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조선 예맥계 (다수 피지배층) + 부여옥저계 (소수 지배층)
마한 : 고조선 예맥계 (주류) + 부여옥저계 + 중국 초오월 토돈분구묘 + 야요이
진변한: 고조선 예맥계 (주류) + 야요이
서일본: 야요이(고비중) + 토돈분구묘 (고비중) + 조몬 (저비중)
동일본: 야요이 + 조몬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간 높다)
사로국이 박씨 족단의 주도 아래 막 성립하던 2세기 중후반 기준입니다.
아직 석씨 족단과 김씨 족단은 오기 전입니다.
일단 마한이 아무래도 고구려와 진변한 중간 정도 분포인게 당연한다면 당연한 점입니다.
다만 삼한, 그 중에서도 마한이 서일본하고도 좀 조합이 많이 겹치지 않는다곤 할 수 없고,
동일본하고도 어느 정도 연결 고리가 강한게 현대 민족 감정에선 많이 거슬리겠지만 역사적 사실은 역사적 사실로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삼한이 일본하고 가까운 정도보다 고구려하고 가까운 정도가 더 강합니다.
야요이 비중도 무시 못하지만 고조선 예맥계가 비중이 더 높고 지배 세력에 가까웠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죠.
삼한 거수국 수장들 중에 야요이인들도 많았을 개연성은 차치하더라도 말입니다.
다만 저 혼자만의 뇌피셜인데, 고구려인들이 소위 예맥과 구분지어서 한인이라 일컬은 사람들은 어쩌면 야요이 + 예맥의 결합이 주된 한반도 남부인들을 말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한편 이쯤에서 저 시기보다 약간 늦게 3세기 중반에나 한성에서 고대국가를 이뤄 등장하는 백제에 대해서도 다뤄야 곘습니다. 하도 얼치기 역알못들이 백제는 마한 아니다 따위 이론이나 주장해서 말이죠.
초창기 한성백제 : 고구려인(지배세력1) + 초오월 토돈분구묘(지배세력2) + 고조선 예맥계 (인구 다수) + 부여옥저계 (좀 소수)
한성백제의 구성은 마한 일반의 구성과 거의 같습니다. 야요이가 빠져 있는 게 다를 뿐.
이쯤에서 마한의 일부고, 마한 후기에는 마한 내에선 백제국에 뒤이어 두번째로 강했던 침미다례도 언급해야겠네요.
침미다례: 초오월토돈분구묘 + 고조선 예맥계 + 야요이
백제하고의 차이는 고구려, 부여옥저계가 없는 대신 야요이가 있다는 그 차이 뿐입니다.
이쯤에서 또 바보들이 "푸하하! 전라도는 야요이 묻었어! " 이렇게 나올 것 같은데, (하아.....)
애초에 충남 부여 거기가 야요이 근원지인데다 야요이인들은 오늘날 삼남 지역 일대 전역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전라충청경상에서 야요이 안 묻은 지역은 사로국이 위치한 서라벌 일대하고 전라도 가야 지역인 전라도 동부에 불과한데 서라벌에 왜 야요이가 그림자도 안 보이는지 이건 저도 잘 모르겠고 (서라벌 건국 세력들이 초장에 아주 그냥 콱콱 밟아 없애버렸다는 심증은 있음; ) ,
전라도 동부는 저 당시만 해도 원체 척박한 지역인지라 야요이인들이 보기엔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 같음. 연나라에게 깨져서 빈 땅 찾아 내려온 고조선인들이 갈데 못찾아서 할 수 없이 거기로 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남한 일대 및 왜 열도에서 벌어지던 예맥 VS 야요이 VS 조몬 인간의 역학 관계가 상당히 영향이 큰데 이 부분은
https://blog.naver.com/hopeater/222603871373
일본인들의 혈통 80~95%가 도래인 계통이었다는 예전 일본인 학자 연구에 대한 생각
예전에는 이걸 "하하하, 거봐라, 일본인들은 과거 백제 혹 가야인들의 후예다!" 라는 드립의 근...
blog.naver.com
참조
ps. 고백하자면 고조선 예맥계는 아주 잘못된 단어 사용입니다. 서북한계 라고 해야 더 옳은 것 같습니다. 부여옥저계라고 해봐야 이것도 잘못된 용어 사용. 그냥 동북한계 죠. 다만 이렇게 말하면 감이 안 올 것 같아서 일부러 잘못된 단어를 썼습니다.
첫댓글 고고학 성과가 어떤지 요약 잘 읽었습니다
부여도 큰 틀에서 보면 예맥계통이고 실재 한일에서 남중국과 관련된 유전자 풀이 적은 것을 봐서는 초오월 토구분구묘 세력이 유의미한 세력인지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인적집단보다는 오히려 매장문화를 어디 이유?에서인지 흡수한 세력으로 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고조선과 부여와의 관계 이게 핵심인것 같네요 고고학적으로 보면 유사할 뿐이지 사실상 다른 문화권이니까요...
토돈분구묘제 세력은 생각보다 만만찮은 편이며 님 생각처럼 유전자풀에서 극소수다라고 할 정도 또한 아닙니다. 인적집단이 아니라는 견해는 또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역알못 문외한이 삼한과 예맥을 별개 개념으로 보는건 오류지만, 그렇다고 삼한이 예맥만으로 이뤄진 건 아닙니다. 김치가 고추를 주로 해서 만들지만 그렇다고 김치가 곧 고추로만 되는건 아니죠.
@마법의활 오초월 집단이라면 지금의 강소성일대의 중국인과 비슷한 유전자 특성을 보여야 하는데 제기 지금것 한국과 일본이 이들과 동일한 혹은 극소수가 아니라고 할 정도라고 할 정도의 연구결과는 본 적이 없습니다 새로운 결과가 나왔나요?
@야후매니아 유전자 검사할 때 소위 중국계라고 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미토콘드리아 또한 동남아 계통 비중이 무시못할 정도고, 또한 토돈분구묘제 집단은 자체로 일정 문화집단이지 묘제만 받아들인 집단 또한 아닙니다. 그리고 토돈분구묘 집단은 초오월에서 시작했으나 산동 제나라 지역으로 북상한 다음 경기도로 넘어왔으니 순수 초오월계만은 아니고요.
@야후매니아 이 사항은 저의 예전 글에도 있었습니다. 또한 어찌하여 토돈분구묘 집단에 한해 저항감을 드러내시는지 그것도 의문입니다.고대에 남중국과 혈연으로 좀 얽힌다고 그게 무어 큰 일이겠습니까? 또한 분명 무시할수는 없으되 예맥이나 야요이보다 비중은 처지는 편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