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序文 ]
숨겨야 할 일들은 기록에 남기지 말라 이르다
- 光海 100卷 8年 2月 28日
시대의 폭군, 혹은 비운의 군주
한 명의 왕, 역사가 기억하는 두 개의 얼굴
당대와 후대의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는 조선의 15대 왕 ‘광해’
도처에 깔린 암살과 역모의 위협은 그를 폭군으로 만들었으나
비사(祕史)에 따르면 왕으로 불렸던 15년 중,
어느 15일간 그는 전에 없던 성군이었다.
궁 내 가장 아랫사람들의 안위까지 두루 살피고
백성 스스로 노비가 되고 기생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세에 개탄했으며
왕위를 지키기 보다, 민생을 염려하는
조선이 꿈꿔온 왕이었다.
하지만
광해군 8년, 2월 28일.
광해군 일기에는 이러한 글귀가 남아있다
“숨겨야 할 일들은 기록에 남기지 말라 이르다”
...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에서 광해군 15일간의 행적은 영원히 사라졌다.
역사 속에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
<광해, 왕이 된 남자>
광해군 8년,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이
2012년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조선 15대 왕으로 16년 간의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된 왕 ‘광해’. 하지만 최근 광해군이 행했던 실리외교의 대외정책과 대동법 등의 민생 안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더 이상 광해군은 비운의 폭군이 아닌 개혁 군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렇듯 당대와 현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조선의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중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이르다”라는 한 줄의 글귀에서 시작된, 광해군 재위 시절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과감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 사극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실록에서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광해군의 15일 간의 행적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창조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양면성으로 대표되는 왕 광해를 조명하는 데 있어 그의 대리 역할을 했던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참신한 설정을 가미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 하늘이 내린 임금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대, 아무도 모르게 왕의 대역을 맡았던 천민이 있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존 사극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광해, 왕이 된 남자>. 실제 역사와 상상력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통해 역사 뒤에 감춰진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담아낸 휴먼 팩션 드라마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가을, 진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2012년 현세대가 바라는 왕! 웃음과 카타르시스의 결정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되는 천민이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재미를 형성한다. 저잣거리에서 무능한 조정과 부패한 권력을 풍자한 만담을 일삼던 하선이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궁 안에서 왕의 대역을 연기하는 모습은 누구에게 들켜서도, 말해서도 안 되는 설정이 더해져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말투와 걸음걸이는 물론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사소한 일상부터 국정 업무에 이르기까지 생전 처음 접하는 왕의 법도를 익혀가는 과정은 하선 특유의 인간미와 소탈함으로 의외의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허균이 지시하는 대로 왕의 대역 역할에 충실하던 하선이 자신도 모르게 진정한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순간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자신의 안위와 왕권만을 염려하던 왕 광해와 달리 정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사람과 백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잘 아는 하선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비록 은 20냥에 수락한 15일 간의 왕 노릇이지만 상식과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그 어떤 왕보다 위엄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되는 천민 하선. 권력의 가장 하위에 있는 천민의 모습을 빌어 조선이 필요로 했던 진정한 군주의 모습을 그려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진정한 리더를 바라고 꿈꾸는 2012년의 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이다.
월드스타 이병헌, 조선의 왕이 되다!
이병헌의 첫 사극, 왕 vs 천민 완벽 빙의!
한류를 이끄는 중심이자 전세계적 월드스타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올인] [아이리스]를 비롯해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 로맨틱함과 거친 남성미, 매력적인 악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병헌. 2009년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 이후 <지.아이.조2>와 <레드2>에 연이어 캐스팅 되었을 뿐 아니라, 최근 미국 할리우드 맨즈 차이니즈 시어터에 아시아 배우 최초로 핸드 프린팅을 남기는 등 월드스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였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대표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한 이병헌은 최초의 사극 작품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왕 광해군과 천민 하선을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인다. 광해는 왕의 자리에 있지만 자신을 해하려는 무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인해 판단력을 잃고 폭군이 되어버린 인물인 반면 하선은 저잣거리의 천민으로 타고난 넉살과 소탈함을 지닌 인물. 독단적이면서도 예민한 카리스마의 광해와 만담꾼 특유의 재치와 여유를 지닌 하선의 캐릭터는 이병헌의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완연히 다른 존재감의 상반된 두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왕부터 저잣거리 천민의 모습까지 강렬한 1인 2역의 변신을 선보인 이병헌은 할리우드 진출 이후 첫 한국 영화 복귀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대표할 최고의 스타 배우임을 입증할 것이다.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조우!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심은경, 김명곤!
2012년 韓 영화 흥행돌풍 이어갈 배우진 주목!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름만 들어도 압도적인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심은경, 그리고 김명곤 등 최근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 온 대표 주자들부터 깊은 연륜의 연기파 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배우들이 함께 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고조시킨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전설의 카사노바로 분해 독보적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458만의 흥행을 일군 류승룡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왕의 대역을 만드는 비밀스런 작전을 계획하고 지휘하는 킹메이커 ‘허균’ 역을 맡았다. 실제 역사 속 인물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허균 캐릭터는 왕과 나라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충신의 모습 속 자유로운 사상과 혁신적 사고를 갖춘 현대적 인물이다. 류승룡은 신중하고 빈틈 없는 전략가이자 때론 나라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릴 줄 아는 허균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해 내며 이병헌과 함께 극의 중심을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끈다.
[동이], [찬란한 유산], <오직 그대만> 등을 통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한효주는 두 명의 왕이 사랑한 여자 ‘중전’으로 분해 당당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흡인력으로 스크린을 메울 예정이다. <도가니>의 악랄한 교장으로 악역의 진수를 선보였던 장광은 ‘하선’의 정체를 알면서도 진심으로 그를 돕는 ‘조내관’ 역을 맡아 전작을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따뜻한 캐릭터로 변신을 선보이고, <해운대>의 천만 배우 김인권은 왕을 의심하는 호위무사 ‘도부장’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과 밀도를 더한다. 여기에 <써니>의 히로인 심은경이 광해군의 나인 ‘사월이’ 역을 맡아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폭발적인 연기력을,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김명곤이 왕의 자리를 위협하는 ‘박충서’ 역으로 특별 출연하여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이렇듯 연기력은 물론 대중성과 흥행력을 겸비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각기 다른 매력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최고의 관람 포인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국 15세이상관람가 | 2012.09.13 개봉 | 131분
첫댓글 49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좋은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네요.
많은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참여해서 관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인천사랑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