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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글 어머니의 손
곽흥렬 추천 0 조회 58 22.05.04 08:5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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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5.04 15:37

    첫댓글 어버이를 떠올리면 참으로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살아 계실적에 더 잘하지 못한 것이 사무치게 후회 됩니다. 그땐 투박하고 거친 손을 부끄럽게 여기고 비단결처럼 고운 손을 귀하게 대접했지만, 이젠 압니다. 손이 살아온 깊은 사연이 무엇보다 고귀한 것을...
    섬섬옥수야말로 게으르거나 얕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이니 굳이 고무장갑이나 목장갑을 고집하지 않고 섬세하게 느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돌아보니 이 두 손으로 참으로 많은 것을 하고 살았구나! 싶어요.
    좋은 글 감상하니 부모님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 작성자 22.05.04 16:53

    이 선생님은 충분히 잘하셨다고 봅니다. 부모님 생전에 아무리 잘해드렸어도 떠나시고 나면 회한이 남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지나치게 겉모습에 점수를 매기는 요즘 사람들의 가치관에 회의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참살이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자주 돌아보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그런 성찰을 수필 쓰기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22.05.13 19:28

    아주 오래전 안병욱 님의 강의속에서 당신 어머니의 손에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걸 듣고 아름 다운 손이라는 것은 잘 다듬고 메니큐어를칠한 예쁜손 보다 질박한 삶속에서 열심히 일하신 손이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여지는 외적 아름다움보다 충실한 내면의 삶이 이름답다는 걸 알게 되었죠. 시골 어르신 거의 모두는 손가락 관절염을 앓고 계시죠
    가족을 위해 자식들을 위해 다 던져 살아내셨던 훈장과 같으나 못고치는 병 . 어머니의 마음 이.. 참 아름답습니다.
    먼저 가신 친정 엄마가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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