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목이
소화불량 식욕부진 허약체질에 효험
▶ 강장작용, 식욕부진, 소화불량, 탈항, 위궤양, 허약체질 개선, 해독, 거풍습, 지통, 골질증생, 만성 결핵성으로 발생한 종기가 터져서 궤양이나 루관을 형성했을 때, 소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때, 소화기능향상, 풍습에 효험 있는 유혈목이
유혈목이(Natrix tigrina lateralis{Berthord})는 지역에 따라 몸색깔의 변이가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초록색 바탕에 붉은 띠무늬가 있으며 목 부위에는 올리브색의 무늬가 있다. 배는 황백색을 띠고 검은 반점이 분포한다. 몸색깔은 남쪽으로 갈수록 녹색 바탕이 연해지며, 제주도산은 일본산과 비슷하게 올리브색으로 목 부위에 황색 또는 올리부색의 무늬가 뚜력해진다.
유혈목이의 몸통 비늘은 19열이며 비늘에는 용골 돌기가 옾아 손으로 만지면 까실까실하다. 배 비늘 수는 150~170매이고 꼬리 비늘 수는 50~85쌍이며 항문비늘은 갈라져 있다. 몸길이는 평균 70~80센티미터 정도이나 남쪽으로 갈수록 길이가 길어져 제주도에는 1미터가 넘는 개체도 발견된다고 한다.
같은 나이의 유혈목이의 암컷과 수컷 크기를 비교해 보면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암, 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꼬리의 굵기로, 수컷에 비해 암컷의 꼬리가 가늘고 짧은 것이 암놈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유혈목이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뱀 중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뱀으로 전국에 걸쳐 강변, 초원, 산중턱의 초원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대개 물가를 선호하여 논과 습지가 있는 곳에서 자주 보이는 뱀이다.
유혈목이의 먹이로는 개구리, 참개구리, 산개구리, 옴개구리, 두꺼비, 미꾸라지, 담수어 등을 먹는다.
특징이 다른 뱀들은 두꺼비를 먹지 않는데 반해 유혈목이만은 '두꺼비'를 잡아 먹는 것이 흥미롭다.
이 뱀은 놀라면 전반신을 납작하게 만들어 자기를 될 수 있는 한 크게 보이려고 하는데 이때 머리가 납작하고 넓어지며 턱뼈가 좌우로 벌어져 독사와 같이 머리가 삼각형으로 변한다. 때로는 손으로 잡으면 항문 부근의 샘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액을 내기도 한다. 유혈목이는 목 부위의 좌우에 8~14개의 작은 독샘(듀벨로이드선)
을 갖고 있다. 이 부위를 손 끝으로 강하게 누르면 황색의 독액이 분비된다. 이 액이 사람의 입이나 눈 속에 들어가게 되면 강한 자극을 주게 된다.
1984년 일본에서 한 중학생이 유혈목이에 물려 뇌출혈을 일으켜 죽고나서부터 유혈목이에 혈액 응고 물질인 피브리노겐이 형성되지 못하게 하는 독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유혈목이는 눈 뒤쪽에 있는 듀벨로이드선이라는 곳에 독샘과 독이빨이 있어 목구멍 가까이까지 깊에 물려야 독이빨에 닿게 되는데, 지금까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독이빨이 있는 안쪽까지 깊게 물리지 않았기 때문이며 입 안 깊숙이 있는 독이빨에 물리면 독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독 작용을 일으켜 해독 주사를 맞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목숨을 잃는 다고 한다.
유혈목이의 다른 이름은 호반유사[虎斑游蛇: 중국약용동물지(中國藥用動物誌)], 유혈목이, 율모기, 율미기, 화사(花蛇), 놀메기, 너불대, 너불메기, 섬사 등으로 부른다.
유혈목이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호반유사(虎斑游蛇)
기원: 유사과(游蛇科=뱀과: Colbridae)동물인 호반유사(虎斑游蛇=유혈목이: Natrix tigrina lateralis{Berthord})의 전체(全體)이다.
형태: 전체 길이는 1m에 달하고 암컷이 비교적 길다. 머리는 편형(扁平)하다. 문린(吻鱗)은 횡(橫)으로 넓고 두정(頭頂)에 드러나며 코사이의 비늘은 전액부(前額部)의 비늘과 길이가 비슷하고 협착되어 있으며 전액린(前額鱗) 중선의 전단(前端)은 평평하게 고르고 후단(後端)은 오목하며 액린(額鱗)은 방패 모양이고 노정린(顱頂鱗)이 가장 크다. 비공(鼻孔)은 원형(圓形)이고 두개의 비린(鼻鱗) 사이에서 측면으로 열려 있다. 협린(頰鱗)은 왜소하고 다른 사각형(四角形)을 이루고 광전린(眶前鱗)은 2매이며 광후린(眶後鱗)은 3매이고 상순린(上脣鱗)은 7매 하순린(下脣鱗)은 9매이다. 윗 턱에는 가는 이빨이 21개 있고 최후의 1쌍은 갈고리처럼 크고 길지만 독아(毒牙)는 아니다. 피하(皮下)에는 쌍(雙)을 이루는 독선이 있고 도관(導管)이 없는 피부선(皮膚腺)이며 이것은 사류(蛇類) 중에서 유일한 선체(腺體)이다. 체린(體鱗)은 능각이 솟아 있다. 배색(背色)은 암녹색(暗綠色)이고 경부(頸部)에는 1쌍의 측반(側斑)이 있거나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흑반(黑斑)을 이룬다. 경부(頸部)의 양측을 따라 홍색(紅色), 흑색(黑色)의 반점이 배열하여 격상(格狀)의 반문(斑紋)을 이룬다.
분포: 물 가까이의 풀이 많은 곳에 서식한다. 두꺼비, 개구리를 먹는다. 중국의 동북에서 하북(河北), 산서(山西), 산동(山東), 하남(河南), 섬서(陝西)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봄에서 가을까지 잡아 항아리에 넣고 3∼4일 굶긴 후에 죽이고 완전히 건조시켜 가루낸다.
효능: 해독(解毒), 거풍습(祛風濕), 지통(止痛).
주치: 골질증생(骨質增生), 풍습(風濕).
용량: 하루 3∼5g.
참고문헌: <중국약용동물지(中國藥用動物誌)> 1권, 201면.]
유혈목이에 대해 박영준씨가 쓴 <한방동물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유혈목이(Natrix tigrina lateralis{Berthord)})
한약명: 호반유사(虎斑游蛇) / 이명: 유혈목이, 꽃뱀, 화사, 섬사라 한다.
형태: 몸길이는 70~100센티이다. 몸뚱이의 등쪽은 붉은 밤색인데 검은 띠무늬가 있어 울긋불긋하다. 배쪽은 누런 흰색이다. 4~5월 또는 9~10월에 산이나 풀밭, 바위 틈에서 잡는다.
약효: 만성 결핵성으로 발생한 종기가 터져서 궤양이나 루관을 형성했을 때 사용한다. 실에 율모기의 가루를 붙여서 루관의 구멍에 삽입한다.
민간에서는 율모기가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하여 뱀탕에는 꼭넣는다.
사용법: 태워서 가루로 만든다.]
유혈목이를 민간에서는 강장효과가 있다고 하며,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탈항, 위궤양, 허약체질을 다스리는데 사용하여 왔다.
유혈목이는 색깔이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 등 여러 가지 색을 뛰고 있어 보기에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다. 그런 색상을 보고 사람들은 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꽃뱀', '화사(花蛇)'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의사항]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 동식물을 함부로 잡거가 채취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국민 모두가 잘 보호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