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는 아이들의 비밀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고 싶은 교사와 부모를 위한 긍정심리학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리질리언스』의 개정판
교육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다. 그런데 행복은 역경이나 시련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오히려 ‘역경이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상태’가 행복이라고 말한다. 현직 초등 교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리질리언스(Resilience)로 학교를 바라보는 관점을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도록 도울 수 있는가? 아이들 개인이 갖추어야 할, 교육을 통해 길러져야 할 능력인 리질리언스를 키워주기 위해 가정과 사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 저자 소개
천경호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친구들보다 이해력이 부족해서 늘 읽고 또 읽으며 곱씹어야 했던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청출어람’이 교사로서 로망이다. 부족함이 많은 선생보다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시키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배우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의 노력에 지지 않으려고 매일 노력한다. 매일 1쪽 이상 책을 읽고, 한 줄 이상의 글을 쓰고, 한 번 이상의 팔굽혀펴기를 한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늘 1층 신발장에서 실내화를 갈아 신고, 편식이 심하지만 아이들 급식지도를 위해 언제나 식판을 깨끗이 비운다. 아이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몇 해 전부터 팔굽혀펴기를 꾸준히 해서 지금까지 한 횟수가 13만 개를 넘었다.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는 사람, 함께 배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를 위한 교육이 아닌 교육을 위한 사회를 꿈꾼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배우려는 삶의 태도를 잃지 않기를, 그 삶의 태도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
‘진심이 담긴 격려에 사람은 반드시 움직인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진심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 하고, 따라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인교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숭실 사이버 대학 상담학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교육과, 용문 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긍정심리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긍정심리 박사과정에 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의 부회장이자 성남서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 목차
시작하며_ 넘어져도 끝이 아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1장. 행복은 지지 않는 것이다
1장. 행복은 지지 않는 것이다
왜 리질리언스인가? ㆍ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 ㆍ 역경과 시련을 대하는 성인들의 태도 ㆍ 역경을 명곡으로 승화시킨 베토벤 ㆍ 시련을 삶의 의미로 바꾼 이승복 교수 ㆍ 리질리언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ㆍ 사랑받는 사람에서 사랑하는 사람으로
2장. 지지 않는 힘을 기르는 요인 1_ 개인 요인
인지적 자기조절
꽃과 쓰레기, 도덕과 톨스토이 ㆍ 조기교육이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가로막는다 ㆍ 무기력은 아이만의 책임이 아니다 ㆍ 아이들이 겪는 일상의 트라우마 ㆍ 인지적 자기조절은 배우는 힘을 길러준다 ㆍ 교실에서 인지적 자기조절을 높이는 방법
정서적 자기조절
정서 안정이 주의집중력을 키운다 ㆍ 잘 자는 아이가 건강하다 ㆍ 스트레스 해소법과 정서적 자기조절 ㆍ 급식지도와 정서적 자기조절 ㆍ 빛과 소리 그리고 정서적 자기조절 ㆍ 정적정서의 확장 구축 이론과 정서적 자기조절 ㆍ 자기결정이론과 정서적 자기조절 ㆍ 교실에서 정서적 자기조절을 높이는 방법
3장. 지지 않는 힘을 기르는 요인 2_ 가족 요인
아빠는 외롭지 않아야 한다 ㆍ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 ㆍ 사춘기와 부모의 역할 ㆍ 부모의 사회성이 곧 아이의 사회성이다 ㆍ 체벌은 훈육이 아니다 ㆍ 포옹과 스킨십이 중요한 이유 ㆍ 가족의 지지를 높이는 방법
4장. 지지 않는 힘을 기르는 요인 3_ 사회 요인
사회경제적 지위를 넘어서는 리질리언스 ㆍ 부모를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ㆍ 피그말리온이 주는 두 가지 의미 ㆍ 업무는 교사를 학생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ㆍ 떠드는 아이 지적하는 교사, 그 악순환의 고리 끊기 ㆍ 학교폭력보다 우정을 가르쳐야 한다 ㆍ 감사와 거울뉴런 ㆍ 욕망이 아니라 희망을 가르쳐야 한다
5장. 행복은 성장이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과 행복 ㆍ 학업 탄력성과 성인독서 그리고 삶의 만족 ㆍ 청소년과 노인의 삶이 닮아 있다 ㆍ 자기가치 확인 이론과 삶의 의미 ㆍ 교육의 목적은 아이의 행복이다
나가며.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참고 자료
🖋 출판사 서평
왜 리질리언스인가?
리질리언스는 흔히 ‘회복탄력성’, 혹은 ‘탄력성’이라고도 부른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회복탄력성이라는 말 대신 리질리언스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회복’은 사전적으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옴’을 뜻한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에는 ‘회복’만 있고, ‘성장’의 의미를 담지 못하고 있다.
긍정심리에서는 역경이나 시련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 힘을 리질리언스라고 말한다. 이는 많은 학자가 ‘상실과 역경을 통한 성장(Growth Through Loss and Adversity)’,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역경 후 성장(Adversarial Growth)’이라는 말을 쓴 것과 통한다. 이처럼 역경과 시련으로 쓰러진 상태에서 단지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회복’뿐만이 아니라 그를 통한 ‘성장’의 의미를 담고자 ‘회복탄력성’ 대신에 리질리언스라는 말을 썼다.
아이들이 평생 행복하게 살아갈 원동력, 리질리언스
학교에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아이가 많다. 편부·편모 가정 혹은 조손가정의 아이들, 기초생활수급 아동부터 차상위 계층 아이들, 혹은 가정불화로 고통받거나, 방임 방치 혹은 지나친 통제 중심의 부모들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그 모든 아이에게 각자가 겪고 있는 역경이나 시련을 딛고 설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 힘은 아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만들 수 없다. 아이 자신은 물론이지만 부모와 교사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훌륭한 개인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셀 수 없이 실패하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설 것을 믿고 기다려주는 학교, 마음껏 뛰고 마음껏 소리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주어야 한며, 아이들이 밤늦은 시간에 어디를 가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런 학교와 사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들의 리질리언스를 키우는 일이다.
아이들의 리질리언스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아이들의 리질리언스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매스텐과 리드(Masten & Reed)가 말하는 아동·청소년의 리질리언스 보호 요인을 얼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교사가 교실에서 할 수 있는 일, 부모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리질리언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공자와 예수 석존, 베토벤, 이승복 교수 등의 삶을 리질리언스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2장에서는 리질리언스 보호 요인 3가지 중에서 첫 번째로 ‘개인 요인’을 살펴본다. 이 개인 요인을 다시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는데, 먼저 ‘인지적 자기조절’ 측면에서 조기교육과 지능의 관계, 무기력과 동기의 관계, 인지적 자기조절과 학습능력의 관계, 교실에서 인지적 자기조절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다음으로 ‘정서적 자기조절’에서는 주의집중력과 수면, 스트레스 해소법, 급식지도, 학교환경에서의 빛과 소리, 교실에서 정서적 자기조절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두 번째 요인으로 ‘가족 요인’을 설명한다. 아빠가 외롭지 않아야 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 사춘기와 부모의 역할, 부모의 사회성과 아이의 사회성, 체벌이 훈육이 아닌 과학적 근거, 포옹과 스킨십이 중요한 이유, 가족의 지지를 높이는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4장에서는 세 번째 요인인 ‘사회 요인’을 살펴본다. 사회경제적 지위와 리질리언스의 관계, 맞벌이 부모와 여가활동, 피그말리온이 주는 두 가지 의미, 떠드는 아이와 지적하는 교사의 악순환의 고리 끊기, 학교폭력보다 우정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감사와 거울뉴런, 욕망이 아니라 희망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등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행복한 삶, 성장하는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학업 탄력성과 성인독서 그리고 삶의 만족, 자기가치 확인 이론과 삶의 의미 등을 설명한다.
리질리언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리질리언스를 ‘일상의 마술(Ordinary magic)’이라고도 부른다. 리질리언스는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편부·편모 가정, 조손가정, 부모의 알코올 의존, 가정폭력 등 주변 환경이 열악한 아이가 많다. 하지만 그런 시련과 역경을 경험한 모든 아이가 범죄자가 되거나 학교를 그만두거나 자기 삶을 망가뜨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역경이나 시련이 없이 자라난 아이들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한 경우도 많다. 왜일까? 그 이유는 ‘아이들 주변에 아이들을 믿고 지지해준 한 사람 이상의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질리언스를 키우는 방법은 ‘서로서로 믿고 지지해주는 것’에서 출발한다. 미성숙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평생을 함께할 벗을 사귀는 기회를 얻도록 해야 한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도록 친구와 교사가 함께 손잡아주어야 한다. 학교라는 공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서로 손잡아주고 일으켜 세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