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 class="cafe-editor-text"><br />잔소리<br /> <br /> <br />바닥에 내려놓을 새 없이<br />업고 안아야 하는 별스러운 아기였지<br />자꾸 까매지는 소녀였지<br />그토록 까아만 빛나는 눈동자 있었던가<br />은사시나무처럼 반짝이던 아이를 못 봤니<br />나이보다 앞서 늙는 여자라니<br />무수한 방향으로 날들이 저물고<br />흐르는 물소리 잘잘 들리는 가슴<br />닦아도 닦아도 시커먼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br /> <br />너는 왜 너를 사랑하지 않니<br /> <br />무릎과 무릎 사이로 울음은 잦아들고<br />마음에 들 때까지 전전긍긍<br />새로워질 일 없는 속성 드문드문 제거하며<br />돌아오는 길 끝에 울음을 남겨두었네<br /> <br /> <br /><br /><br />2019시인촌동인지<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br /> <br /><br /> <br /> <br /></p>
<!-- -->
]]>
카페 게시글
원갑분 시인
잔소리
캔디
추천 0
조회 52
19.12.29 09:08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장물의 잔소리만 잔뜩 듣고 갑니다~
들리시는구나~
너는 왜 너를 사랑하지않니
던지는게 잔소리만은 아닌데요^^
엄마는 저만 보면 맨재기라고 잔소리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