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산초등학교(교장 채정화)는 매주 목요일에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정서를 담은 선현들의 미담과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전통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고취하고 문화 소통의 기회를 갖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1~2학년 학생들은 2학기부터 목요일 2시에 이야기 할머니와 만나고 있다. 이야기 이야기마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궁금증을 자극하는 강약의 음성은 아이들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학생들은 줄거리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몸을 쭈욱 늘여 빼며 이야기에 빠져든다.
학생들은 선행, 지혜, 보은, 효, 나라 사랑 등의 주제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옛 어른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고 ‘나도 앞으로 그런 사람이 돼야지’ 하는 교훈을 얻고 있다.
이야기 할머니를 세 번째 만난 김서율 학생은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다음 주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시러 오실까? 벌써부터 할머니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서산초 관계자는 “우리의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에 앉아 옛이야기를 들으며 할머니와 손주 간의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긴긴밤 귀를 쫑긋거렸던 그 시간의 향수를 불러오는 시간이 떠오른다. 이 시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