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할 연(軟)자는 의부(義符)로 하품 흠(欠)자에 성부(聲符)로 수레 차(車)자를 했습니다. 하품 흠(欠)자는 입을 크게 벌린 사람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하품을 하는 모양은 강한 모양은 아닙니다. 연한 모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잇닿을 연(連)자는 수레 차(車)자가 들어 있어서 ‘연’으로 읽습니다. 연중(軟中) 연체(軟滯) 연골(軟骨) 연약(軟弱) 연홍(軟紅) 연고(軟膏) 연성(軟性)
끌 연(延)자는 길게 걸을 인(廴)자 변에 바를 정(正)자를 했습니다. 바를 정(正)자는 한 일(一)자 아래에 발 지(止)자를 해서, 정해진 선(線)에 걸음을 멈춘 표시입니다. 끌 연(延)자는 걷다가 멈춘 표시를 해서 시간을 끄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연세(延世) 연소(延燒) 연소(延沼) 연명(延命) 연장(延長) 만연(蔓延) 연체(延滯)
사를 연(燃)자는 의부(義符)로 불 화(火,灬)자 변에 성부(聲符)로 그럴 연(然)자를 했습니다. 그럴 연(然)자는 고기를 표시하는 육달 월(月,肉)자에 개 견(犬)자를 하고, 글자 아래에 불 화(火,灬)자를 해서 개고기를 불에 구어 먹는 그림입니다. 동양에서는 고래로부터 개고기를 먹었습니다. 연소(燃燒) 연료(燃料) 재연(再燃) 불연(不燃) 내연(內燃) 연유(燃油) 금연(禁燃)
가선 연(緣)자는 의부(義符)로 가는 실 사(糸,糹)자에 성부(聲符)로 단 단(彖)자를 했습니다. 판단할 단(彖)자는 고슴도치 머리 계(彑,彐)자 아래에 돼지 시(豕)자를 했습니다. 판단할 단(彖)자는 돼지 체(彘)자와 비교하여 비슷한 것을 구별 못하는 비유로 쓰입니다. 마치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과 같이 “단(彖)자인지 체(彘)자인지 구별을 못한다.”고 씁니다. 서까래 연(椽), 도울 연(掾), 누리새끼 연(蝝)자들은 단 단(彖)자가 들어 있어서 ‘연’으로 읽습니다. 인연(因緣) 연분(緣分) 연관(緣觀) 천연(天緣) 가연(佳緣) 연기(緣起) 연기(緣氣)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