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상왕산(象王山) 개심사(開心寺)를 찾아서 ②
-대웅보전, 앞마당의 환경캠페인 장면과 이모저모-
심검당의 소참법문 담소가 끝나고 모두 밖으로 나와서 대웅보전 앞 오층석탑 앞에서 칠송회에서 준비한 "지구환경을 지키자", "1회용품을 줄이자", "생명을 살리는 채식을 하자" 등등의 캠페인을 벌이고자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가람배치는 주법당인 북쪽의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앞마당 동쪽의 무량수각, 남쪽의 안양루, 북쪽의 심검당이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공동마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무량수각과 심검당이 전면에 안양루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웅보전 앞마당
가람배치는 주법당인 북쪽의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앞마당 동쪽의 무량수각, 남쪽의 안양루, 북쪽의 심검당이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공동마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무량수각과 심검당이 전면에 안양루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심검당에서 소참법문을 끝내고 나오셔서 기념사진 촬영 중입니다.
무량수각(無量壽閣)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건물입니다. 자세히 살피지는 못했으나 방과 주방 등이 口자형으로 연결되어 사각 건물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을 무량수각이라 한 것으로 보아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웅보전의 아미타불을 여기에 모셨어야 마땅한 일인데 여기에 모시지 않고 대웅보전에 모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웅보전은 제일 높은 중앙에 위치한 중심법당이라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부처님을 가장 위에 모시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을 아미타전, 무량수전, 미타전, 수광전 등 다양한 이칭이 있는데 무량수각이라 한 것이 이례적입니다. 무량수전을 무량수각이라 한 예는 추사 선생의 글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남 대흥사나 신촌 봉원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스님들의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주련이 있어 적어 봅니다.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올까?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마음 속에 새겨 두고 한 순간도 잊지 마세.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생각하고 생각하며 무념처에 이른다면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여섯 문은 항상 열려 찬란하게 빛나리라.
무량수각(無量壽閣) 편액 -누구의 글씨인지 불명-
가루라님과 도정 스님
여기에 소개되는 손현수막은 개심사에서 "지구환경을 지키자", "1회용품을 줄이자", "생명을 살리는 채식을 하자" 등등의 캠페인을 하자며 가루라님이 칠송회 이름으로 도안 제작과 출사에 힘쓰셨습니다.
비니초 여여행님, 백우, 보현 수인화님, 가루라님, 보리심님
모든 사람이 지금 바로 육식을 멈춘다면 8주 안에 기후가 좋은 쪽으로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손상되었던 것들이 8주 안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합니다. 믿어지지 않나요?
지구의 모든 사람이 육식을 그만두고 자비로운 마음을 갖게 되며 그 결과가 즉시 나타날 것입니다.
채식을 실천합시다.
보리심님, 무구 스님, 보명거사님, 가루라님, 보현 수인화님, 유연 스님
생명을 살리는 채식의 실천, 자연이 곧 생명이라는 자각, 지구를 살리는 여러 가지 생활 실천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비닐이나 1회용 생활용품 사용을 줄임에 있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불편을 감수하면서 즐기는 마음으로 실천하자는 뜻입니다.
국화와 연등의 조화
생명을 살리는 채식을 해요.
비건 채식이 지구를 구합니다.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지구 온난화의 80%를 멈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 기아를 완전히 없애고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증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지구의 물과 다른 많은 귀중한 자원을 확보해 진구와 인류에게 생명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보명거사님, 보리심님의 "사랑합니다!"
안양루(安養樓)
안양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그런데 누(樓)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층층대로 올라가는 누각이 아니고 마당에서 바로 들어와 걸터앉을 수 있는 구조로 보아 대청마루같은 느낌이 들기에 누(樓)라기보다는 강당의 형태로 보입니다.
보통의 누는 경내로 진입할 때 진입로 역할을 하는데 누각 밑으로 난 통로를 통해 법당으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 안양루는 그런 구조와는 달라 옆에 쪽문 형태의 해탈문(解脫門)을 통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안양(安養)이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장양(長養)한다'는 뜻으로,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다른 이름입니다. 안양국(安養國)이라고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대웅보전에 아미타불을 모셨고, 대웅보전 앞 마당의 옆 전각이 무량수각(無量壽閣)이니 아미타불의 전각이고, 안양루도 또한 극락전이라 할 수 있으니 개심사는 무량수불(無量壽佛. 阿彌陀佛)의 도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양루(安養樓) 편액
법고와 운판, 목어 등 삼물(三物)이 있습니다.
전통옷 전시회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통옷 즐감해 보세요.
칠송회 가루라님의 "채식으로 자비실천"
국민의 대부분이 기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비해 실제적으로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자하는 실천에 있어서는 미미하기만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대학의 교수님은 해외여행도 거의 안 하시고 자제하신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한 번 뜨면 그만큼 공기가 오염된다고 그럽니다. 극단의 예지만 이렇게 실천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위드코로나라 해서 봇물이 넘치듯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고깃집은 북적북적 북쇄통을 이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고 지구환경이고 뭐고 다 잊고 사는 것이 현실정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예외일까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리심님, "자연이 곧 생명입니다."
우리가 우선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비건 채식은 우리 지구의 환경, 생존, 건강, 경제 등 모든 문제에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비니초 여여행님 "일회용품 NO"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을 쓰지맙시다 하면서도 부지불식간에 일회요품을 꺼내 들게 됩니다. 즉각 알아차려야 하겠습니다. 일회용으로 쓰는 물티슈를 멋모르고 쓰곤 했었습니다. 조계종 적폐청산운동을 할 때 어떤 분이 물티슈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커다란 한 박스를 주문한 적이 있고 이를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저도 이리저리 활용을 했는데 뒤늦게 이것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져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이 물티슈는 3년이 가도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물티슈는 사용금지로 명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회용컵도 건강에 해롭다고 하여 치운 상태입니다. 등산을 하거나 모임을 가질 때 각자 컵을 지참하는 것도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항입니다.
무구 스님도 들고 계시네요.
저도 동참해 보았습니다.
개심사의 허정 스님
다함께 실천해 가요 칠송회 아자아자!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주범인 대표적인 탄소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있습니다. 이 중 양적 비중으로 보면 이산화탄소가 약 63% 정도로 매우 큽니다. 그래서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는 많은 정부와 NGO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주된 정책을 수립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첫 번째 요인은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배기가스 줄이기, 화석연료 발전소 줄이기, 이산화탄소를 소모하는 땅의 숲과 바다의 산호초 가꾸기가 주된 정책으로 제시됩니다.
칠송회(七松會) 회원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산화탄소 이외 또 다른 지구 온난화 주범에는 메탄가스가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 가스의 양적 측면에서는 매우 적은 비중(약 18% 정도)을 차지하지만, 기후 변화 기여도는 이산화탄소보다 높은 51% 이상이라고 월드워치 보고서는 말합니다.
이런 근거가 나오는 이유는 첫째, 이산화탄소의 수명은 수백 년인데 반해 메탄가스 수명은 9년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CO2의 21~25에 이르고, 둘째, 메탄가스의 상당 분은 주로 반추동물에서 발생하고, 셋째, 가축 사료 양산을 위해 울창한 살림을 개간하여 정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야 할 숲을 축소시키고 또한 환경 오염으로 인해 바다의 산호초를 파괴하는 주범이 바로 축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축산업의 축소 없는 지구온난화 억제 대책은 별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점점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칠송회가 채식을 통한 환경지킴이가 됩시다.
우리의 모임은 늘 채식을 실천하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육식을 하게 되면 축산업을 하게 되는데 어마어마한 초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원시림이 사라져 가고 가축을 대량으로 키우다 보면 어마어마한 메탄가스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소들이 뀌는 방귀가 자동차 매연보다 심각하다고 합니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이 7일 동안 육식을 안 하면 700메가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보여, 미국 모든 차들이 길에서 없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합니다.
6일만 육식을 하지 않으면 미국 모든 가정에서 전기를 전혀 쓰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5일이면 130억 개의 나무를 당신의 정원에 심고 10년 동안 자라게 둔 상태와 맞먹는 효과가 나고,
4일이면 모든 미국인이 43그루의 나무를 가지는 것과 같아, 미국 가정이 쓰는 모든 전기, 가스,
오일, 페트롤리움, 케로신을 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3일이면 300메가톤 온실가슬 배출량 줄여, 미국 모든 자동차를 도요타 프리우스(전기차)로
바꾸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며,
2일이면 냉장고, 냉동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세탁기, 식기건조기 등 모든 가정용 전자제품
을 절전 제품으로 바꾸는 것 이상의 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단 하루만 미국인이 육식을 하지 않으면 뉴욕에서 LA 또는 LA에서 뉴욕으로 가는 9천만 장의
비행기 티켓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단 한 끼만 채식을 해도 자동차로 서울과 전주를
왕복할 수 있는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채식은 자비의 실천입니다. 육식을 하며 성불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완전한 채식이 어렵다면 재일(齋日)만큼이라도 채식을 실천합시다. _()_ _(())_
흥겨운 풍물소리가 흘러 나오는 듯합니다. ♬
다시 경지(鏡池)입니다.
경지에 낙엽이 가득하나 물이 맑으나 경지는 마음의 거울입니다. 보리심님이 보명거사님과 경지로 나들이 가자고 하셔서 경지로 향했습니다.
경지를 건너시는 보명거사님
보명거사님과 보리심이 경지를 건너 걸어오시는 모습입니다.
무슨 대화를 나누시는지...
두 분 여기를 보세요.
일승법계도(一乘法界圖) 꽃길
베롱나무 밑의 도정 스님이 무엇을 촬영하고 계시네요.
배롱나무는 백일홍나무, 자미목, 해당수, 양양수, 양양화, 백양수, 간지럼나무, 파양수(怕癢樹)라고도 합니다.
「도금양목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키가 5m 정도 자란다.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꽃이 피는 흰배롱나무도 있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과사전에서-
베롱나무 보호수 서산시 제110호. 수령 150년.
묘운 스님 "잘 나왔나 봅시다."
고목 위에 피어난 신심
범종각과 안양루의 조화
범종각. 네 기둥은 구불구불한 나무로 세워져 아름다운 종각을 건립했네요.
소대(燒臺)
이 낡은 집은 무슨 용도일까? 혹시 채마에 사용되는 농기구가 들어 있을까요?
화합과 협동을 뜻하는 줄다리기
개심사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견해 보니 큰 전각은 많지 않으나 일반 기와집 비슷한 요사채가 여러 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소개하지 못한 명부전과 팔상전, 장경각, 보장각 등은 다음에 3탄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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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함께 실천해 가요 칠송회 아자아자!"
청송님과 안면이 있는 분들이 많지요? 불자는 다 부처님 손바닥입니다.
청송님과는 언제 만나 뵐 수 있을까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_()_ _(())_
감사합니다......_()_
민제님도 뵌 지가 오래되어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