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김대원 ( 金 大 源 )
* 연 령: 만 ( 24 ) 세
* 근 무 처 : 충북 진천군 이월면 ㈜ 한서제약 (공무팀)
* 출신학교 : 충주직업전문학교 열냉동설비공과
* 충주직교 입학동기
"다기능 자격취득후 취업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아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작은등불이
되고싶다."
* 자 격 취 득 사 항
: 공조냉동기계, 보일러취급, 보일러시공, 가스, 온수온돌…
나는 충북 옥천에서 1981년 3월 19일에 부모님의 따뜻한 온정과 사랑을
품고 태어났다. 얼마나 많은 축복과 사랑을 받고 태어났는지, 아버님은
어디를 가시든 나를 엎고 길을 나섰으며, 동네방네 이곳저곳 씩씩하고
귀여운 아들자랑하기가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님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나를 엎고 동네 마실을 가던중…
그만 등에 엎혀있는 나늘 놓치셨다. …………………………………………………………………………………………………………
지금껏 스물다섯해를 살아왔지만, 아버님의 등에 엎혀 있었던 나의 어린
시절은 생각만으로도 내 일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님의 작은 실수 하나로 척추가 부러지게 되었고 몇번의 수술을
하였지만, 내가 가는곳에는 사람들의 적지않은 시선과 함께 곱추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아버님은 자신의 과오에 상처를 받으신후 술과 벗을
맺으시며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시다가 다시는 볼수 없는 곳으로
우리 곁을 떠나시게 되었다.
쉽지않은 유년시절을 보내며, 나는 장애인이라는 꼬릿말을 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할아버님과 함께 집안일을 도우며 생활하였다.
그러던중 우연찮게 직업전문학교 홍보물을 보게되었고, 이내 "장애인이 무슨
기능이며, 기술이야."라는 나 자신의 한탄과 사회에 대한 불만섞인 말로 그냥
스쳐지나가게 되었으나, 전직으로 사회봉사를 하시며 나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몸바쳐 일하시는 작은아버님의 권유와 할아버님의 사랑스런 말씀으로 나 자신에
대한 한탄과 불만에서 작은 희망과 용기를 구하기로 마음먹고, 충주직업전문학교의 열냉동설비공과에 입학하기에 이르렀다.
잦은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않으며, 묵묵히 자격증 취득과 기능연마를 벗삼아 나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해 나갔다. 처음엔 너무 힘들고, 이 넓은 세상 한가운데에 혼자 서럽게 서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선생님과 연세많으신 동료분들의 격려로 한 개 한 개 자격취득을 할
수 있었고, 더더욱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도리어 "난 할 수 있어…."
라는 내 마음속 깊은곳의 외침이 자리잡게 되었고, 드디어 나는 자신과의
싸움에 승리한듯 싶다. 승리한자에겐 희망이 끊이질 않는가보다.
나는 현재 충주직업전문학교 열냉동설비공과를 2월에 수료할 예정이며,
현재 ㈜한서제약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한서제약에 면접을 보기전엔
나의 핸디캡인 곱추(장애인)의 멍애를 숨기고 싶었다.
담임선생님은 아마도 숨기려하는 나의 심정을 알고 계실지……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벌써 인사담당자분께 나의 신체적인 결함까지 모두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이었다. 나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면접을 보았으나, 그 다음날
나의 취업처는 결정이 되고 말았다. 꿈만같은 사실이 아닌가…… 충주직교
열냉동과에 들어와 장장 다섯개의 자격증을 따면서 노력했던 나의 생활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가며 가슴이 벅차오르기까지한다.
아마도 저 하늘위 어디엔가 아버님도 뜨거워진 눈시울을 감추시며 나에게
격려의 손을 보내실것이다.
나는 결심한다. 유년시절의 나와같은 어렵고 포기에 젖은 신체장애자와 불우이웃을
위해 살리라고… 하루하루를 게을리 하지않고 최선을 다하여 남을 도울수 있는
능력과 마음을 가진 엔지니어가될 것이라고……. 이렇게 이내 가슴속 깊이
깊이 다짐하며 또 다짐한다.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진자의 노력에는
장애도, 학력도 벽이 될 수 없다.
노력뒤엔 희망뿐이며, 성공한자를
맞아주는것은 또다른 목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