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無 무담憺(김 진홍)
따뜻한 마음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아랫목 이불 밑
그 속에 숨어있는 사랑
장에 가셨다가
약주 한잔에 취기가 올라
골목길을 메우는 노랫소리
강아지도 주인을 찾는다
마음속 묻어두었던 사랑
마주 앉은 밥상 위
아이들이 빼먹은 콩 자리
꿀물이 고였다
전설이 되어버린 이불 밑 사랑
나무꾼은 별 따러 새벽길 떠나셨고
선녀는 추억은 잊어버리고
꿈을 먹으며 아이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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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창작방
사랑
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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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21.11.19 15:4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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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랫목 이불은 늘 밥사발을 품고 있었죠~^^
그리움 속에 사시는군요. 공감합니다.
어릴적 추억은 세월이 지나도 새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