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디 오가닉 파머시 허벌 토너용량 100ml
가격 6만8천6백원
키워드 18가지 천연 허브 성분이 함유된 활력 토너.
기능 피부 진정·재생, 콜라겐 생성 자극, 각질 제거.
사용 소감 토너는 세안 후 제일 처음 만나는 화장품인데 그간 그 중요성을 간과해온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씻었다 해도 모공 속 노폐물까지 없앨 순 없는 법. 피부 결마다 남아 있는 먼지와 잔여물을 닦아내고 다음 단계의 화장품 흡수를 도와주는 토너는 스킨케어의 기초공사와도 같거늘! 다시금 토너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해준 게 바로 이 디 오가닉 파머시 허벌 토너 되시겠다. 기네스 팰트로와 오프라 윈프리가 극찬해 마지않았다는 이 제품은 무려 18가지 천연 허브 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모공을 조여주고 피부를 진정시키며, 각질을 제거하는 등 일타쌍피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처음 이 제품을 접했을 때 먼저 상쾌한 레몬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줬고, 그다음 빠른 속도로 피부에 흡수되어 밀리지 않는 제형이 마음을 끌었다. 여름철 축 늘어진 내 모공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 허벌 토너. 근데 스프레이가 영 시원치 않은 점은 아쉽다. 분사력이 시원시원해야 뿌리는 맛도 날 텐데. 찔끔찔끔 감질 나는 스프레이가 감점 요인!
추천 대상 촉촉하고 산뜻했던 왕년의 피부로 돌아가고픈 모공남
02 클라리소닉 플러스무게 500g
가격 27만원대
키워드 피부 전문가를 위한 60초 프로페셔널 클렌저.
기능 클렌징, 모공 개선, 피부 리프팅, 피부 톤 개선.
사용 소감 모두가 고현정의 피부 비결을 궁금해하던 차에 발간된 그녀의 책을 나 역시 밑줄 그으며 읽어 내려갔다. 고현정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겠노라 다짐했건만 솜털 세안법에서 그만 백기를 들고 말았다. 샤워도 아니고 세수 한 번 하는데 15분이나 투자하라니! 성미 급한 사람은 세수하다 명을 다할 판. 단 60초 만에 완벽한 클렌징을 보장하는 클라리소닉 플러스의 비밀 무기는 특허 받은 음속 기술로 초당 300회 좌우로 돌아가는 특유의 브러시. 이 기특한 브러시가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얼굴 구석구석까지 말끔히 씻어준다. 한 번만 써봐도 그야말로 스베스베(매끈매끈). 사실 작년에 무수히 쏟아져 나온 진동 클렌저들은 자극적이어서 역시 최고의 클렌징 툴은 손이다!라는 명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는데, 클라리소닉 플러스는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할 정도로 섬세하게 클렌징을 마무리한다. 이제 매일 아침저녁 이 제품 없이는 세수도 하기 싫으니 클라리소닉에 중독된 게 틀림없다! 더군다나 클라리소닉 플러스는 진동칫솔을 개발한 긱 5인이 개발한 아이템이라지 않나!
추천 대상 세안 후에도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이 피부에 남아 있는 듯해 찝찝한 완벽주의자.
03 프레쉬 엄브리안 클레이 매티파잉 페이스 엑스폴리언트 용량 100ml
가격 5만2천원
키워드 기적의 클레이가 선사하는 피부 디톡스.
기능 피부 내 독소 배출, 피부 결 개선, 피부 자극 완화.
사용 소감 한창 여드름으로 고생하던 나는 머드 팩이 피부에 좋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령 머드 축제로 떠났다. 그 좋다는 진흙을 온몸에 처바르고 세계 각지에서 달려온 쭉쭉빵빵 여자들과 신나게 놀 생각에 설레던 나에게 남은 건 울긋불긋 여드름. 과유불급이란 말이 떠오르는 동시에 출처 불명의 세균들이 한데 모여 뒤섞였을 진흙 속에서 신나게 뒹굴었으니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사실 프레쉬의 엄브리안 클레이 매티파잉 페이스 엑스폴리언트를 처음 접했을 땐 머드 축제에서의 공포가 떠올랐다. 그러나 내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 제품의 원료 엄브리안 클레이는 수세기 동안 여드름, 피부 발진, 화상 등 만능 치료약으로 쓰인 기적의 클레이로 일개 진흙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한 듯 보였다. 직접 2주 정도 써보니 확실히 피부가 정화된 느낌이 들었다. 단, 각질 제거제라는 점을 감안하고도 거칠게 느껴지는 입자는 감점 요인(피부 두껍기로 소문난 나도 자극적이라고 느꼈으니 예민한 사람은 특히 유의해야 할 듯). 매일 쓰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고 1주에 1회 정도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또 하나. 아무리 좋다 해도 얼굴에 남아 있는 클레이는 한낱 흙덩이에 불과하니 꼼꼼히 씻어내는 것, 잊지 말자.
추천 대상 거뭇거뭇하고 까칠한 얼굴을 이태리 때수건으로 밀고 싶은 각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