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간 듯 오시옵소서.♣
▲여야 국회의원 부인 초청 오찬회에서 주최자인 육영수 여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육 여사 왼쪽은 민경란 여사, 오른쪽은 박영옥 여사. ⓒ 자료 사진
♣아니 간 듯 오시옵소서.♣ /詩: 임솔내
-육영수 여사님을 기리며-
낡은 우리의 저편
가장 오래된 기억의 어머니.
진땅을 어루만지던
햇빛의 손길 프로메테우스여.
▲육 여사는 가끔 재치있고 재미있는 말로 근엄해 보이는 박 대통령을 웃게 하곤 했다. ⓒ 자료사진유구한 깊이 그 너머에서
▲육 여사는 가끔 재치있고 재미있는 말로
근엄해 보이는 박 대통령을 웃게 하곤 했다.
ⓒ 자료사진
따뜻한 눈물처럼 타오르듯
어질었던 國母 살이.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한국의 종소리로 동행이 되던 이
그 울림의 동종 천의로 나 빌레라.
생을 마감한 뒤
솟대같이 동구에 서서
사람의 안녕과 쓸쓸한 후일
그 소임의 자리 되 오시어.
분분한 세월 분분한 세상
군내 나는 반도의 땅 굽어보며
제 몸 태운 촛농으로 눈물 흘리십니까?
다시 올 봄처럼 오늘도
아니 간 듯 오시옵소서.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아마존 그 환승역〉외 다수. 영랑시문학상ㆍ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ㆍ한국서정시문학상 수상. 한국시인협회 회원ㆍ국제펜클럽 사. ⓒ 한국디지털도서관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아마존 그 환승역〉외 다수.
영랑시문학상ㆍ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ㆍ한국서정시문학상 수상. 한국시인협회 회원ㆍ국제펜클럽 사.
ⓒ 한국디지털도서관
[글, 옮김, 編: 定久]
첫댓글 국민에게: 황파에 시달리는 우리동포/언제나 구름개이고 태양이 빛나리/천추에 한이 되는 조국질서 못잡으면/내민족앞에 선혈받쳐/충혈원혼 되겠노라/ 향토선배에게: 영남에 솟은영봉 금오산아 잘있어라/삼차걸쳐 서공못한 홍국일념 박정희는/일편단심 굳은결의 소원성취 못하오면/ 쾌도 할복 맹서하고 일거귀향 못하리라
진대포님 고맙습니다. 좋은 꼬리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국민에게: 황파에 시달리는 우리동포/언제나 구름개이고 태양이 빛나리/천추에 한이 되는 조국질서 못잡으면/내민족앞에 선혈받쳐/충혈원혼 되겠노라/ 향토선배에게: 영남에 솟은영봉 금오산아 잘있어라/삼차걸쳐 서공못한 홍국일념 박정희는/일편단심 굳은결의 소원성취 못하오면/ 쾌도 할복 맹서하고 일거귀향 못하리라
진대포님 고맙습니다. 좋은 꼬리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