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013-09-02-91
※매주 월요일의 '뉴스톡'은
한 주간의 교육뉴스를
핵심만을 정리해서 알려 드리는
'주간교육뉴스 써머리'입니다~
【①】
◆ 現 중3 학생부터 한국史 수능 치러야
대학 입시제도가 또 바뀐다. 현재 고3 학생들은 국어·영어·수학 3과목을 각각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하나씩 골라서 시험을 치르는 '수준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적용되는 반면, 현재 고2 학생들이 응시하는 2015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 과목의 A·B형 구분이 폐지된다. 이어 현재의 중3 학생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영·수 세 과목 모두에서 '수준별 수능'을 완전 폐지하고, 한국사를 새롭게 수능 필수 과목으로 채택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 전형 간소화 및 대입 제도 발전 시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안의 핵심은 ①'수준별 수능'은 현재 고1~3 학생만 치르며 ②중3 이하 학생이 치를 수능을 오는 10월에 발표하고 ③중3 학생부터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며 ④내년 입시에서 대학별 전형 방법이 최대 6개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3000여개에 이르는 복잡한 입시를 단순화하고, 수준별 수능 시행에 따른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2017학년도 수능의 경우 현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되,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상위권 대학들 정시 인원 늘릴 가능성
교육부는 또 대학들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대부분 수능성적으로 뽑는 우선선발제도도 폐지하도록 권고한다. 지원자의 성적이 아닌 특기와 소질을 보고 뽑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우선선발제도는 그동안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수시 모집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수능시험 날짜도 12월 초로 늦출 듯
2017학년도부터는 수능성적 발표를 12월 하순 이후로 늦춰 대학들이 수시에서 아예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11월 첫째 주에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내년부터 매년 일주일씩 늦춰 2017학년도에는 11월 마지막 주나 12월 첫째 주에 치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능성적 발표(12월 하순) 이전에 수시합격자 발표(12월 초)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학들이 수시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할 수 없게 된다.
-대학들 논술 의존 늘 듯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0여 개 대학의 전체 수시전형 1800여 개 중 700여 개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가 수시에서 수능 반영을 완화하도록 유도하면 변별력이 낮아져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모집 비율을 줄이거나 논술고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정부의 방침대로 대학들이 수시에서 면접과 적성고사를 보지 않을 경우 ‘풍선효과’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논술은 수능·학생부·논술·실기 등의 핵심 전형 요소 중에서도 사교육 의존도가 가장 높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올 하반기에 교육과정 총론을 개정해 고교 교양교과에 논술 과목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고교 전체 학년에서 논술을 선택적으로 가르치게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논술 문제를 출제할 때 고교 교사의 자문을 받고 시험을 치른 뒤에는 채점 기준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땜질 백년대계' 大入, 46년간 38번 바꿨다
대입 제도가 가장 자주 바뀐 것은 대입 국가고사였다. 예비고사는 1969학년도에 시작해 1981학년도까지 13년간 이어지다 1982학년도부터 학력고사로 바뀌었다. 1994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로 바뀌었지만 올해 입시(2014학년도)에서 A·B형 수준별 수능을 도입하는 등 거의 매년 부분적인 제도 변경이 잇따랐다. 대학별로 치르는 시험도 국가고사 못지않게 수시로 바뀌었다.
1969학년도부터는 예비고사와 함께 대학별 본고사를 치렀지만 1981학년도에는 본고사가 폐지됐다. 1986학년도부터 논술이 대학별로 치러지는 등 대학별 고사가 부활했다가 2년 만에 논술이 없어졌고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학교별 지필고사가 1994학년도에 다시 생겼다가 3년 만에 폐지되는 등 끊임없이 오락가락했다.
-50년 유지돼온 문·이과 통합문제 공론화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시안의 초점은 문·이과 폐지론에 모아진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안으로 현행 수능의 골격을 유지하는 문·이과 구분안, 절충형인 문·이과 일부 융합안, 문·이과를 폐지하는 문·이과 완전 융합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1963년 2차 교육과정으로 나뉜 후 50년간 유지돼온 문·이과 통합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들여온 것이다. 교육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10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이과 통합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도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 9월부터 서울 대치동 학원거리에서 담배피면 과태료 10만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다음 달부터 대치동 학원가 주변과 인근 학교 정화구역, 버스정류소, 주유소 등 701개 지점에서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변이 관내 학원 40%가 밀집한 곳이어서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 6월 조례로 이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80일간 금연구역을 알리는 금연표식과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계도와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 대전 성인 대상 평생교육시설·학원 크게 늘어
최근 수년새 대전지역에 성인대상 평생교육기관이 크게 늘고 있다. 대전 동·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시내 성인대상 평생교육시설은 2009년 75개에서 올해 현재 123개로 5년간 64% 증가했다. 빠른 사회적 변화에 맞춘 평생교육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평생교육기관 증가 사유로 정보지식 개발 주체가 되기 위한 평생학습 인식 변화,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자 고용 확대, 은퇴 대비, 자동화에 의한 가사 노동 감축, 출산 및 양육부담 감소 등에 따른 여가 증대 등을 꼽았다.
◆ 외국 명문대들 미술영재 뽑으러 한국 온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진흥협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캘아츠 예술대학, 오티스 미술대학과 공동주관으로 9월 14-15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미술대학 국제박람회 '코리아 포트폴리오데이(KPD)'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미술대학, 캘아츠 예술대학, 오티스 미술대학, 리즈드(RISD) 미술대학, 파슨스 미술대학, 프랫 인스티튜트 등 미국과 캐나다의 명문 미술대학 17곳이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전국에서 온 미술대학 입시지망생과 편입학 및 대학원 지망생들을 만나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평가하고 입학생도 선발한다. 한국미술진흥협회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코리아 포트폴리오데이' 행사를 통해 300명 이상의 미대 지망생을 미국과 캐나다 13개 미술대학에 진학시켰다"고 설명했다.
.....내일 주간교육뉴스 써머리【②】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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