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25일(금) 이사야 46:1-7 찬송 550장
1. 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렸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들이 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
2. 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드러졌으므로 그 짐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들도 잡혀 갔느니라
3.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4.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5.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6.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도금장이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며
7. 그것을 들어 어깨에 메어다가 그의 처소에 두면 그것이 서 있고 거기에서 능히 움직이지 못하며
그에게 부르짖어도 능히 응답하지 못하며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느니라 (개역 개정)
- 바벨론 우상들의 파괴 예언과 여호와 유일 신앙 권면 -
제44, 45장에서 이사야는 여호와만이 참 유일한 구원자이며
역사의 주권자이시라는 사실을 증거하는 중에
우상의 허무함과 우상 숭배자의 우매함을 거듭 언급했었다.(44:9-20; 45:20)
이어 오늘 말씀에서는 우상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한 실례로서
한 때 세계 정상을 누렸던 바벨론 제국의 우상인
벨(Bel)과 느보(Nebo)가 철저하게 파괴될 것을 예언한(1, 2절)후
선민 이스라엘을 향하여 우상의 허무성을 일깨우면서
우상에 결코 비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권면하고 있다.(3-7절)
이는 일차적으로 이사야 당대의 유다 백성들이
수많은 우상 숭배 행위에 빠져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권면임과 동시에
장차 바벨론에 포로 되어간 백성들이 여호와 신앙을 떠나
바벨론의 우상을 섬길 것과 바벨론 제국의 멸망을 목격하게 될 것을
미리 내다보고 그 때를 대비하여 준 권면이다.
이러한 본문은 우상과 그 배후에 있는 사단의 세력은 물론
우리 인생들의 처음과 나중을 다 관찰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자들은
필히 비참한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인 바
오직 여호와 신앙만을 견지하여야 함을 교훈한다.
3-4절)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우상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면모를 말씀한다.
1-2절에 우상은 그를 섬기는 자들의 무거운 짐이 되어
그들을 괴롭게 하는 존재라 말씀한다.
우상이 그를 섬기는 자들에게 무익하고 도리어 짐이 되는 존재인 데 반해
하나님은 그를 섬기는 자들의 짐을 모두 져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배에서 남으로부터 당신께 안기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당신께서 업고 품었다고 말씀한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행위를 나타내는
‘안다’와 ‘품다’는 유사한 의미를 지닌 표현으로
원문상 ‘안다’는 ‘떠맡다(carry)’는 의미가 있고
‘품다’는 ‘짐을 지다(bear)’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 두 단어는 모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짐을 대신 져 주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마치 어머니와 같은 분이다.
어머니는 자식이 힘겨운 짐을 지고 있는 것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한다.
특별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낳으신 분으로서
그들에게 짐이 되신 일이 한 번도 없었다.
도리어 그들이 짊어져야 할 짐을 대신 져 주셨다.
그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당신이 나서서 그 모든 것을 해결하여 주셨다.
하나님은 당신이 지으신 자, 당신이 낳으신 자의 짐을 대신 지시는 분이다.
이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건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 사역을 하시기 전까지
인생들은 모두 무거운 죄의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인생들이 짊어지고 있던 죄의 짐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인생들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인생들은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 죄의 무거운 짐에 눌려 허덕여야 했고,
마침내는 그 죄의 짐에 짓눌려 다 허무하게 멸망할 운명에 처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죄에 눌린 인간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 대신 그 무거운 죄의 짐을 져주시기로 하셨다.
그리하여 성자 하나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인간들의 죄 짐을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인간의 삶을 짓누르던 죄의 짐을 완전히 벗겨주셨다.
하나님은 이처럼 당신이 택하신 자들의 죄 짐을 벗겨주시기 위해
당신 자신 혹은 당신의 아들을 희생하시기까지 하였다.
우리 하나님은 그 어떤 어머니보다도 더 모성애적 사랑이 강하신 분이다.
그분은 자기 자녀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당신을 희생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분은 매일 매일 우리가 힘겨워할 때 쉼을 주시기 위해 찾아오시며
우리의 죄 짐을 벗겨주시기 위해 대신 죄 짐을 지시고
지금도 우리들의 짐을 대신, 그리고 기꺼이 져주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짐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근심하고 걱정하며 괴로워하고 낙심에 빠지는 어리석은 삶,
약한 삶을 살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새 힘을 얻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짐이 무엇이든지 다 짊어지심으로
우리로 자유와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시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시6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