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본부장 5대1경쟁
외부인사 환경전문 적격자 찾을 수 없어
내부 지망 이보영박사, 김용국 처장과 맞대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임기가 끝난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 후임 인선 공모 에는 5대1의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지원한 5명에 대해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3명에 대해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이번 본부장금 지원에는 예상과 달리 내부 지원자를 제외하면 환경관련 전문인사들이 없었으며 정치권이나 관련 학계에서도 지원한 인사가 없었다는 평이다. 외부인사중에는 대통령 인수위의 영향력이 있는 인사도 없다는 평가다.
지망한 외부인사로는 신용협동조합 관련 분야 종사자와 82세의 고령인사도 지원하여 관계자들은 적격자들이 없었다는 촌평이다.
따라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내부 지원자로 이보영 전 경영기획처장과 김용국 환경산업처장의 맞대결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보영박사는 강릉, 김용국 처장은 인제로 모두 강원도가 고향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의 본부장은 환경기술산업본부장과 친환경안전본부장등 두자리이나 기술본부장은 환경부 출신의 이우원본부장이 재임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는 최초의 기술원출신으로 임기가 끝난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 자리이다.
그동안 역대 본부장들은 박재성,김두환,김용진,김필홍등 환경부 출신 인사와 환경부에서 건너와 기술원에서 환경인증평가단장등을 역임하고 본부장으로 임명된 김경호 SK에코플랜트 상임고문, 국립환경과학원 출신의 정동일박사,한화환경연구소 출신의 한승호, 울산시연구소 출신의 권창기,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기술원 최초의 여성 본부장을 역임한 김정주씨가 기술원의 핵심임원으로 활동했었다.
역대원장들의 경우에는 운영과 조직관리에서 실패했던 교수출신의 김용주 원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탈하게 임기를 마감했다. 초창기는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역임한 최덕일,유재근,이길철박사를 거쳐 환경부 출신인 김영화,김상일,윤승준,남광희 그리고 기술원 최초로 원장 이후 환경부 차관으로 재임하고 있는 유제철차관이 기술원을 이끌어 왔다.(현재는 환경부와 기상청차장을 지낸 최흥진박사가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역대원장중에서 기술원의 존폐위기까지 몰렸던 학계출신의 김용주 원장이 실패한 CEO로 유일하게 조명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원장들은 각기 고유의 목소리로 기술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인사들로 평가되고 있다. 본부장급에서는 건강검진을 사전에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임용하여 재직기간동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권창기 전 본부장(작고)의 임용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으며 대부분의 본부장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원 최초로 내부인사로 임명된 김종환 본부장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라는 기대와 달리 관리적 측면과 선제적 대응, 신중성이 과다하여 소심하다는 평가로 역량 측면에서 학계나 전문연구기관등에서 활약하면 오히려 돋보이지 않았냐는 내외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 본부장 인선에서는 주어진 여건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는 인사와 적극적이면서 창의적인 자세로 도전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로 확산성이 있는 인사와의 격돌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본부장에 도전한 내부 인사 2명은 기술원에서 20여년간 성장해온 인사들로 기술원의 명암을 잘 살필 수 있는 인사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윤석열정부에 와서 새롭게 임명되는 기관장과 산하임원 선정에 있어서 정치권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낮고 전문기관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대부분 내부 출신 인사를 발탁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본부장 임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조철제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