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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꽃바람이야기
 
 
 
카페 게시글
◈……산꽃바람이야기 스크랩 소백산 다리안 계곡의 야생화, 버섯, 곤충들,,
큰별꽃 추천 0 조회 411 09.08.10 17:1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여름 휴가를 소백산 계곡으로 다녀왔다.

야영장에 텐트를 쳐 놓고 2박3일을 불빛을 찾아 날아드는 밤나방들과 신나게 놀아 보았다~

 

 

 

 

 줄을 타며 행복했지 춤을 추며 신이 났지  손풍금을 울리면서 사랑 노래 불렀었지~

집사람이 노래방에 가면 한번씩 부르던 곡예사의 첫사랑이다...

 

 

 

 

 

 

 야영장 곳곳에 켜둔 불빛을 따라 나방이며, 풍뎅이, 사슴벌레 등 온갖 곤충들이 찾아 날아든다.

빙빙 돌다가 힘이 빠졌던지 주위에 있는 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쉬는 폼이 우스깡스럽기까지 하다.

텐트를 쳐놓은 줄에서 두마리 녹색박각시가 곡예를 하듯 줄을 타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아도 여전히 그 자리다..

 

 

 

 

 

 

 

 

 

낮에 빛이 좋을 때 그렇게 잘 찍어 보려 해도 쉽지 않던 하루살이가.

밤에 플래시를 터뜨렸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앞으로는 플래시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어 보아야겠다.

 

 

  

 

 

 

  

 

노린재하면 냄새가 좋지 않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아름답다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사진을 찍고 했는데도 아직 그 좋지 않은 냄새는 맡아 보질 못했다.

빛깔과 무늬에 반한 기억밖에 없으니 다행스럽다....

 

지난해 수목원 산딸나무에 광대노린재 약충이 잔뜩 붙어 살고 있었는데,,

무늬가 더 화려한 큰광대노린재를 회양목 줄기에서 발견했다.

광대노린재는 산딸나무, 큰광대노린재는 회양목 잎을 먹고 사나보다...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길옆에 천마꽃이 꺽여 있고, 뿌리는 없어져 버렸다.

흔적을 보니 조금 전에  사람들이 지나간 듯 하다..

  

 

 

 

 

 

 

우거진 숲속에서 햇빛을 받아 붉은 빛을 반짝이는 나리가 몇 개체씩 보인다.

꽃이 하늘을 쳐다 보지 않으니 그냥 말나리인가보다...

  

 

 

 

  

 

 

고로쇠나무 밑둥치에 작고 주름살이 예쁜 버섯무리가 길을 멈추게 한다. 

습기가 아직 덜 말라서인지 빛을 받아 반짝인다..

 

 울릉도에서 나무 계단을 열심히 내려오다 발견한 이쁜 버섯과 비슷한 것 같았는데,

버섯 카페에 올려 보니 그 버섯이란다...

 

 

  

 

 

 

 

 

등산로를 따라 큰까치수영 꽃에는 어김없이 작은 나비가 팔랑거리며 앉아 꿀을 빨고 있다.

무슨 나비일까?,,작으면서 빛깔도 이쁜데 처음 본 나비였다..

 

나비도감을 찾아 보아도 없었는데, 결국 나방이었다. 나비를 닮은 나방,,,

  

 

 

 

 

 

 

 

예년 같으면 나비도 많이 보일 텐데 다 어디 갔을까?, 흔한 흰나비종류로 보이는 개체가 몇마리 보이고,

뿔나비나방, 그밖에 나비는 긴꼬리제비나비가 처음이고 마지막이었다.

이것도 산초나무 주변을 휘돌아 나뭇잎에 잠시 앉아 포즈를 취해 주더니 안녕~ 그만이었다.... 

 

 

  

 

 

 

 

 

 

산중턱쯤에서 힘들어 그만 내려 오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무언가 먹으면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몇컷 찍으니 금새 내빼는데 마침 그 장면이 사각안에 들어와 버렸다...........

 

망원렌즈가 없으니 이런 장면을 찍기가 쉽지 않은데 착한놈이다..ㅎㅎ

 

 

 

 

 

 

  

 

거미가 개미 한마리를 포획했다.

거미하고 개미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궁금했는데 거미가 힘이 센가 보다......

 

 

 

 

 

2박3일 동안 밤잠 설쳐 가면 나방을 찍어보니 한 60여종이 되었다.

 이름을 찾은 것이 반 정도 되고 나머지는 아직 찾지를 못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아래에 버섯, 곤충과 함께 정리해 보았다.

 

 

  

 

 

  

 

 

 

 

 

 

1-왕빗살방아벌레, 2-민가슴바구미, 3-연노랑풍뎅이, 4-붉은산꽃하늘소,

5-홍보라노린재, 6-왕거위벌레, 7-연노랑풍뎅이(흑색형), 8-큰광대노린재(약충), 9-금자라 남생이잎벌레 

 

 

 

 

 

 

 

 

 

1-배버들나방, 3-붉은줄나방(수컷), 4-곱추재주나방, 5-줄점불나방, 6-송솔나방, 7-흰무늬왕불나방, 10-줄검은들명나방

 

 

 

  

 

 

 

  

 1-점줄흰애기자나방, 2-왕눈큰애기자나방, 3-제비나방, 4-금빛갈고리자나방, 5-왕갈고리나방, 6-네줄점가지나방,

7-줄고운노랑가지나방, 8-울릉노랑들명나방, 9-큰노랑물결자나방, 10-신부짤름나방, 11-검띠발푸른자나방, 12-알락흰가지나방

 

 

 

 

 

 

 

  

1- 녹색박각시, 2-무늬콩박각시, 3-갈고리재주나방, 4-벚나무박각시, 5-꼬마봉인자나방, 6-뿔나비나방, 7-갈매기부채명나방

 

 

 

 

 

 

미동정 나방들...

 

 

 

 

도움받은 곳 : 다음카페 대구야생화연구회, 버섯골, 녹색세계

 이름은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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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11 01:49

    첫댓글 머리에 입력해야 하는데... 에공. ㅜ.ㅜ 그래도 나방도 나비 못지않게 이쁨을 새삼 느낍니다. 덕분입니다.

  • 작성자 09.08.11 08:11

    밤에 나타나니 잠을 설쳐야 된다는 애로점이 ㅎㅎ,,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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