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
투병일기:
저는 울산에 사는 27세미혼입니다.
결혼을 앞둔 5월의 어느날
회사에서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 갑상선 초음파에서 종양을 발견했고 의심된다하여
조직검사를 받아보라는 진단을 받고
삼산동에 있는 윤유방외과라는 곳에서 간단하게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일주일뒤에 통보해준다는 말과 함께,,, 초음파상으로 봐선 아무 문제 없을꺼라고 하며
전화통보로 해준다했었습니다
일주일뒤 5월11일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호자분과 함께 병원에 와달라고.ㅠㅠㅠㅠ
그순간 심장떨림과 함께 만가지 밀려오는 생각들.ㅠㅠ
제발 암만 아니여라 하면서.ㅠㅠ
아버지와함께 찾은 병원..ㅠㅠ 조직검사결과 악성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0.4cm로 아주 작은상태고 주변전이가 없으니 빨리 수술하면 괜찮다 는 의사선생님 말씀과
간호사들이 갑상선 암은 예후가 좋다고 하는 여러 좋은말들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집에오는 내내~ 집에와서 누워서 잠도 안오고
눈물만 몇일동안 흐를뿐입니다.
다행히 주변에 예후 좋으셨던 분들 얘기도 듣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빨리 수술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명의를 찾아야 한다는.ㅋㅋㅋㅋㅋㅋ 그말씀들에
한참을 검색하고 찾고 또 찾고.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로 가서 수술해야겠다는 생각.
이리저리 알아보면서도 회사는 어떻하지... 휴가를 어케 내지??
결혼은 어쩌고.ㅠㅠ
너무 많은 걱정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면서 또 눈물바람~ ㅠㅠ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습니다.
한참 찾고 또 찾아서 경북대병원 정진향 교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쪽에서 수술받아야 겠다 마음정하고는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첫 진료는 예약도 안되고 와서 기다려서 뵈어야 된다셨습니다.
5월 18일 휴가를 내고 울산에서 대구까지 경북대병원 유방 갑상선과 정진향 교수님 첫외래를 봤습니다
교수님께서 조직검사 결과보시곤 "암이 맞구요 .. 현재 전이도 없고 크기도 작아서
빨리 수술하시면 좋아지십니다. 하시며 근데 저한테 수술받으시려면...ㅠㅠ 9월은 되야되시는데.ㅠㅠ
하십니다..."
암이라는 단어를 교수님께 듣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나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는데
저의 이러저러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6월11일 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잡아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서...ㅠㅠㅠㅠㅠㅠㅠ 눈물 또 흘리고..ㅠㅠ)
그렇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됐고.
수술날짜 잡아놓고 최대한 좋은음식먹고 많이 쉬려고 노력했고.
수술전날 입원해서 수술전날 12시부터 금식했습니다.
원랜 오후8시 수술이였는데 시간이 당겨져서 오후 4시에 수술하러 들어갔고 4시40분 수술실
5시40분 회복실
6시10분 쯤 회복실에서 나와서 병실로 옮겼습니다.
2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ㅠㅠ 솔직히 마취를 해서 그런지
아프다는 느낌보단...수술후 너무 배가 고픈 거와,,, 또 마취로 인한 매스꺼움..ㅠㅠ 것말곤
목이 조금 당기는 느낌 외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단,,,, 소변기를 달고 들어가서.ㅠㅠ 넘 힘들었다는거.ㅠㅠ
병실로 교수님께서 바로 오셔서...불편한거 얘기하라셔서...소변기 빼달라고 말씀드리니.
바로 빼주셨고 그때부턴....괜찮았고 다음날 부턴 회복이 눈에 띄게 보였구요.
저같은 경우는 한쪽만 제거했구요.
회복하고 수술후 삼일째 퇴원하려다가..음식을 잘 못 먹어서..ㅠㅠ 하루더 고생하긴했지만.
입원내내~ 교수님 아침저녁으로 와서 체크해주시고 불편한데 없냐 물어주시고.ㅠㅠ
그래서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퇴원 6월14일 에 했구요...
6월18일에 첫 외래갔는데 수술 잘 되었고... 조직검사결과 종양이 0.3cm였다고 하네요.
호르몬약은 하루 반알씩먹자고 하고 한달후에 조절해주시겠다고 하셨구요.
바르는 연고를 계속 상처부위에 바르고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일줄 쉬고 지금 출근해서 힘내서 일하고 있구요...
저는 처음에 내가 왜 암이라는 병에 걸렸지 하면서 너무 힘들어했는데 ,,
암이라는 판정이 빨리나서 바로 수술을 했고
병원도 교수님도 내가 찾아서 ..... 원했던 분게 받게되서 믿음이 가서
더더더 신뢰가 있어서 아마도 조금은 마음고생을 덜 했지 않나 싶습니다.
젤 중요한건 내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 신뢰할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만나야 한다는거.....
다들 아시겠지만.ㅠㅠ
제가 카페에 이런글을 남기는 이유는 처음 진단받고 눈물로 이카페 들어와서 여러분들 얘기듣고
많이 힘냈어요.
그래서 누군가도 내 글 읽고 힘냈음 하는 마음으고 한자 한자 씁니다.
더 많이 자세하게 더 깊게 쓰고싶은데 간단하게 만 썼는데도 일케 길어지내요.
그럼 우리 힘내서 이겨내요~~ 홧팅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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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
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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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술 잘 되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갑상선암인데 6월8일 검사 15일 판정을 받았고 서울 아산병원에 7월 17일 예약이 잡혀있는데 수술 날짜도 정해지지않은 상태예요. 님의 경험담이 좋은 정보가 되었답니다. 감사드려요.
수술 잘 되셔서 다행이네요. 이제 조심조심하면 오히려 더 건강히 오래 살지도 모르지요. ^^ 어서 회복되서 결혼식이 무사히 치르시기 바랍니다. ^^
이런말이 어울릴 지는 모르겠지만...잘 생각해보면 본인이 행운아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2.5cm로 임파선전이로 갑상선전체와 부갑상선 임파선 부분도 잘라냈네요.
누구나 처음에 암판정을 받으면 견디기힘들만큼 괴롭죠~ 저두 그랬으니깐요~ 그래도 미라클님은 암크기도 적으시고 반절제이니 상당히 양호한 수술이셨네요~ 수술 잘된거 추카드리구요~ 저는 암1.6센티 전절제이구요~ 물혹도 4.5센티나 있었어요.. 수술후 지금 건강히 잘 지내자나요~ 우리 수술전에 있는 분들한테 희망을 주자구요~ ^^
수술 잘 되셔서 다행이네요.. 저도 울산에 살아용^^. 전 삼성병원에 예약한 상태구 수술도 얼마 안남았답니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맘이 무척 떨리네용.. ㅎㅎ 암튼 몸관리 잘하시구 좋은일만 있길 바래용~~~
행복한님~ 아산병원에서 빨리 수술 스케줄이 나오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는곳으로 알아봐도 나쁘지 않을꺼같아요....명의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그 기다리는동안의 피마름..ㅠㅠ 안겪어본사람은 몰라요.ㅠㅠ 당근사랑님~ 울산사셔요..???? 힛 ..... 수술받으시고 서울 왔다갔다 하시면 많이 힘드시겠당..수술잘되실꺼예요. 좋은 결과있길바래요...그리고 홧팅이요!!!! 정말 모든일은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아요.
그래요.처음부터 마음고생 정말 많이 하셨네요.기다리는동안 마음조이며 걱정한거 나이롱끈 당기는것 보다 힘들고 불안하셨을꺼라 생각되네요.건강관리 잘 챙기시고 퇴원을 축하드리면서 아자~아자`힘내시어요.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