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서천에서 하루밤을 머문곳은 춘장대해수욕장 가까운 외곽지 종천면 화산리에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산호텔 이였다.
군단위의 숙소이지만 서천에서는 꽤나 알려진 호텔이다.
여행지 첫날밤은 봄비 내리는 외곽지역이라 밤구경을 할수없어 일찍 감치 자리펴고 누웠는데 일행 지구촌이 카메라를 챙겨들고 야경을 찍어 보겠다고 나갔다가 금방 들어 온다. 조용한 산속이라 시내까지가기엔 무리라 그냥 자기로 했다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저녁9시 경 잠을 청해보는 일은 처음이라 한동안 뒤져거리다 잠이 들었다.
이른 아침 창문을 열고 호텔 밖을 내다보니 구름은 끼였지만 그래도 활동하기 좋은 날씨 같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다.
어딜가야 할지를 몰라 호텔 옆 언덕으로 된 산에 올라 호텔을 몇 컷트 찍고 내려와서 지구촌님과 함께 바닷가로 나가기로 했다
한국 관광공사가 인정하는 우수숙박업소로 good stay 호텔이다. 위치는 충남 서천군 종천면 화산리 308-25 번지이며 연락번호는 041) 952-8012 번이다. 혹시 이용할 분이 계실까봐 www. sanhotel.com 홈페이지 주소까지 적어 봅니다.
호텔 1001호, 즉10층 1호실에서 아침에 창문 밖 풍경입니다. 서천군 종천면 장구리 마을은 바다와 평지로 이뤄진 아담한 마을이다. 유적지도 좋지만 시골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가는 여행이 참으로 좋은 여행이라 지구촌과 들은 살그머니 빠져 나갔다.
시골이라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두어 서레질을 해둔 논에 반영된 빨간지붕의 예쁜집이 아름다워 한참 구경도 하다가 발길을 옮겼답니다.
마을로 들어서니 밭에는 고추모종들이 바람에 넘어갈세라 대나무 막대기로 지주목을 세워 둔 저너머 두그루 소나무가 참잘 어울리는 한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멀리 들판을 나가지 않아도 집옆 남새밭에는 청보리가 익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골출신이면 청보리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분들이 많을 겁니다. 시골츨신이 아니라도 청보리를 보면 마음이 푸르르 집니다.
이것이 양파꽃인가? 대파꽃인가 ? 대파가 꽃을 피워 씨앗을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식이나 중식 서양요리에 빠지지 않는 채소가 양파 아닐까요? 집앞 남새밭에는 둥글게 둥글게 파이가 커지고 있는 양파를 한참보고 있으니 신기할 뿐입니다. 저렇게 양파가 둥글게 커가고있구나 ! 6월 망종 되기전에 논에 심은 양파는 수확을 하고 그자리에 모내기를 해야 되니 뽑을때가 되었구나 싶다.
시골마을에 분홍색 지붕위에 십자가 가 있고 그 옆에 하늘색 푸른지붕의 집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십자가가 있다는 것은 평화롭다는것이 연상됩니다. 고된 하루의 일과를 예배당에서 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나 봅니다.
우리가 하루밤 묶었던 산호텔이 저만치 산위에 있습니다. 장구리의 아름다운 시골마을을 내려다 볼수있는 풍광 좋은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농사기구 분무기도 보이고 똥바가지(물바가지)도 저쪽 밭어귀에 있습니다. 저런 농기구들을 보면 농사짖는 분들은 힘들어 하는 기구라 탐탁하지 않겠지만 , 우리같은 구경꾼들의 눈에는 좋게만 보일 따름입니다.
초점이 흐려진 사진이지만 분무기로 논두렁에서 약을 치는 모습이 좋아 얹어 봅니다.
이 콩나무는 아시겠죠?
마을 도로 담장 옆에 피어있는 이꽃은 골담초라고 합니다.
씨앗을 넣어 싻이 트고 자라고 있는 비닐 하우스도 멀리서보니 한폭의 그림으로 그려 집니다.
콩나무입니다. ! 콩나무 위에 그물실로 철조망을 쳐둔것을 보니 덩굴 콩나무 인가 쉽습니다.
어린 탱자입니다.
비닐하우스도 반영의그림자를 만들고 , 아담한 촌집도 논물에 반영되니 농촌에도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마을입구에 있는 장구리 이름표 입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 드러내어 위세떨지 않은 마을 간판이였습니다.
서천 장구리의 아침은 푸르름이 있었고, 모내기 할 논물에 반영된 아름다운 주택이 있었습니다. 오층석탑도 좋고, 신성리갈대밭도 , 한산모시관도 좋지만 시골마을의 청보리밭이 좋고 하루를 감사하며 기도할수있는 빨간 교회당이 있는 시골마을이 좋습니다. 서천 여행에서 참다운 맛을 느낀 장구리는 어느 여행지보다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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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이쪽 장구리까지 둘러보셨나 보네요. 참 부지런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