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발(6/14-9/8)
2013/6/1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기전 개막전 행사로 베르디 갈라 콘서트이다.
2013베로나 페스티발은 6/14-9/8까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베르디 특집으로 꾸며진다.
베로나는 이탈리아의 북동부 밀라노와 베네치아 사이에있는 관광도시이다.
로미오와 쥴리엣의무대로 유명한 곳이며 콘서트가열리는 곳이 아레나 극장이다.
아레나 극장은 2000년 전 지어진 경기장으로 로마의 콜롯세움과 비슷하지만 실제 오페라가 상연되고
수만 관중이 입장한다.
아레나라는 뜻은 라틴어로 모래를 뜻하고 모래를 깐 경기장을 말한다.
꿂주린 사자와 검투사들이 피를 흘리며 죽음을 넘나들며 생사를 가르던 곳에서 아리아를 듣고 즐기는것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피의 축제라면 오늘날에는 음악의 축제, 아리아의 축제의 향연인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1913년 오페라가수 제나텔로와 기획자 로바토가 경기장에서 베르디의오페라 8곡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페라 축제가 시작되어 올해(2013년) 로 꼭 100주년이 된다.
100주년 기념으로 베르디특집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탈리아의 유명방송인 antonella clerici의 사회로 2시간 넘게 아름다운 멜로디가 한여름밤를 수놓고있다.
이탈리아말은 잘 알지는 모르지만 그라체 그라체(thank you)를 연발하며 아리아의 레치타티보처럼 아름다운
은율이다. 영어라면 조금은 이해할텐데 ! 자막도 먹통이다. 너무 답답하다.
오직 음악만이 만국 공통어이다. 우리 귀에 익은 베르디,푸치니의 멜로디,자연스럽게 오페라 1기의 복습이된다.
베로나 경기장의 전경과 오페라 하일라이트가 5분동안 죽 이어져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1.아이다의 개선행진곡
2.나부코의 노예들의 합창
3.라트라비타의 축배의 노래
4.일트로바토레-대장간의 합창
5.레궤엠-진노의 날
6.갈라도밍고 하딩
7.갈라도밍고 오페리아
8.리골레토-오 사랑하는딸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9.아이다-신전앞 발레신
10.로미오와 쥴리엣-케플페트 집앞거리의 결투신
너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공연 날짜를 알려준다.
1.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별은 빛나건만을 이탈리아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음성으로 시작되었다.
이미 별이 되어 버린 루치아노 파바로티헌정 공연이다.
별은 빛나고/ 향기로운 대지 /사랑의 꿈은 영원하지만 /사랑이 떠나가네.
아름다운 베로나와 안드레아 보첼리를 소개하는 사회자.
2.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중 피가로의 아리아-나는 마을의 만능꾼을 마리오 간지가 코믹하게 불러준다.
3.비제의 카르멘의 전주곡과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를 화려한 복장과 시원한 성량으로
집시들앞에서 부른다. 투우사와 황소의 휘장 ,도레아도르 도레아도르 앞으로 앞으로... 추파를 던지는 짚시들.
갈라 콘서트이지만 오페라 한편 한편 전부 정성을 모아 준비되었다.
4.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추모하며 도밍고와 안드레아 보첼리가 물망초-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른다.
5.아이다의 라다메스와 이집트병사의 개선 행진곡 과 시지스신전앞의 화려하고 이국적인 발레신이 고대파라오시대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국적 정취가 듬뿍 화면 전체를 압도한다. 역시 아이다이다.
6.라트라비아타 의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축배의 노래를 프리마돈나와 안드레아 보첼리의 이중창으로 들려준다.
무도회장분위기로 공연의 화려함을 더한다.
7.푸치니의 나비부인중 초초상의 어떤개인날을 부르며 핀커톤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핀커톤이 돌아오지않을 것을 알고있는 스즈키가 애처롭게 초초상을 바라본다.
8.푸치니의 투란도트중 칼리프의아리아-공주는 잠못이루고를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다.
도밍고의 지휘로 보첼리가 고대중국으로 건너간다. 보첼리는 평생 할 오페라를 전부 섭렵한 것같다.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정상 오페라에서는 주인공을 할수 없다. 안타깝다.
9.베르디의 나부코중 히브리노예들의 합창-배우들의 분장이 인상적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연극의 한 장면같다. 배우들의 얼굴에서 포로의 애환과 분노 ,체념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물론 테마송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10.도밍고의 제사장분장의 아리아-잘 모름 -찾아주세요(1;10)
11.귀여운 아이들의 합창으로 비제의 카르멘 하이라이트는 새들의 소리같다.
12..벨리니의 노르마의 아리아-정갈한 여신이여를 부르며 마리아 칼라스를 추모한다.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일까? 마리아 칼라스의 운명처럼 ,사랑했지만 믿었던 애인에게 배신당하고...
실제로 마리아 칼라스는 남편이 있었지만 오나시스와의 불륜으로 남편과 이혼하고 오나시스와 결혼하지만
결국 오나시스는 칼라스를 버리고 재클린 품으로 간다.
13.푸치니의 토스카중 -스카르피아의 아리아-토스카를 차지하고 말거야!
14.남녀현대무용군무-바그너의 니베룽겐의 반지
화려한 바그너와 절제된 현대무용이 아름답다.
오늘날의 음악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만큼 바그너는 세련되고 독특하다.
15.도밍고와 보첼리의 아리아-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실론섬을 배경으로 사랑의 삼각관계이다.
16.파바로티를 추모하며 6명의 테너가 오솔레미오를 합창한다.
17.안드레아 보첼리가 일트로바토레의 만리코역의 타오르는 저 불길을 보라를 부르며 어머니를 구하러
출정가를 부른다.
18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중 남몰래흐리는 눈물
사랑스런 남녀 아이들을 보면서 남자주인공이 사랑의 아픔 희망을 노래한다.
19구노의 로미오와 쥴리엣중 로미오의 카바티나의 아리아.
현대적인 무대의상 싸움신이 배경으로 보첼리가 로미오로 열연한다.
20.레온 카발로의 팔리아치중 카니오의 아리아-의상을 입어라.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21.이탈리아의 국가-마엘리의 찬가를 보첼리가 감격에 겨워 노래한다.
중간 인터메조로 세비야의 이발사의피가로 테마와 비제의 카르멘의 투우사의 합창을 휘날레로 장식했다.
별. 화려함. 아련한 아름다움.진실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평생의 오페라 주인공을 원도 한도 없이 한다. 도밍고는 중심을 잡아준다,
파바로티와 마리아 칼라스는 토스카의 독백처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꼭 이탈리아출신이 아니라도 좋다.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 음악이란 깃발아래 하나가 된다.
도밍고는 스페인 출신이며 마리아 칼라스는 미국 출신이다.'
루치아노파바로티와 마리아 칼라스의 추모하며...
진정한 갈라 오페라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않다.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베로나 에서 그랑오페라와 베리스모오페라의 진수란 이런것!
사랑과 정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베르디의 오페라뿐아니라 이탈리아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베르디의 아리아는 중독성이 있고 동갑내기인 바그너의 오페라는 독특한 멜로디로 잘 잊혀지지않는다.
오페라의 고향의 멋과 향이 자꾸자꾸 이탈리아 로마와 베로나를 보고싶게 만든다. 요즈음 한류 아이돌처럼.
그들의 말과 글과 노래와 문화가 궁금해진다.
2000년을 이어온 서양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아리아로 달래본다.
첫댓글 어제 밤에 오류가 많았습니다. 다시 정정 합니다.
그러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재미 있네요.
숨은 그림좀 찾아 주세요.너무 시간이 없네요. 주말 잘보네세요.
현지에 계신건가요?...멋진 음악여행이십니다.음악회 소식을 자세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을 정도로 설명이 좋습니다.멋진 아리아도 듣고 싶구요.
좋은여행 되시길...
사라브라이트만 공연때 뵈었는데 그건 아니신듯~
정말 보고싶고 듣고 싶은 음악회 소식 입니다
오페라 복습이되늠 공연 같습니다
아타까운 보첼리의 아름다운 음성과 미소를 머금은 얼굴이 보고싶네요
모두 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