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인터뷰에서의 박상규 기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사는 사람이 아니구나. 함께 해달라, 지켜봐달라, 저널리즘의 이상을 추구하고 그 이상의 일을 하겠다는 그 외침이 사람을 향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자신을 위해 허공에 외쳐 흩어지는 소리와는 다르다. 아마도 그건 기자님의 말과 삶에 깃든 진정성 때문이리라.
사람을 오래 본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한번의 진한 만남도 여운을 남길 수는 있지만, 여러번의 만남을 통해 그간의 걸음을 이야기 하고,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새로워진 변화를 느끼고, 깊어진 마음을 나눌 수 있으니.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강의도 기대가 된다.
1. 2015교육문화연구학교 기사(15.11.6)
2015년 새들교육문화연구학교 때 강사님으로 오시기도 했었는데요^^ 그 때 이명구 님의 기사 공유합니다.
연애편지가 감동적인 건 '팩트' 때문이다
[2015교육문화연구학교2] 박상규 백수기자, 글쓰기로 나를 치유하고 남을 보듬다
http://omn.kr/fimc
지난해 세월호 사건을 겪고 새들생명울배움터는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고민하며 교육문화연구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교육을 일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교육되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며 '나로부터 행하는 교육, 공적 글쓰기'라는 주제로 2015교육문화연구학교를 엽니다.
나 자신부터 가르쳐지고 길러지지 않으면 누구도 교육할 수 없고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종이 위에 있는 나 자신이라고 할 수 있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연마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실제로 그렇게 걸어 나가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2015교육문화연구학교는 10월 9일부터 12월 18회까지 총 10회로 진행합니다.
2. <셜록> 만든 후 인터뷰 (2017.3.8.)
http://omn.kr/mood
억울한 사건 하나를 해결하는 게 정의라고 외치던 그의 얼굴에 깊은 그늘이 진다. 정의가 필요한 건 감옥 밖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 줌의 정의라도 더 만들어내기 위해 그는 스토리펀딩의 후원금으로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만들었다.
"기자와 언론은 말하지 못하는 존재들을 위해 일해야 돼요. '셜록'은 그걸 하고 싶은 거죠. 진실은 혼자 밝혀지는 게 아니고 기자가 찾아내야 하거든요."
'셜록'의 CEO로서 그의 꿈은 초봉을 웬만한 방송사 수준으로 주는 것 그리고 사장과 막내기자의 연봉 차이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월급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그가 후배들에게 내렸다는 지침이다.
'돈 벌어오라는 소리 안 하겠다. 돈은 내가 벌어온다. 클릭 수만 노리는 의미 없는 기사 쓰지 말라. 훗날 쪽팔려진다. 괜한 보고 하지 말라. 우린 국정원이 아니다. 회사 위해 일하지 말고 좋은 저널리스트가 되도록 노력하자.'
3. 우리에게 더 많은 박상규가 필요한 이유 (18.11.17) 미디어스 기사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5478
우리에게는 더 많은 박상규가 필요하다. 우리의 일상을 아우르는 보도는 공기처럼 존재해야 하지만, 음지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셜록 박상규라는 존재는 이제 언론인들이 수시로 점검해야 할 잣대가 됐다.
4. 내부 고발자와 탐사보도가 만났을 때 (18.11.30) 에큐메니언 기사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8228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11월 7일, 셜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운명’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게시했다.
“양진호와 나, 운명이었나 봅니다. 그를 잡았습니다. 이제 디지털성범죄 카르텔, 나를 닮았거나 내가 닮은 양진호를 비호한 세력을 다 털어버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셜록>의 모토는 ‘저널리즘, 그 이상’입니다. 저널리즘의 이상을 추구하고, 저널리즘 그 이상의 일을 하겠습니다.”
‘셜록’은 내부 고발자가 토스한 공으로 홈런을 쳤다. 내부 고발자와 탐사보도가 결합했을 때의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도 보여줬다. 박상규 기자에 따르면, 그 덕분에 셜록을 후원하는 회원수가 150% 증가했다. 그는 “양진호가 우리 셜록을 먹여 살리는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셜록을 후원하는 ‘왓슨’은 2천명이 채 안 된다. 그래서 홈런을 쳤지만 지금 당장은 ‘더 많은 박상규’를 뽑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맡고 계신 양진호 사건 관련 내용들>
10월 말부터 시작된 양진호 사건 보도
*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셜록 홈페이지에 가시면 양진호 사건 연재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neosherlock.com/
* 김어준의 뉴스공장(11.5)
(30:44부터 10분정도)
https://www.youtube.com/watch?v=z-jH6TEOpKY
*장윤선의 이슈파이터(11.5)
박상규 기자와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해서 양진호 사건 이야기 한 영상 (40분 정도)
https://youtu.be/ngGIIG9i9-E
* 최근 기사 (18.12.4)
‘셜록’ 박상규 “보복 시작한 양진호…잘 싸우겠다” “양 회장 핵심 측근, 공익신고자 A씨 인사조치”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807286619435240&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