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경로석을 없애야 한다!
(사)대한언론인연맹 명예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대한민국 지하철은 세계제일이다. 서울에서 강원도, 충청도까지 1호선~9호선 동서남북 간선까지 연계되어 있으며 지하철 안은 깨끗하고 약속시간을 잘 지킬 수 있어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또한 65세이상이면 무임승차에 역내 화장실은 어찌나 깨끗한지 외국인들이 보고 놀랄 지경이다. 승하차시 카드를 대면 어르신에게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라는 멘트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날아갈 것 같다.
그런데, 몇몇 무례한 노인 때문에 지하철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승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에 그런 노인의 행동과 모습에 승객들은 짜증이 난다. 지하철 노약자석, 교통약자석은 노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련된 좌석이 아니고 임산부, 장애인등 교통약자를 위한 자리이다. 일부 노인이 그런 자리를 경로석으로 독점하고 있다. 가끔은 일반석에서도 자리양보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임산부 좌석으로 지하철 차량내에 지정되어 있는 곳에 노인이 천연덕스럽게 앉아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며칠전 아침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약자석 문쪽에 한 노인이 큰 꽃바구니를 바닥에 놓고 앉아서 승하차하는 승객에게 꽃을 건드리지 말라고 손으로 몸을 툭툭 건드리자 젊은 승객이 노인을 가방으로 내리치려는 찰나에 내가 노인에게 정중하게 노약자석 끝자리로 꽃을 옮기는 것을 제안하니 노인은 “너는 누군데 참견하냐”고 큰소리를 쳤다. 나는 순간 기분이 불쾌하여 “이봐요! 어른이 어른다운 행동을 하셔야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기분을 상하게 하면 어쩌냐.”하고 그를 나무랐다. 승객들은 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 같았다.
그 노인의 뻔뻔함과 아집에 젊은이들은 노인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울적했다. 그래서 꼰대소리를 듣고 나이 먹으면 무슨 벼슬을 한 것처럼 젊은이에게 무례한 짓을 해도 상관없는 태도에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
지하철에서 노인들은 대놓고 자리를 강요하는 ‘막무가내형’이 있고 은근슬쩍 ‘들이밀기형’이 있고 “나 때는 말이야 젊어서는 노인에게 양보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양보가 없다.”는 ‘훈장님형’이 있다. 지하철에 노약자석을 없애면 몸이 불편한 노인이 승차하면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이것이 생활이 교육이며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공동체이다. 질서를 깨트리고 무너트리는 행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하는데 공무원들은 모든 일을 사후약방문이고 규제가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국가의 안전을 위해 봉사와 솔선이 의무인데 권리를 앞세우고 있으니 국민들은 불만이 많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명아래 장애인을 안내하고 에스컬레이터 좌우상하에 여러명이 헬멧을 쓰고 노란조끼를 입고 우두커니 하루종일 교대로 서 있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이상하며 국가재정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지하철공사 직원들이라도 지하철내에서 오른쪽 걷기라도 생활화 했으면...
우리사회는 잘잘못에 대한 인식을 감정에 호소하는 경향이 크다. 배려하는 것을 솔선하고 미덕을 가르치고 예의범절을 행동 실처하는 사회가 되어야만 국가의 미래가 있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에서 어른들이 어른다운 행동을 하자.
경로우대석을 없애자.
무임승차의 연령대를 높이자.
지하철 의자를 천에서 알루미늄이나 다른 재질로 바꿔야 한다.
어른들은 내 자식 사랑하듯이 젊은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대중교통 및 거리질서를 지키는 생활인이 되자.
어른이 있는 세상을 만들자.
20240603
최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