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스웨덴 노스볼트, 북미 공장 철회</b></p><p><b>대만 프롤로지움, 프랑스에 투자</b></p><p><b>보조금.내연차 퇴출 정책 등 효과</b></p><p>유럽의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가 북미에 새 공장을 짓겠다는 안을 철회하고 독일 투자를 확정했다.</p><p>대만 배터리 제조기업 프롤로지움은 프랑스에 수십억유로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p><p>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내놓은 각종보조금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p><p>평가가 나온다.</p><p>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슐레스비하홀슈타인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13일 발표했다.</p><p>새 공장은 연간 최대 60GWh 용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p><p>연평균 100만 개의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수 있는 고품질 배터리 셀을 제조하게 된다.</p><p>또 직접고용 3000명에 더해 인근 지역 및 유관 산업군에서 수천 명의 간접고용 효과까지 일으킬 것이란 관측이다.</p><p>앞서 노스볼트는 독일에 신규 공장을 지으려면 안을 중단하고 북미행을 결정한 바 있다.</p><p>북미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규모 세액공제 및 보조금 등을 약속한 미국 IRA의 수혜를 노려서였다.</p><p>당시 노스볼트는 'IRA의 효과는 북미 공장 한 곳당 최대 80억유로(약 11조 원)의 가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p><p>미국행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p><p>하지만 EU가 IRA에 '맞불'을 놓는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노스볼트는 독일 투자로 다시 선회하게 됐다는 분석이다.</p><p>EU 집행위원회는 미국 IRA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등 각종 법안을 밀어붙이는 동시에</p><p>지난 3월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를 승인했다.</p><p>최종 입법까지 시간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보조금 지급 조건 등을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p><p>이는 배터리, 태양열 패널, 풍력터빈, 히트펌프, 탄소포집기술 등 그린테크 관련 기업이 EU에 투자할 경우 보조금을 충분히</p><p>지급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p><p>전날엔 대만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인 프롤로지움도  프랑스 북부 뒹케르크에 52억유로로 규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p><p>빈센트 앙 프롤로지움 CEO는 'EU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겠다고 못 박은 게 전기차 배터리업계에 사업적 확실성을</p><p>보장해준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김리안 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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