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미움의 연관성
꽃담 이복동
각설탕을 살펴봅니다
어릴 적에 입안에 넣고
혀안에서 돌려먹다
혀를 깨물고 말았습니다
나를 괴롭히던 고민하나가
붉은 피를 내고 말았습니다
달달한 것을 너무 좋아해서
달고나를 자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새겨지는 별과 달은 끊임없이
사랑해달라고 속삭였습니다
나이 마흔도 안되어 내 앞니는
쏘옥 빠지고 말았습니다
설탕은 사랑입니다
미움은 사랑에 반대인데
무슨 연관이 있을 까 생각해보니
너무 빨리 찾아온 당뇨는
미워하는 까닭이었습니다
지금도 나를 유혹하는 사랑은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해'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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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꽃담 이복동
정답게 반짝이던
당신의 두 눈동자
지금은 누굴보며
꽃 미소 지을련지
여전히 듣고 싶은
세 글자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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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오면
꽃담 이복동
문풍지 구멍새로
차가운 바람일면
봄아씨 시샘하는
동장군 기별이지
불현듯 따뜻한 그날
봄나들이 갈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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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생 나
꽃담 이복동
때이른 팔삭둥이
팔자를 들먹였지
한명회 뺨치는 날
기억될 이름 석 자
보름달 정한수 기도
효과 정말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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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윗의림지 자연숲길)
꽃담 이복동
뜨거운 등줄기로
한줄기 산들바람
이마에 찬 수건을
올린듯 치유된다
나홀로 힐링길따라
몰래하는 데이트
오늘도 나를 따라
손잡는 산들 바람
열려진 마음빗장
내 삶의 일등공신
잘왔다 어루만지는
햇살 가득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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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작가프로필>
• 본명 : 이복동 (아호 : 瞳怡/꽃담)
• [청일문학] 신인문학상 당선 (2014)
• 역동시조문학상 신인상 시조시인 등단(2015)
• 현대문학사조 신인상 수필 등단(2018)
• 제1회 <한국시조문학상> 본상 수상(2017)
• 2018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 선정
• 제4회 샘터문학상 최우수상 수상(2018)
• 제1회 한용운 전국시낭송대회 우수상 수상(2021.11)
• 한국 음악저작권협회 회원
• 시낭송가 1급 자격취득(2021.7)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등록.
• 시낭송지도자 2급 자격취득(2022.1)
교육기관 대림대학교
[공저] <구르고 싶은 돌맹이>, <느리게 읽는 풍경>
<청일문학>,<현대문학사조>,<한국시조문학>
<샘문, 컨버젼스 감성시집> <충주시조>, <정격시조>외 다수.
청일문학사 기획이사, 청풍명월정격시조문학회 정회원, 충주시조문학회원, 문학그룹 샘문 문화행사국장 및 샘문대학 조교,
젊은시인 낭독모임 회장, 제천시낭송회 사무국장, 현대문학사조 정회원, 시인촌 동인회원,
한국시조문학진흥회 발전위원 및 낭송분과 위원
대원대 사회복지 전문학사 졸업,
사회복지학과 심화 4학년 재학중
힐링시인카페 동동 시낭송 수업 및 체험카페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