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디카시 마니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회원 사진방 큰별 김남조 시인님 영결식장에서
오정순 추천 0 조회 111 23.10.12 18:07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10.12 19:18

    첫댓글 고등학생 때 '겨울 바다'를
    수없이 필사했었지요.
    오늘은 소식도 모르면서 선생님의 시를 필사하고
    오후에야 영연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 김남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 23.10.13 19:44

    새롭네요
    허망의 짝

    기억하고 싶어요

    대표시로 나태주 시인님이 낭송하셨습니다

  • 23.10.12 19:23

    우리 문단에 큰별이 지셨네요.
    뉴스로 영면 소식을 접했는데
    영결식장에 조문 다녀오셨군요 선생님.
    고 김남조 시인님의 명복을 빕니다.

  • 23.10.12 19:57

    향년 96세...
    모든 시는 사랑을 노래한다는
    김남조 시인님의 명복을 빕니다.

  • 23.10.12 20:00

    사랑의 시인
    영면
    명복을 빕니다

  • 23.10.12 20:04

    인터넷으로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고 김남조 시인님의 명복을 빕니다.

  • 23.10.12 20:09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 / 없는 것모양 걸려 왔더니라.....// 내 마음은 / 한 폭의 기 // 보는 이 없는 시공에서 / 때로 울고 때로 기도드린다.
    김남조, 「정념의 기」(정양사, 1960)

  • 23.10.12 21:36

    고 김남조 시인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선생님 덕분에 가시는 길을 보게 되네요.
    오늘 아이들과 단어의 내포적 의미를 이야기하며 '별'이 지다...라는 말을 했었답니다...^^;;

  • 23.10.12 21:4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의 시에게·5

    김남조


    출타한 네가
    백 년 이백 년에도 귀가하지 않아
    내 순정의 기다림은
    기다림의 혼령 되어
    세월의 분말을 가르며 날아갔다

    달이 한참거리의
    흙을 굽어보듯 하는 눈짓,
    시여 이제 돌아왔는가
    그 사이 실을 꿴 바늘자국을 남기며
    어떤 심각한 공부로
    동서남북을 떠돌았기에
    이리 초췌한 모습인가

    하여 이번에도
    나는 용서할 입장 그 아니고
    용서받을 처지라고
    기죽어 머리 끄득이느니
    시여 한평생 나를
    이기기만 하는 시여


    ㅡ월간『유심』(2014. 2)

  • 작성자 23.10.12 21:50

    김남조 시인의 신년 축사는 해마다 키워드가 달라요
    그 단어 하나 마음에 담고 새기면서 닮고 싶어 했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안아드린 어른 시인
    정월 신년하례 때 젊은 기운을 선물로 드리겠다고
    안았지요 어린애처럼 몸을 기대고 푸근하게 제 기운을 받으셨지요.
    실로 위엄과 품위를 지니신 그 어른을 누가 안겠어요.
    제 어머니와 같은 나이라 저는 안을 수 있었어요.
    사람은 같으니까요
    곱게 받으시고 뒷모습 안 보일 때까지 배웅했지요
    오늘도 그랬습니다

  • 23.10.13 03:18

    그러시군요
    시인님이 어머니 같이 의지 하시던 분을
    먼 하늘나라로 보내셨군요

    함께하신 따뜻한 날과 떠나보내시는 아픔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사랑의 시인님은 천국으로 가셨지만
    사랑하신 시인 제자님이 더 많은 사랑을
    각박한 인간세상에 알리시라는 뜻인가봅니다

  • 23.10.14 11:16

    마지막 시집 '사람아, 사람아'를 읽으며
    노시인의 마음을 헤아리곤 했습니다.
    '어느 기간 다른 일에 몰입하였다가
    되돌아오면 시는 철문을 닫고 오랫동안
    열어 주지 않았다'는 말씀을 오래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 23.10.15 15:41

    시 뿐이겠어요?
    빈틈 생기면 다른 게 끼어들어 순도 낮추어
    다시 고조시키기까지 시간이 걸리지요
    흐트러 뜨리지 않으려는 의지도 삶의 가치입니다

  • 23.11.10 19:31

    문단에 어른이 이사하셨군요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