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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덕에 의료도 근대화됐다? 극우가 외면한 진실
[김종성의 히,스토리]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인 의료 차별의 명백한 근거
아래 도표에서 두 번째인 검정 곡선이 식민지 한국 전체의 의료인 숫자를 표시한다. 의생과 의사의 총계를 보여주는 검정 곡선이 1914년부터 1943년까지 지속적으로 하강했음을 볼 수 있다. "조선 민중들은 의료로부터 갈수록 소외됐다"고 황상익 교수는 말한다.
인구가 늘고 경제규모가 커지면 의료 서비스 역시 높아져야 마땅한데도, 식민지 한국의 의료 서비스는 도리어 감소했다. 조선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어디로 이전됐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의료 인력의 감소를 근거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부정하게 되면, 한·일 극우세력들이 반론으로 제시하게 될 주장이 있다. 일본제국주의가 식민지 한국에 병원을 많이 세워줬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황상익 교수는 "일제는 각 곳에 큰 병원들을 세우고, 총독부나 도(道)에서 병원을 세우고 운영을 해서 조선 민중들에게 많은 의료 혜택을 베풀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 주장이 어떤 면은 맞는 점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1910년에는 10개 정도에 불과했던 서양식 병원이 자혜의원(훗날의 도립의원)들과 총독부의원을 포함해 1940년에는 47개 정도까지 됐다고 설명한다.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규모도 커지고 예산도 늘어나고 (자혜의원 소속의) 의사 수도 늘어"났다고 말한다. 식민당국이 대형 병원을 짓고 인력·예산 지원을 늘렸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누가 그 병원을 이용했는가" 하는 점이라고 황상익 교수는 말한다. 아래 표에 나타나듯이, 한국인의 이용 빈도는 매우 낮았다.
빨간 직선은 일본인 입원 환자의 증감, 빨간 점선은 일본인 외래환자의 증감을 표시한다. 다소의 굴곡이 있긴 하지만, 이 두 선은 1914년부터 1939년 사이에 대체로 상승 추세를 탔다.
반면 한국인 입원 환자를 나타내는 파란 직선과 한국인 외래환자를 표시하는 파란 점선은 최하단인 0 주변에서 맴돌았다. 식민지 한국의 대형병원들에서 한국인 환자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66540
연구자에 따라 연구 결과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제 강점기를 통해 지속적인 조선인 인구 증가가 있었으며 그것은 주로 사망률 감소에 기인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연구 결과이다. 이것은 일제 강점기에 인구 변천(demographic transition) 모델의 제2단계(多産多死型에서 多産少死型으로 변화)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일제 강점기에 처음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앞선 시기(예컨대 1890년대)에 나타난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바,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연구자들은 대체로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 사망률 감소의 주요한 요인으로 전염병 사망률의 감소를 꼽았으며, 또 그것은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향상보다는 위생 시설과 의료 혜택(제16~19회)의 확대에 기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에서는 그러한 주장들이 타당한지, 특히 전염병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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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일본, 대만의 인구 10만 명당 법정 전염병 환자 수. 출처 : <조선총독부 통계 연보> <일본제국 통계 연감> <대만총독부 통계서>. ⓒ프레시안 |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조선총독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한 법정 전염병 환자 수는 조선인에 비해 일본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체적으로 10배를 상회했다. 이것은 조선인 환자가 실제로 적었던 것이 아니라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독부는 보건의료 분야 중 법정 전염병 예방과 관리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 그만큼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일본인 환자 수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고(본국의 일본인보다 전 시기 동안 네 배가량 많았다) 조선인 환자는 (1918~19년의 인플루엔자 환자와 1919~20년의 콜레라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 환자 규모도 파악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을 기대한다는 것은 난센스일 것이다. 요컨대 총독부의 선전과는 달리 조선인들은 전염병 예방과 관리에서 아예 소외되어 있었다.
1. 전염병 관리는 손 놔버림
2. 상하수도 인프라도 일본인들 많이사는 도시외에는 개판임
3. 병원이용자수를 보면 조선인은 별 혜택이 없음
4. 의사+의생수를 보면 전통의사를 억누르는것 이상으로 의사수가 늘어나지를 못해서 신경쓰느라 민중들 의료혜택을 논하기가 민망함
어지간해선 근대국가 특성상 통계자료가 잘 정비되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개판이네요
이래서야 의료수준발전이 어느정도인지 제대로 논할수도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