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신동욱 TV조선 뉴스9 앵커가 조선일보 오피니언 ‘태평로’에 올린 글이다. 자유와 주어진 권리(인권)을 찾고 인간답게 살고자 지상에서 가장 악독한 ’김가 3대 세습 독재체제‘가 지배하는 북한을 탈출하여 천신만고 끝에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긴 3만여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것이다.
기사를 자세하게 읽으면서 필자는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대통령이었던 김대중·노무현으로부터 엄청난 푸대접을 받고 거의 연금(軟禁) 상태에 놓였던 황장엽 선생이 생각났다. 70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북한의 김일성 독재정권의 비민주적이고 악랄한 학정을 세상에 알리고 민주주의의 좋은 점을 지적하기 위해 김영삼 정권 시절에 탈북 하여 진정한 조국인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었다.
그러나 종북좌파인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김정일을 위한 추악한 종북 정책으로 10년이란 세월을 눈과 귀와 입을 봉쇄당한 채로 강제적인 은둔생활을 하게 되었다. 미국의 초청을 받아 방미를 신청했지만 추악한 종북좌파인 김대중과 노무현은 북한의 김정을 독재 체제를 미국에 알릴까 봐 여권마저 내어주지 추태를 보였었다.
10년 동안 김정일에게 충성하다시피 하는 김대중·노무현의 종북좌파 정권을 현명한 우리 국민이 531만 표라는 엄청난 차이로 밀어내고 이명박에게 종북좌파를 척결하라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였더니 종북좌파 척결은커녕 ‘중도실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추진하여 국민의 희망을 저버렸고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기본적인 병법도 무식하리만치 모르고 주적을 꿰뚫어 볼 수가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가진 황장엽 선생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활용하지 않고 결국 쓸쓸히 세상을 하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필자는 2010년 10월 13일자 본란에 ‘도둑맞은 10년 너무 아까워 - 황장엽 씨의 죽음에 붙여’라는 글을 올렸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탈북한 황장엽 씨를 푸대접을 하고 연금상태로 억압했던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여당인 민주당 정권이 탈북한 고위 인사들과 3만여명의 탈북자들을 김대중과 노무현이 황장엽 씨를 대한 것과 같은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기사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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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탈북한 게 罪인가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연설 하이라이트는 단연 '목발 탈북(脫北)' 주인공 지성호씨의 등장이었다. “당신 이야기는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의 열망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명을 받고 의회 관람석에 앉아 있던 한 동양 남성이 목발을 치켜드는 순간,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장면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며칠 뒤 지씨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TV조선 ‘뉴스9’은 그에게 스튜디오에 나와 증언해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보인 결의에 찬 모습과 달리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렵게 응하긴 했지만 미리 전달한 질문지 일부 문항에 난처해하더니 뉴스를 2시간여 남기고 결국 나오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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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북한 공사를 비롯한 탈북 저명인사들이 현 정부 들어, 특히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당분간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탈북 1호 북한 박사로 유명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이 지난 4일 '뉴스9'에 출연해 고충을 털어놨다. 한 방송에서 김여정과 현송월을 ‘그 여자’라고 지칭한 적이 있는데 이후 한 달 이상 출연 요청이 끊겼다는 것이다. 공식적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방송사 측이 정부 눈치를 살피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탈북자 사회에서는 ‘블랙리스트’보다 탈북자를 걸러내는 ‘노스 리스트(north list)’가 더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한 탈북 인사는 최근 군부대 안보 강연을 갔다가 김정은을 ‘위원장님’으로 리설주를 ‘위원장님 부인’으로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 놨다. 황당한 일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안보의 최전선(最前線)에서조차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 다른 곳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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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목숨을 걸고 그 땅을 떠나온 3만여 탈북민은 어떤 기분일까. 얼마 전 만난 한 탈북민은 요즘 자신이 마치 죄인이 된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그동안 자신들이 전한 북한의 참상에 대해 마치 거짓말한 것 같은 죄책감도 든다고 했다. 올 초 북한인권정보 센터가 발표한 탈북자 설문조사에서는 22.9%가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가 단지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게 고달파서’만은 아닐 것이다.
하략 ……. (4월 7일자 조선일보 ‘태평로’ 칼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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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 의회 증언대에 섬으로서 세계적 인물이 된 탈북자 지성호가 왜 TV조선과의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하고 미리 전달한 질문지 일부 문항에 난처해하더니 뉴스를 2시간여 남기고 결국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까? 대답은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방해를 하거나 억압을 한 때문이 아니겠는가! 황장엽 씨가 10년 동안 김대중과 노무현 종븍좌파 정권치하에서 핍박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태영호 전 북한 공사를 비롯한 탈북 저명인사들이 현 정부 들어, 특히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된 것도 따지고 보면 문재인 정권이 이들의 언행에 대하여 음으로 양으로 간섭을 하고 언론의 자유까지 억압을 한 때문이라는 추측이 가능해 진다. 일부 언론에 당분간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온 것을 보면 문재인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했으니 문정권도 종북좌파 정권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 아닌가.
기사는 “목숨 걸고 탈북한 게 罪인가?”라고 질문 형식의 제목을 붙였는데 명쾌한 대답은 “종북좌파 정권에서는 탈북한 것도 죄가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황장엽 씨가 10년 동안을 김·노 두 인간으로부터 눈·귀·입을 강제로 막힌 채 연금 상태로 암흑의 세월을 보냈으며, 문재인 치하에서 탈북자들이 음으로 양으로 자유를 억압당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임을 위의 기사가 지적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