 것을 지시하는 제목 혹은 설명문이 붙고, 그로써 듣는 이를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그 제목과 결부된 문학적·회화적·극적 등의 내용과 관련된 사항을 표현내지 암시하려는 기악곡이하고 정의되어있다. 이것이 확립된 것은 비발디시대가 훨씬 지난 후인 19세기 낭만파시대이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에 벌써 전 유럽에서 작곡가로써 명성을 누리고 있었다. 다른 비발디작곡의 바이올린협주곡들과는 비교도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비발디 생존 시에도 바이올린 기술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었다고 인정되었던 곡이라고 하니, 이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비발디가 죽을 때까지 대한민국의 휴대전화에서 자기음악이 이렇게 많이 흘러나올 줄은 꿈에서도 몰랐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비발디의 사계를 좋아한다지만 봄의 1악장 밖에 듣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니, 꼭 전곡을 감상해봐야 할 곡임을 알았으니 지금 들어 보시기를 권한다. 나는 지금 또다시 이 음반을 듣고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정말 밝고 구김살 없으며 언제나 편안한 이 곡은 전 세계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2021년 KBS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1위-20위)
순위 | 작곡가와 곡명 | 순위 | 작곡가와 곡명 |
1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11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
2 |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 12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3 | 비발디 사계 | 13 |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합창] |
4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14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
5 |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 15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
6 | 쇼팽 녹턴 | 16 | 슈베르트 겨울나그네(Winterreise) |
7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 17 | 드뷔시 달빛 |
8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 18 | 베토벤 교향곡 제6번 F장조 [전원] |
9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 19 |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
10 |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 20 | 쇼스타코비치 버라이어티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2번 |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양형재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