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자재암 입구>
<원효굴>
<자재암 대웅전>
<나한전 굴법당>
<개성 순대 수욱모둠>
일상탈출 짧은 여행 37 ( 소요산 - 자재암)
목필균
설명절 연휴가 끝나고, 친구와 소요산 자재암에 가기로 했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가다가 창동에서 1호선을 갈아타고 소요산역까지 40여 분을 가니 낯익은 풍경들이 나타났다.
현직에 있을 때에도 마음이 답답하면 혼자서라도 소요산 자재암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오곤 했다.
체력이 소요산 정상까지 올라가기는 어렵지만, 소요산 역에서 1시간 남짓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자재암까지는 부담없이 갈 수 있으니 왕복 2시간 정도는 운동 코스가 되는 것이다.
소요산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전설이 현시적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원효굴이나, 요석궁, 공주봉 등이 명칭과 현장이 이어온 것이다.
원효굴에서 속리교를 지나 자재암으로 오를 때 108 계단을 가파르게 오르면 해탈문으로 들어서는데.... 참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20 여년 전에는 계단이 아니고, 그냥 호젓한 산길이었는데.. 지금은 나무 계단이 있어서 눈이 있는데는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소요산은 봄과 가을 경치가 더 좋은데... 개인적으로 한적한 길을 좋아해서 햇살이 있는 겨울인 오늘같은 날 오르는 것이 더 기분 좋다.
동행한 친구 은숙이도 아주 좋은 코스라고 했다.
자재암 대웅전에 예를 올리고, 돌아서서 40 여분 내려오니 배가 출출했다.
여러 맛집이 있는데 오늘은 개성 순댓집으로 들어가서 순대 수육 모둠을 먹었다. 낮부터 맛있고, 푸짐한 식사를 해서 더 행복했다.
다시 1시간 정도 소요산역 근처 마을을 산책하다가 돌아오면서 이렇게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즈음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첫댓글 이상하게도 서울 북부 지역은
제겐 조금 낯선 곳 입니다...소요산도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자주 다닐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정취있는 사찰과 맛난 음식...
행복하고 여유있는 동창님의 하루 생활에 응원을 보냅니다...
소요산 자재암은 겁쟁이 제가 혼자서도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좋습니다.
마음이 답답해 질 때 갔다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혼자서 무엇을 사먹는 일이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아서 자주는 못가게 됩니다.
처마 끝 고드름이 정겹습니다. 소요산은 중학교 때 소풍갔던기억이 나구여 그 땐 몰랐는데 이 자재암 지금 오르면 남다른 감성이 튀어 나올것 같네요 언제 함 가봐야겠어요 ~ *
소요산 소풍 하니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기죽어 살던 소녀시절~~
지금은 당당한 할머니가 되었으니 참 다행입니다.
소요산 하면 서울 북부 단풍 제일의 명소인데 겨울산도 괜찮은가 봅니다.
왕복 두시간 산행으로 자재암까지만 올라도 성공적 이라니 목후배님의 소개로 좋은곳 하나 챙겨둡니다.ㅎㅎ
가보시면 만족하실 것입니다. 소박하고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니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성수기나 주말 보다는 요즘 같이 한가할 때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