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구·반장 노고 치하 ▲ 4일 열린 부천1지구 작은 음악회에서 지구 사제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앙코르 앙코르!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선 앙코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신부님 사랑해요 라고 적힌 여러 장의 플래카드는 노래에 맞춰 연신 춤을 췄다. 색깔 풍선까지 준비한 열성 팬들 덕에 성당은 아이돌 그룹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무대에 선 사제들은 인기 가요 무조건 으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당신을 향한 사제의 마음은 특급 사랑이야~♬ 인천교구 부천1지구 13명의 사제단은 4일 부천 역곡2동성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신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음악회는 원래 지구 사제단이 본당의 손과 발이 돼주는 구ㆍ반장을 격려하고자 7월 구ㆍ반장 월례교육을 음악회로 준비한 것. 그런데 그만 판이 커져 버렸다. 사제가 합동으로 공연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신자 1000여 명이 몰리면서 성당 2층까지 가득 메웠다. 지병찬(심곡본당 주임)ㆍ한덕훈(소사본당 보좌) 신부가 마이 웨이 (My Way)를 첼로와 기타 협연으로 공연 막을 올렸다. 이어 지구 최고참 한의열(범박동본당 주임) 신부가 솔로로 아베마리아 를 불렀고 젊은 사제단ㆍ선배 사제단으로 나눠 합창 공연을 펼쳤다. 총 7곡을 선보인 사제단은 깜짝 이벤트로 무조건 을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신자들은 준비해온 꽃다발을 노래가 끝날 때마다 사제들에게 안겼다. 사회를 맡은 한덕훈 신부는 교황님께서 부천1지구 구ㆍ반장들의 노고를 치하하셔서 사제단에게 음악회를 열 것을 지시하셨다 는 등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음악회에 참석한 남길예(경협 아가타 소사본당)씨는 신부님들의 밝고 재미있는 무대가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다 고 즐거워했다. 지구장 김영욱(소사본3동본당 주임) 신부는 지구 사제단은 음악회 준비로 하나 되는 시간이 돼 좋았고 신자들은 또다른 기쁨을 맛보았을 것 이라며 노래 가사처럼 신자들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 특급 사랑을 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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