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내
(마늘)참치액 누룩소금.차조기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온 밭에 퍼진 파드득나물
파드득만 무치면 뭔가 심심했는데
파드득,부추,( ) 조합은
놀라운 맛과 식감이 어우러진다
내일은 파드득.부추.곰취
모레는 파드득.부추.전호
또 그 다음날은
파드득.부추.삼엽국화(꽃나물)
파드득.부추.종지나물
파드득.부추 초롱나물
파드득.부추.잎당귀
파드득.부추.둥글레
파드득.부추.방풍
파드득.부추.냉이
파드득.부추.쑥
파드득.부추.쑥부쟁이
파드득.부추.산마늘
파드득 부추.풋마늘
파드득.부추.잔대
파드득.부추.비비추
파드득.부추,고수
파드득.부추.넷틀(서양쐐기풀)
파드득.부추.광대싸리나물
일주일내내
파드득과 부추와 ( )나물조합은 질리지도 않는다
구름밭고랑마다
장군나무 아름드리 삼총사인
참취나물 나오기전
은행나무 밤나무 벚나무아래
부엽토에서 무한번식하는
파드득나물은
탁한 얼굴 토종 참나물보다
야광 연두빛 동안?이고
부추는 상추와 함께 고추사이사이에
벌레를 쫓는방편으로 심어온지
5년째
이랑마다 숙근초로 자리잡았다
참나물이라고 믿고 심었으나
일본에서 건너온 파드득
식감은 참나물보다 더욱 부드러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초롱꽃나물인줄 알고 심은 종지나물 역시
맛도 식감도 실망시키지않는다
금낭화처럼 샐러드에 잘 어울려서
여린잎을 데치지않고 연보랏빛 꽃과 함께
샐러드에 곁들이면
(진달래.매화,앵두꽃등과 함께)
뷔페 식탁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일품요리가 된다
파드득.부추. ( )시리즈가 탄생한 건
파드득.부추가 지피식물에 가깝게 번성하는데다
자르면 자를수록 성장이 가속되어
다른나물보다 유독 부드럽다는 특징때문인데
그 맛의 조화, 연출 역시
우연한 발견 ,
serendipity!
카페 게시글
오늘 밥상/집밥연구소
봄나물잔치 2/파드득+부추+(부지깽이나물)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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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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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 구름밭에서 자라는 나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