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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적 숫자 자체는 큰 의미 없어: 11월 손해보험사 실적이 발표되었으나, 큰 의미는 없다. 영업일수가 22일로 전년동월 대비 1일, 전월대비 2일 늘어나 장기위험손해율이 상승했고, 일반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것 외 특이한 사항은 없다. 일반적으로 12월에는 적자 내지 BEP수준 결산이 이루어지는데, 연간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는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도 계절적으로 상승하고, 주식 등에서 감액손실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11월까지의 누계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연간 실적이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자동차보험 관련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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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17로 보험료 인상효과 마무리 예상 숫자로 확인: 가격인상 수준의 대용지표인 자동차보험 시장 성장률은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8%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표 1] 참조) 2015년 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 16년 4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마지막으로 기 본보험료를 인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1Q17로 보험료 인상효과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의 자보료 인하는 M/S를 염두에 둔 것: 상위 4사의 15년 이후 자동차보험 M/S를 살펴보면, 온라인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화재 M/S가 상승하다가 3~5월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도표 2] 참조) 삼성화재 M/S의 고점이, 4월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및 3월의 온라인 자보실적 고점과 일치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도표 3, 4] 참조) 현재 삼성화재는 가격을 인하하더라도 M/S확대를 통한 사업비 규모의 경제 효과 확대로 손익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M/S 확대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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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보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요율인상효과는 2017년에도 유효할 것이므로 실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 최근 급락으로 주가는 자보 손해율이 개선되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으므로, 손보주의 가격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해 긍정적인 접근을 권유 한다. 다만 12월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남아있고, 12월말 RBC비율 하락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삼성화재발 자동차보험료 인하 경쟁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일단 살펴보고 행동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동부 이병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