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회인 무료급식소 이용만으로는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것 같아
매주 한끼를 서울시청 근처 한식뷔페(당시로는 현금으로 7,000원 카드로는 500원 비싼 7,500원
, 지금은 두번 500원씩 올라 현금으로 8,000원 카드로는 8,500원)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만으로는 2년 정도 되었네요.
매주 한번 닭고기나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지만 원래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여서
우울증 치료약이라 생각하고 먹지만 개인적으로는 봉지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어서...
그런데 한달 전 원래 계산대에서 뷔페 값을 받던 여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계산대 여사장님이 바뀐 것과 계산대에 붙여 있는 계좌번호와 계좌주인의 이름이 달라져서...
여사장님이 바꼈어도 종업원은 그대로 종사하시고 계셔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2년 동안 매주 얼굴을 대한 분을 갑자기 보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쉬웠네요.
이전 여사장님이 계실 때 제가 퍼온 밥에 머리카락이 있어서 이를 알려 보상으로 쿠폰을 받기도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남녀 구별은 할 수 없지만 염색이 되어 있어서 알릴 수 있었고
여사장님도 저를 의심할 수 있었지만 주방에서 밥담당하시는 아주머니의 머리 상태(모자를 쓰지 않은, 염색 상태 등)를
체크하셨기에 제게 보상으로 쿠폰 한장을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매주 면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보셨는 지
여사장님이 바뀌기 전까지는 매주 제가 가는 화요일 마다 봉지라면과 함께 스파게티와 같은 면도 메인 요리로 나와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솔직히 면요리 2종류를 밥과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은 좀 벅차더군요)
사무실이 많은 곳에서의 한식뷔페는 점심을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결정하기 싫어하는 이들이나
바로 와서 다른 백반집처럼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이 급한 이들을 위해서는...
저는 오후 1250분대에 와서 1시 40분쯤에 놔오는데, 이때쯤에는 늦게 들어온 4,5명 정도만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뷔페 종업원들도 이때쯤 한식뷔페로 점심을 먹습니다. 계산대의 여사장님은 숟가락 젓가락 정리하기 바쁜 것을 보면
점심은 제일 늦게 먹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난 주에는 새 여사장님과 기존의 종업원들 간의 갈등이 있어 보기도 하더군요.
새 여사장님이 온 후로는 전체 이용자들이 조금은 줄어던 것으로 보이고 늘 후식으로 준비되어 있던 다양한 떡도 사라졌고
미묘한 차이이지만 맛도 조금은 없는 듯 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만간 현금 8,000원에서 제 경험으로 세번째 500원 인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거의 마지막쯤에 한식뷔페 장을 나오면서 아직도 많은 남은 음식들을 보면서 저 남은 음식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다른 백반집과 달리 한식뷔페 집이다 보니 마지막까지 음식은 담은 그릇의 중간 이상은 남아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한식뷔페점은 일반 백반집과 비교해서 음식물이 많이 남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교동 한식뷔페 크래프트맥코이 ( 다동 점심뷔..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