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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방]티어입니다. 이번에 GP 나고야를 다녀왔는데요. 비록 데이 2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첫 GP참가였던만큼
많이 설레고 ㅋ 긴장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GP 참가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만났던 덱들 그리고 했던 플레이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기억나는대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출발전 덱선정......
원래 제가 GP에 들고 나가려고 했던덱은 준드덱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패턴으로는 원거리 탐사->마나 모아서 락도스 리턴이나
올리비아로 판을 잡고 이기는 덱이었죠. 하지만 이 덱은 UWR 속칭 아메리카 컨트롤에게 취약했고, 많은 약점을 들어내어서
사장된 덱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덱을 들고 3바이를 얻기위해 강남, 홍대 GPT에 참가했으나 두번 모두 2승 3패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약 2주동안 덱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준드 어그로, 정크 토큰, 반트, 좀비, 레드 등등.
예전처럼 딱 정해진 탑덱 종류가 있는 시절이었으면 차라리 정하기 쉬웠겠습니다만, 요즘처럼 워낙 많은 덱이 있는 상황에서는
덱을 정하는게 쉽지않았습니다. 결국 출발 하는 주 월요일까지도 덱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했습니다. 하지만 덱을 고치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생각하던 도중에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대로 실행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 덱만들기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올해 5~6월까지만해도 제게 좋은 성적을 안겨주었던 케시그 울프런의 기본토대를 따오기로 했습니다.
대충 기본적인 뼈대로는 약 11장의 램프수단과 후반에 강력한 생물들 그리고 다양한 승리수단이 공존하는 덱의 구성이었습니다.
다만 그때 당시에는 2마나 부스팅이 8장-무성한 덤불과 스피어 오브 선- 랜드도 부스팅해주고, 드로우도 가능케 해주었던 근엄한
인조인간, 그리고 6마나에 판세를 휘어잡게 해주었던 녹 타이탄이 존재했었습니다. 이러한 카드들의 부재는 많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최대한 그런 느낌이 나도록 덱을 구성해보았고, 여러번의 수정끝에 최종 리스트가 확정되었습니다.
4 정원신전
2 셀레스냐 길드관문
3 들
7 숲
2 가보니 거주구
3 영혼의 동굴
4 태양꽃잎 수풀
25 대지
4 큰엄니야수
4 관문을 덮는 넝쿨
3 평온의 천사
3 복원의 천사
3 군단 웜
2 셀레스냐의 목소리 트로스타니
19 생물
4 원거리 탐사
4 존재의 종점
3 레인저의 길
3 집단축복
2 커져가는 헌신
16 스펠
3 분쇄하는 성장
2 분화구발굽 거대괴물
2 평온의 안식
3 켄타우로스 치유사
4 영웅들의 재회
1 금기령
15사이드보드
이렇게 GP 나고야 참가덱이 확정되었습니다.
3. 덱소개
먼저 기본적인 덱의 테마는 4턴 6~7마나였습니다. 2턴에 원거리 탐사후 3턴에 랜드 플레이후 레인저의 길 4턴에 랜드 플레이후
평온의 천사나, 존재의 종점, 군단 웜, 큰엄니 야수를 최대한 빠르게 꺼내는 것이 이 덱의 주 테마입니다.
-선공을 잡은 상태에서 2턴에 파식(랜드 3개) 3턴에 랜드 플레이후 레인저의 길(랜드 6개) 4턴에 랜드를 플레이하면
7마나가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칼 패턴은 최상의 상태로 현실은 파식이 안잡히거나, 레인저의 길이 잡히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경우도
존재하기때문에...... 2마나 부스팅을 더 찾느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어 오브 선과 비슷한 역할을 해줄줄 알았던 마나
만발의 경우는 오히려 2마나에 쓰게되면 부스팅이 애매하게 꼬여버리는 관계로 넘겨버리고, 카드를 찾던중에 눈에 한 카드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넘 관문을 덮는 넝쿨입니다-
2마나에 랜드를 3개로 늘려주지는 않지만, 한턴 생물을 막을수 있고, 손에 랜드를 가지게 해주고, 랜드를 서고에서 제거하여
드로우 질을 살짝이나마 높여주는 그러한 녀석으로 이녀석을 넣고, 색말림을 생각해서 관문도 두장 넣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다른 생물들, 큰엄니 야수, 군단웜, 평온의 천사, 복원의 천사는 그 위력이 입증된 녀석들이고, 그 다음으로 들어간
트로스타니는 원래 시가르다가 들어가 있었던 자리 였습니다만, 제가 주로 염두에 두고 짠덱은 BR좀비, 락도스 어그로, 셀레스냐
어그로 였기 때문에, 죽지 않고 생명점만 채워 후반으로 끌고 가면 내가 더욱더 유리하다라는 마인드로 인해 메인에 2장 투입
하게되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녀석들-
-생명점을 더 얻기위해 투입한 녀석-
그리고 BR좀비, 락도스 어그로, 셀레스냐와 같은 생물기반 어그로를 잡기위한 매스디나이얼이 필요했고, 마침 GW색에는
이러한 취지에 어울리는 딱 맞는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존재의 종점입니다.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제맘에 쏙들었던 카드 존재의 종점-
저희 팀 팀장님의 평가로는 미라클로 터지게 되면 거의 사기에 가까운 카드라는 이 존재의 종점은 비록 발비는 6발비라 손에서
쓰기에는 부담이 되지만 만일 미라클로 터져서 1마나로 쓰게 되면...... 말이 필요가 없어집니다. 기존 4마나 매스 디나이얼은
쓰게되면 보통은 한 턴은 놀게 되지만, 이녀석의 경우는 1마나로 쓰이기 때문에 마나가 남아서 뭔가를 더 할수 있게 해주는
녀석이고, 리애니메이터 계열 덱에게는 크리쳐들을 무덤이 아니라 서고 맨 아래로 보내기 때문에 다시 나타나는 것을 방지
해주고, 리젠이나 불사, 파괴불가를 모조리 무시하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으로 전장을 정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현 환경에서
최고로 치는 매스디나이얼이라고 생각합니다.
-깨알같은 킬콤보, 5마나 헌신후 6마나 집단축복, 4/4 5마리라 딱 20점-
물론 위의 두카드는 집단축복의 경우 크리쳐를 강화시켜주어서 큰엄니 싸움이나 돌진이 달린 군단웜, 비행이 달린 복원의
천사 평온의 천사의 공방을 강화시켜주어, 데미지 레이스에서 우위를 정할수 있게 해주는 녀석이고, 헌신의 경우는
가보니 거주구와 같이 쓰거나 아니면 급할때 생물에게 때우는 용도로 쓰기 위하여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드보드는
제대로 뜨기만 해주면 확정적으로 게임을 끝나게 해주는 8마나 분화구 발굽 거대 괴수, 그리고 빠른 어그로 덱들의 데미지
계산을 힘들게 하기위해서 3 켄타우로스 힐러와 4 영웅들의 재회를 채택했습니다.
-커먼같은 언커와 언커같은 커먼의 조합-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애니덱을 생각하여, 평온의 안식, 그리고 뭐든 하나 불러보고 싶었던 금기령을 추가, 그리고 토큰과
궁합이 좋은 아티, 인챈 견제수단 분쇄하는 성장을 집어넣고, 덱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틱톡과 이문동에서 마지막 덱
테스트를 거치고, 금요일 일본으로 출발하였습니다.
4. LCT에서의 테스트
금요일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대회장으로 향했고, 거기서 저는 블록 N으로 들어가서 LCT에 참가하게 됩니다. 중간에
일본어 방송을 놓쳐서 시작된줄도 모르고 그냥 쌩으로 1500엔을 날릴뻔했으나, 다행히도 저지와 일본인 플레이어들이
기다려주어서, 다행히 LCT를 시작할수 있게되었습니다. 1라운드에는 이미 3바이를 가지고 있었던 준수를 만나서.....
(준수도 연습을 하기위해 참가)1라운드부터 밀어받고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16강에서 만난 일본인 플레이어는
제가 포기했던 UWR덱이었지만 다행이도 제가 생각했던 버전이 아니었는지, 대부분의 스펠과 생물들이 무사통과 되어서
거의 힘으로 압도했습니다. (카운터 대신 매스디나이얼을 투입했더군요) 거기다가 땅도 말려서 제가 9~10마나 모일동안
3마나에서 힘겹게 게임을 진행하다가, 2-0으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BR랜드를 깔길래 락도스어그로인가
긴장했지만..... 갑자기 떼거리 쥐를 깔더군요. BR컨트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만, 떼거리 쥐는 존재의 종점으로 처리하고,
생물로 퍽퍽 시원하게 때려서 승리했습니다. 두번째 판에는 제가 거의 완벽하게 컨트롤 당해서 니콜볼라스의 파워에
무릎을 꿇었고, 마지막 게임은 여러번의 공방을 거치다가, 집단축복+군단웜 콤보로 시원하게 이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강에서 만난 덱은 옛 독덱을 보는듯한 녀석으로 제가 어떻게 해볼새도 없이 그냥 2-0으로 지게되었습니다. 저를
꺾은 이 덱이 결국 LCT도 먹었더군요. 하여간 마지막 테스팅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최종적으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다음날 GP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5. GP당일
비록 LCT에서 3바이얻는 것은 실패했지만, 전에 먹어두었던 PWP의 점수가 600점대여서 1바이를 얻고, 1라운드 시작후에
한국인들과 모여앉아서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굴리면 굴릴수록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가 끝나고
드디어 GP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라운드 상대 - 타네 유키 덱 정크토큰
첫 상대라 많이 긴장을 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BG 삼림묘지를 깔면서 시작하기에 리애니 덱인가 했습니다만, 링거링
소울과 소린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결과 정크토큰 덱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저는 관문과 파식으로 착실히 마나를 불린
후에 링거링 소울과 소린의 토큰을 존재의 종점으로 한번 정리하고 큰엄니를 두마리 깐후에, 평온의 천사와 군단웜으로
힘으로 압도하여 첫번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번째 게임에서는 반대로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소린의 힘에 압살당해버렸습
니다. 부스팅은 잘했지만, 소린의 엠블렘과, 존재의 종점이 들리지 않아서, 토큰의 숫자에 압도당했고, 결국 상대를 제대로
때려보지도 못한채 패배하였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2턴 파식후에, 트로스타니를 깔고, 바로 다음턴에 큰엄니야수로
8점을 얻었습니다. 그러자 상대가 4마나 타이밍에 멸문지화로 제 트로스타니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큰엄니야수와
소린으로 다시금 역전을 노렸습니다만 저는 6마나에 바로 군단웜을 깔고, 집단축복을 깔자 상대방이 괴로워 하더군요. 거기서
저는 상대 점수 23점을 보고 그냥 때려서도 이길수 있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에 소린을 남겨두고 몸으로 어택하는 뎅을 쳐버렸
습니다. 순간 어택 선언후 철렁하더군요. 하지만 다행이도 대세에는 큰 영향이없었습니다. 상대는 큰엄니와 토큰으로
제 군단웜 본체를 처리했고, 저는 트로스타니를 안착시킨후에, 토큰을 늘려서 이겨야겠다라고 생각하다가 상대방 무덤에 있던
멸문지화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핸드는 별로 좋지 않아서, 만일 군단웜 토큰이 사라져버리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대는 아직 6마나였었기에, 가보니 타운쉽으로 군단웜 토큰을 9/9로 만든뒤에 상대방 큰엄니의 방어를 뚫고 생명점을 6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상대가 턴을 받자 랜드를 플레이하여 7마나를 만들더군요. 저는 속으로 '아 이거 쉽게 이길수 있던거 힘들어지겠다'
란 마음이들고, 트로스타니로 군단웜 토큰을 복제하여 생명점을 8점을 더 늘린후에 후반을 생각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상대가 5마나를 꺾어서 원시 사냥꾼 개럭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큰엄니가 남겨둔 야수의 공격력-소린 엠블렘
이 두개 있어서 5/3이었습니다-개럭의 -3능력인 드로우를 한다고 선언하더군요. 그러더니 드로우 5장을 받고, 졌다고 악수를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상대에게 좋은 게임이었다라고 이야기 한뒤에 자리에서 일어나니까
뒤에서 "아 이런!"이라고 외치는 일본어가 들리더군요. 아마 상대는 멸문지화가 무덤에 있었다는 사실을 까먹었던 모양입니다.
3라운드 상대 키베 케이스케 4C 리애니덱.
2라운드를 이기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3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은 전판처럼 BG랜드를 깔면서 시작하길래, 또 정크일까
리애니일까고민 하던중에 끔찍한 인양을 쓰는 것을 보고 아 리애니 덱이구나라고 깨닫고 시작했습니다. 3마나 타이밍에 켄타우
로스 힐러를 깔고, 한마리를 더 깔아서 제 점수를 8점까지 깎고, 26점까지 채웠습니다만 6마나가 되자마자 저는 손에 있던
존재의 종점으로 전장을 정리했고, 그뒤에 트로스타니를 깐뒤에 복원의 천사로 4점을 회복, 그리고나서 군단웜으로 10점을
회복한뒤에 커져가는 헌신으로 27점까지 생명점을 회복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괴로워하더군요. 그러나 상대방도 평온의
천사를 리애니 한뒤에 제 군단웜을 제거하고, 손에 있던 평온의 천사로 자신의 무덤에 들어간 큰엄니 와 복원의 천사를 먹은뒤에
턴을 넘겼습니다. 저는 일단 가보니 거주구와 커져가는 헌신 토큰조합으로 이겨야겠다란 마음으로 생각하다가 상대방 랜드를
세다가 '저거 다음턴에 8마나되면서 분화구 발굽뜨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분화구 발굽 거대괴물
이뜨면서 상대방은 다이겼다는 듯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더군요. 일본어로 서로 계산을 하면서, 먼저 복원의 천사를 소환하고,
가보니 거주구를 쓴뒤에 2마리의 평온의 천사중 한마리는 복원의 천사로, 분화구발굽 거대괴수를 토큰으로 막으니 다행히 죽지는
않더군요. 상대방도 다 이긴줄안 싸움에서 어찌저찌 제가 살아남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제손은 이미 별거 없는
상황이었고, 첫판 지고 사이드 보딩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드로우 미라클 존재의종점! 저도 놀라고 상대방은 더
놀라더군요. 결국 평온의 천사 2마리 분화구 발굽 거대괴수는 서고 밑으로 사라지고 저는 제 손으로 돌아온 트로스타니와
군단웜, 그리고 다음턴 드로우한 복원의 천사로 순식간에 생명점을 28점으로 늘리고, 큰엄니야수 드로우로 승부를 결정지어서
상대방을 한번에 20점을 깎으면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제가 별다른것도 해보지 못하다가, 상대방은 큰엄니
큰엄니한뒤에 몇번 때리니까 바로...... 패배했습니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멀리건을 했는데, 2랜드, 3큰엄니, 1파식으로 그냥
킵을 했습니다. 첫번째 드로우로 레인저의 길, 파식쓴뒤에 바로 랜드가 드로우 되더군요. 순식간에 마나차이가 3배로 벌어진뒤에
큰엄니를 깔면서 서로 몇번 대치하다가, 큰엄니 2마리와 비스트 토큰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집단축복을 깔고, 그 다음턴에
커져가는 헌신을 쓰니 상대방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제 덱이 너무 강하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4라운드 상대 하세가와 유우타 덱 4C리애니덱.
일단 3바이를 얻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이제부턴 상대들도 3바이를 얻은 사람들도 있을거란 생각에 긴장한 마음으로 시작
했습니다. 4라운드 되니까, 2,3라운드때는 일부 인원만 움직였다가 4라운드되서 16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니까
대회 분위기도 달라지더군요. 자리에 앉아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보니 저기서 누가 급히 뛰어오더군요. 연신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 제 상대에게 시간도 아직 안늦었는데 왜저러지라는 생각을하다가 괜찮다고 한뒤에 서로 컷을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 선공으로 시작해서 저는 무난하게 2턴에 넝쿨을 깔면서 순조롭게 출발을 하였고, 상대는 턴끝에 끔찍한 인양을 쓰면서 2판
연속 리애니라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BR이나 셀레스냐 잡으려고 했는데 계속 리애니만 만나다보니 조금 이상했습니다.
하여간 게임은 계속 진행되어서 저는 5마나에 큰엄니 야수를 깔았고, 상대방에게 턴을 넘겼습니다. 상대방은 턴을 받고 드로우를
하더니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왜저럴까?? 혹시 존재의 종점 손으로 들어갔나?? 이렇게 생각하던중에 상대방이 급하게
큰소리로 '쟛지! 쟛지!'하면서 저지를 부르는 겁니다. 근처에있던 저지가 마침 하상묵 저지셔서 바로 달려와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방이 스스로 전판에 사이드보딩한 카드를 빼지않았다고 하더군요. 헐! 결국 그는 바로 게임패를 먹었습니다. 하상묵
저지가 저보고 전판부터 날로 먹고 있는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냈습니다. 저는 살짝 충격을 먹었습니다. 과연 내가 저런
상황에서도 바로 저지를 불러서 스스로 게임패를 먹었을까 생각해보니 상대방이 굉장히 달라보였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한번을
이기고 사이드 보딩을 한뒤에 다음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상대방의 선공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이런 이런 투멀리건을 하더군요.
결국 시작했습니다만 랜드도 투랜드 스탑, 끔찍한 인양을 드로우해서 메인에 쓰니까 역매장의식 두장과 랜드 3개가 나오더군요.
상대는 랜드를 가져갔습니다만 그 이후로도 계속 3랜드 스탑인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마나를 착실히 모은뒤에 큰엄니를 내려놓았
습니다. 상대방은 결국 랜드가 안나오더니 클린업으로 평온의 천사를 버립니다. 제 상황은 이미 7마나에 손에는 평온의천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턴이 오자마자 평온의 천사를 깔아서 상대방 무덤의 평온의 천사를 제거하니까 상대방이 괴로워하더군요.
다시 자신의 턴을 받자 또 랜드는 나오지 않았고, 클린업을 선언한뒤에 전턴과 마찬가지로 평온의 천사를 버리더군요. 아 상대가
지금 손에 평온의 천사가 많이 들려서 일부러 저러는 구나 직감한 저는 다음턴에 저거 리애니하면 귀찮아 지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드로우를 딱 했는데 사이드 보딩한 카드인 평온의 안식...... 평온의 안식을 플레이하니까 상대방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4승을
거두게되었습니다.
5라운드 상대 이토 모토아키 덱 반트 컨트롤
이제 3번만 더 이기면 첫 GP에 데이2인가라고 부푼 꿈을 꾸면서 5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은 뭔가 무뚝뚝한 인상에
살짝 날카롭게 보이더군요. 주사위 싸움을 지고 서로의 덱을 컷해주는데 상당히 꼼꼼하게 제덱을 셔플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셔플을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시작을 하는데 이런 첫 랜드가 내륙항구였습니다. 아 이거 반트덱이네, 제가 처음 덱을
짰을때 이거 반트덱이랑하면 힘들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중요한 타이밍에 만날줄이야...... 하지만 영혼의 동굴을 깔면서
큰엄니와, 평온의 천사를 써보았지만, 존재의 종점, 최고판결로 싹쓸이 당하고, 스핑크스의 계시로 계속 라이프는 채워지고
결국 타미요의 궁이 터지기 직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사이드 보딩은 딱히 할만한게 눈에 띄지 않아서, 일단 분화구 발굽과
분쇄하는 성장을 넣고 게임시작. 2마나에 파식후 4마나에 레인저의 길을 썼지만 카운터를 맞고, 다음턴에 큰엄니 야수 소환
그후 영혼의 동굴로 군단웜을 깐뒤에 상대방이 마나를 다 쓴 타이밍을 노려서 집단축복을 깐뒤에 어택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아 이렇게 가면 이길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뒤에 3번째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은 서로 무난하게 시작하다가, 상대방과
저 모두 큰엄니 야수를 깔면서 진행하다가 먼저 집단축복을 깐뒤에 한번 공격에 성공했지만, 크리쳐가 더 나올타이밍에 집단축복
이 한장 더 들리더군요. 집단축복을 또 깔자 살짝 긴장하는 상대방, 하지만 바로 다음턴 억류의 구체로 집단축복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핸드는 두장씩 남은 상황 저의 핸드는 분쇄하는 성장과 분화구 발굽 거대괴수였고, 상대방의 생명점은 13점이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상대방의 핸드 중 하나가 카운터는 아닐까 생각하다가, 마침 드로우로 영혼의 동굴을 받았습니다.
8마나가 되는 상황에서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분화구 발굽 혼자 달리면 12점인데, 다른 생물을 기다려야하나 아니면 바로 여기서
승부를 보아야하나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이 드로우 한뒤 랜드를 깔고 턴을 외치길래, 좋아 그럼 승부를 보자란 생각 턴끝에
분쇄하는 성장으로 억류의 구체를 깨버렸습니다. 집단축복이 두개가 다시 돌아오고, 드로우를 받으니 랜드더군요. 그리고 나서
영혼의 동굴을 깔면서 비스트라고 선언한뒤에 분화구발굽 거대괴수를 플레이했습니다. 상대방은 상당히 열심히 계산을 하더니
손에 별다른게 없었는지 맞는다고 선언하더군요. 결국 1점 남은 상황, 좋아 이렇게만 가면 이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턴이
되자 상대방이 무언가를 드로우하더니 턴을 넘겼습니다. 랜드가 드로우 되었지만 저는 이제 이기겠다 생각하고 어택을
선언했습니다만 전턴에 복원의 천사를 드로우했는지 복원의 천사로 막더군요. 그 뒤에 자신의 턴이 돌아오자, 존재의 종점을쓰고
턴을 넘겼습니다. 저는 큰일났다라고 생각이들었는데, 드로우를 하니 집단축복이더군요. 집단축복을 까니까 상대방이 웃고, 저도
웃었습니다. 그뒤로 저는 레인저의 길, 랜드등이 드로우 되었고, 상대방은 큰엄니 - 복원의 천사로 라이프를 다시 16까지 회복
했고, 저는 더 이상 생물이 나오지 않아서 패배하게되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저는 좀더 기다렸어야 되었나, 집단축복이 3개될때
까지 기다렸어야 됐나 아니면 크리쳐를 좀더 모았어야됐나 혼자 생각하면서 게임을 끝마쳤습니다.
6라운드 상대 요시카와 덱 정크토큰
아직 4승 1패니까 데이 2의 희망을 놓지 않은 상태에서 6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위해 셔플을 하던도중 저지가
와서 덱체크를 한다고 하는 겁니다. 덱을 넘겨주고 상대에게 양해를 구한뒤에 화장실을 갔다오니, 덱체크에 꽤 많은 시간이 걸리
더군요. 그러더니 덱을 가져간 저지가 아니라 딴 저지가 오더니 짐 챙겨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LCT때 덱리스
트 기재실수로 게임패를 먹었던 적이 있어서 살짝 긴장했는데, 가서보니까 다행히 덱리스트는 맞는데, 쉴드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
니다. 홍콩 저지였는데, 쉴드쪽에 문제가 있어서 마크드 카드처럼 보인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제덱을 몇번 섞은뒤에
덱 옆을 보면서 그부분을 집어서 "원거리 탐사"라고 하니까 진짜 원거리 탐사가 나오고, 또 몇번 살펴서 집더니 "포레스트"하니까
진짜 포레스트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인"하니까 진짜 플레인이 나오더군요. 저는 몰랐지만 실제로 저렇게
보여주니까 할말이 없었습니다. DQ먹으려나 긴장하고 있던도중에, 다행히 '네 덱에 미라클도 들어가는데, 미라클은 이런 쉴드가
아니고, 별다른 패턴은 없는 것 같으니까 경고줄거고, 지금 당장 쉴드를 전부 바꿔야 한다'고 하더군요. 급히 입구쪽에 가서 쉴드
를 사와지고 저지들과 함께 쉴드를 전부 교체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상대방도 마찬가지 이유로 경고를 먹었더군요. 결국 저지는
추가시간 20분을 주고 갔고, 저희는 미끄러운 새 쉴드로 서로간에 조심조심하면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은 첫턴에
아바신 필그림을 깔았고, 저는 무난하게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은 링거링과 소린을 또 깔았고, 정크토큰 또만났네. 하면서 플레이
를 시작했습니다만, 덱체크후 제대로 섞이지 않았는지 큰엄니와 존재의 종점은 드로우 되지 않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플레이가 끝난뒤에 덱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큰엄니가 바닥에 뭉쳐있더군요. 셔플을 너무 대충했나 스스로 자책하면서
두번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 선공으로 시작해서 트로스타니를 깐뒤에 상대방과 몇번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만, 평온의천사
큰엄니 야수, 군단웜, 거기다가 집단축복까지 깔리니 상대방이 뭘 할수도 없이 방어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트로스타니가 계속 군단웜 토큰을 복사하면서 라이프를 채워나가니까 아무리 상대방이 소린 엠블렘에 링거링 소울등으로 저를
때려도 저는 라이프를 거의 매턴 8점씩 회복하니까 상대방이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큰엄니를 또 소환하면서 생명점이 86점이
되자 상대방이 게임시간이 다되고 추가시간을 보기위해 온 저지에게 몇분 남았냐고 물어보더니 10분정도 남았다고 대답해주니
게임을 접더군요. 아마 그대로 가면 시간만 잡아먹고, 무승부가 될것 같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마지막 판이 진행되었고,
상대방 선공으로 시작했습니다. 첫핸드는 원랜드라 멀리건을 했고, 두번째 핸드는 3랜드에 트로스타니가 있길래, 킵을 했습니다.
하지만 3랜드 스탑으로 2턴정도 시간이 지났고, 상대방은 교단의 부름 토큰과, 아바신의 순례자 복원의 천사에 가보니 거주구까지
쓰면서 저를 압박했습니다. 트로스타니를 어찌저찌 깔았지만, 이미 제 점수는 2점남고 핸드는 서로 없는 상황, 아 지겠네 하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드로우하면서 카드를 보니까 존재의 종점.......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다 놀라고, 옆에서 시간체크하던
저지도 놀라고, 제 옆에서 있던 아까 전에 봤던 홍콩저지는 무덤으로 보낸 제 종점을 쉴드를 벗기면서까지 확인하더군요. 이길수
있나 혼자 생각하면서 턴을 넘기자 상대방은 아바신의 순례자를 플레이하고 턴을 외쳤고, 저는 드로우를 받으니 셀레스냐 관문을
드로우했습니다. 결국 게임에서는 졌고, 상대방이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다고, 악수를 청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이제 나머지를
다 이기면 되지 않나 생각하면서 다음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7라운드 상대 우에야마 유다이 덱 모노레드
이제 전승해야 데이2를 갈수있는 상황이 되자 확실히 긴장이 되더군요. 어느덧 테이블도 뒤로 밀리고 밀려서 200번대까지 내려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보니 상대방이 오더군요. 주사위를 서로 굴렸는데, 상대는 10이 나오고 저는 9가나와서
아쉽게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대방이 첫턴에 산을 깔더니 턴을 외치더군요. 설마 모노레드인가 생각했더니 바로 다음턴에
재의 광신도가 달리는 겁니다. 선공을 꼭 잡았어야하는덱이었네 하면서 파식을 쓰고 턴을 외쳤습니다. 바로 다음턴에 석공이
나와서 영혼결속 한뒤에 4점을 때리더군요. 저는 4랜드가 되었고, 손에 큰엄니가 있어서 다음턴에 상대방에게 헬라이더만 나오지
마라 랜드깔지마라 속으로 외쳤습니다만, 바로 랜드를 플레이하더니 헬라이더를 플레이...... 어느새 생명점이 간당간당, 저는
다음턴에 큰엄니야수를 플레이했고, 이번 헬라이더만 버티면 다음턴에 군단웜으로 버틸수 있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헬라이더가 또 나왔고, 결국 패배를 하게되었습니다. 다음턴 드로우를 보니까 존재의 종점이길래 아 꼭 선공을 했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사이드 보딩을 4영웅들의 재회 3켄타우로스 치유사를 넣고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초반에 힐러로 버티다가
헬라이더 공격을 잘 막아내고 턴끝에 영웅들의 재회를 쓰니가 상대방이 급당황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커져가는 헌신, 커져가는
헌신 써서 토큰들로 우르르 밀어붙여서 승리했습니다. 상대방은 아마 뺏어오는 스펠을 보딩한듯 했는데-번이었으면 제가 죽었을
상황이었습니다- 토큰들을 보고 당황한듯 했습니다. 마지막 게임, 상대방은 첫턴 스트롬커크가의 귀족으로 시작했고, 저는 힐러와
영웅들의 재회를 손에들고 있었기에, 최대한 빨리 진행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귀족은 처리하고, 재의 광신도가 나온것을 복천으로
돌려먹기하면서 막고, 번이 날라오면서 제 생물들이 쓸리고 서로서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대로 가면 힘들지만 이길것 같다
라고 생각한 순간 상대방이 4랜드를 만들더니 헬라이더로 공격을 오더군요. 헬라이더가 혼자길래 4점을 맞고, 턴끝에 7점을 회복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당황하지 않더군요. 제 드로우는 랜드 이제 6랜드가 되어서 존재의 종점이나, 큰엄니나 군단웜이나
평천이나 이런거 생각하면서 턴을 넘겼습니다. 턴을 받자 상대방은 바로 헬라이더를 또 까는겁니다. 어어?? 이거 위험한데,
다시 제턴을 받으니 랜드드로우 더군요. 아직 손에 7점차는 녀석이 있으니 평온의천사야 떠라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3번째 헬라이더를 꺼냈고, 저는 힘없이 패배를 인정해야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나니 자신의 덱이 너무 잘뜬거고, 네가
7점차는 것을 쓸때 자기가 지는 줄 알았다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길래 한국서 왔다고 하니까. 자신이 카드샵운영한다고,
명함주면서 일본어판 구하고 싶으면 자신의 샵을 이용해달라고 했습니다. 일단은 감사하다고 받고 보니까 카드샵 세라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세라란 이름이 확실히 매직인들에게 사랑받는듯 했습니다.
8라운드 상대 사와다
이미 3패로 데이2는 물건너간 상황에서 이왕이렇게 된거 나머지는 다 이겨서 처음 목표했던 5승4패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자
라는 생각으로 자리에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한뒤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멍하니 잠깐 있다가 주변을 살펴보니 다들 상대방이
앉아있는데 저만 없더군요. 곧 라운드를 시작합니다라는 방송이 나오고 양옆에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상대가 안오네요??
바로 저지를 불렀더니,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오면 저지를 부르고, 일단은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오면 게임패주고 시작하겠지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저지가 오더니 상대방 없나요?라고 물어보길래 안오는데요.라고 대답했
습니다. 그러자 핸드폰을 꺼내더니 스톱워치를 작동시키고 자신이 10분을 체크하겠다고 했습니다. 5분이 지났을까 여전히 상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저지가 오더니 상대방 없습니까?라고 하길래 다른 저지가 지금 시간체크하고 있다라고 대답해주니
가더군요. 결국 10분이 지났고, 시간 체크하던 저지가 오더니 제가 상대해 드릴까요? 라면서 농담건내더니, 기록용지에 2:0이라고
적어주고 제가 이겼다라고 말해주고 갔습니다. 공짜로 1승을 챙겨서 기분은 좋았는데, 상대덱이 뭐였으려나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9라운드 상대 아오키 료 덱 4C 리애니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마지막라운드가되었습니다. 상대방도 5승 3패라면서 이미 이렇게 된거 재밌게 하지고 웃으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 선공으로 시작했는데, 2턴 파식, 3턴 레인저의 길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랜드만 드로우를 하는것
이었습니다. 상대방은 켄타우로스 힐러와 큰엄니, 복원의 천사에 평온의 천사까지 불러오는데 성공한 상황...... 별거 있나요.
바로 패배를 인정하고 사이드 보딩을 했습니다. 선공을 다시잡고 2턴파식 후에 4랜드를 깔고 턴을 넘겼는데, 상대가말렸는지,
별다른 걸 안하고 그냥 턴을 넘기더군요. 저는 5랜드되어서 랜드를 꺾으니까 상대가 '큰엄니인가요?' 물어보길래 그냥 커져가는
헌신을 보여주었습니다. '헌신? 진짜?' 상대가 되묻더군요. 이거 맞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하고 고개를 갸웃갸웃 거리더군요.
상대는 또 다시 랜드만 깔고 턴을 넘기길래 저는 바로 랜드 깔고 집단축복을 깔았습니다. 그러자 집단축복을보더니 우와우와
거리는 겁니다. 계산해보니 딱 20점 끝나는 상황. 제가 '컴뱃?' 하니까 살짝 얼굴이 굳어지더닌 핸드를 만지작 만지작 하더군요.
그리고 어택선언을 하니까 복원의 천사로 한마리는 막았지만 이미 16점이 뚫린 상황. 턴 넘기니까 드로우를 받더니 게임을 접더
군요. 그러더니 정말 대단하다고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냐고 하면서 막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지막게임은 상대 선공으로
시작했습니다. 서로 무난하게 시작하다가 저는 4마나에 레인저의 길을 플레이하고 큰엄니야수와 트로스타니 그리고 평온의
천사로 상대방의 큰엄니 야수를 제거하면서 플레이하다가 집단축복을 깔고 어택해서 상대방의 크리쳐를 한번 정리한뒤에
다음턴에 분화구발굽 거대괴수로 32점을 한번에 때리니 1점남고 상대방이 힘들어합니다. 이제 이겼네 했습니다만 상대방이
큰엄니를 깔더니 턴을 외쳤고, 저도 큰엄니가 나와서 큰엄니 플레이하고 턴 외치니까 상대방이 긴장하면서 드로우 하더니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다시 제가 턴을 받고, 드로우를 받으니 분화구발굽 거대괴수 바로 플레이하니까 자기 핸드를 보여주는
겁니다. 상대는 6랜드에 멈춰있는데 핸드는 3평온의 천사에 2분화구발굽 거대괴수. 좀만 랜드 풀렸으면 그냥 졌겠네 생각하면서
악수하고 상대가 정말 대단한 덱이다.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다 등등 덱을 칭찬해주길래, 내가 좀더 운이 좋았다, 랜드만 잘풀렸
으면 내가 진거나 다름 없는 게임이다라면서 서로간에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GP나고야를 마무리지었습니다.
6. 후기
첫 GP참가에 3바이도 없이 1바이로 6승 3패를 했더니 나름 좋은 성적 거두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작덱으로 GP참가해서
이정도 성적이면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3바이 있었으면 데이 2를 갈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은 데이 1에서 떨어진 사람들과 나고야 관광을 즐겼는데 마지막으로 들린 매직샵에서 300엔으로 일본어판 황야를 뽑아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GP나고야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GP대회를 참여하고 싶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매직에
다시 자신감을 얻었고, 자작덱으로도 충분히 GP급에서도 먹힐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좋기도한 그런 GP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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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정말 어떻게 그런 덱 아이디어를 생각하셨는지 대단하시네요. 자세한 후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 아이디어는 제가 오래전에 써먹던 덱에서 따온거라서요 ㅎㅎ 금방 만들어낼수 있던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실제로 BR과 셀레스냐, 락도스만 염두에 두고 짠덱입니다. 대신 UW나 반트 계열은 신경을 조금 밖에 안썼습니다. 한개를 포기한거죠 ㅋㅋ
흥미진진한 후기 덕분에 퇴근길이 즐거웠습니다. 역시 매직은 자작덱이죠!!
자작덱! 오랜만에 다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아 참고로 5라에서 만나신 반트 2010년에 GP 4강 갔던 사람인듯.)
감사합니다 ^^ 반트 플레이어 잘하는것 같던데 역시 경력이 있었군요 ㅋ
커저가는 헌신의 투입이 인상깊네요. 저도 이렇게 창의력 돋으면서 센 덱을 짜야되는데 현실은....
여러번 실패해도 다듬다보면 됩니다 ㅋㅋ 저도 저거 한방에 나온게 아니라 여러번 튜닝에 튜닝을 거듭했죠 ㅎㅎ
으헉...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실은 덱이 불안한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만족스러우신 성적 받아 오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_+ 매치업 운이 좀 더 좋았다면 Day2도 가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1바이로 이렇게 했다는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ㅋㅋ 게다가 이 덱이 먹혔다는데도 더 만족스러웠고요 ㅋㅋ
우왕 서먼입니다 ㅇㅅㅇ 대단하시네용 나고야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헌신 축복은 대박이네요 전전날 저랑 연습하신게 도움은 됫나 모르겟습니당
감사합니다 ^^ ㅋ 헌신 축복은 잘들리면 확실하게 한방에 끝내주는 콤보더군요 ㅋ
안녕하세요 같은 신병 동기시네요.ㅋㅋㅋ 수고하셨음!! 난 너무 피곤해서 후기 포기.
형도 너무 아쉬웠어요 ㅋ 저도 자고 일어나서 적은거라 지금 잠안와서 방황중이에요 ㅋㅋ
매우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
우왕 재밌는 후기다~~ 역시 아이디어넘치는 자작덱고수!!
자작덱이 더 재밌어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황야는 저도 뽑고도 놀랐습니다 -_- ㅋ
수고하셨습니다 역시컨스장인 ㅋㅋ 저도 구린플레이루인한 후기포기 ㅋ
컨스 장인까지는 아닌데 ㅋㅋㅋ 칭찬감사드립니다 ㅋㅋ
황야 나쁘다! [...]
황야 좋죠! [ㅋㅋㅋ]
정말 좋은 후기인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맘에 꼭 드는 자작덱으로 큰 대회나가보고 싶어요 +_+
수고 많으셨습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자작덱이 더욱더 재미가 있더라구요 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잘 기억하시는지..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요!
메모장에 라이프랑 이것저것 적으면서 하다보니 기억이 더 잘납니다. 최대한 세세하게 썼지만 몇개 빼먹은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후기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ㅋ 다음에도 큰 대회 나가게 되면 매번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성주씨 고생했네~ 고생했어~ 좀 많이 아쉽기도 하고 ㅠㅠ
역시 토큰을 써야되 ㅋㅋㅋㅋ 근데 원래 하려던대로 손에 착착 감기는 정크도 괜찮았을것도 같고...!!
어쨌든 고생많았음! 목요일날 그레이브본빵 하니까 놀러오삼~
정크 토큰으로 나갔으면 이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ㅋㅋ 저는 이제 스탠 잠시 접고 돈모아서 게크에 투자하려고요 ㅎㅎ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갔다오니 또가고 싶더군요
꼼꼼한 기록과 경기내용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LCT 16강에서 만난 일본인 플레이어는 3마나에서 힘겹게 UWR을 굴리는 데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군요.(ㅠㅠ)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 있으실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감사합니다^^
와 정말 재밌는 후기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정말 잘 봤습니다. 최근에 막 매직 복귀했는데 이 후기보니까 또 불끈불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