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시의회에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작성 중'
용인특례시 수지구 상현동 일대는 난개발로 인한 기형적인 도로구조로 인해 안전문제가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
상현동에 위치한 솔개초등학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이 곳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빨간불 우회전 금지 표지판과 각종 시각적 경고요소가 설치돼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솔개초에 다니는 한 어린이는 '여기는 지나갈 때마다 무섭다'며 '비가 오는 날은 접근하는 자동차 소리도 들리지 않는 데다가,
우산까지 쓰기 때문에 오는 차가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아서 차조심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솔개초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현동 주민 A씨는 '빨간불 우회전이 금지된 이 횡단보도에서 사람 대 차 사고가 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더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한 조례안이 8월 현재 의회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9월 회기에 상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수지구 상현동이 지역구인 윤 의장과의 대담 내용이다.
수지구 상현로 일대에서 주 피해자가 어린이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의회는 알고 있는가?
윤원균 의장(이하 의장) : 이곳은 상현1동과 2동의 경계지역이며 주변에 학교들이 많이 있고 차 통행량이 많다.
상현동은 난개발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이며 영상이 찍힌 솔개초등학교 앞이 그 화룡점정이자 최고봉이다.
본 의원이 작년과 재작년에 이야기해서 인도도 넓히고 캐노피와 각종 안전시설도 설치했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곳이 아이들이 사고를 많이 당하는 곳임을 인지하고 있다.
저 횡단보도 앞은 한선교 전 국회의원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현장에서 안전봉을 흔들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던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위험한 길이 생기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개선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는가?
이 문제는 주범이은 당시의 난개발 때문이다.
저 장소만 콕 집어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수지구라는 동네 전체를 큰 틀로 봐야 한다.
전체적으로 도로 상황에 문제가 있다.
개발 당시에 도로와 신호체계부터 그 당시 도시계획 심의위원들이 즐여다보고 미흡한 부분을 수정한 뒤 개발을 했었어야 하지만
민간업자들에게 도로계획 없이 건설허가만 내주고 끝낸 것이 이 상황을 만들었다.
본 의원은 수지구 교통과에 철도 건널목에서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차단봉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바리케이트를 횡단보도마다 설치해서 아이들이나 주민들이 안전하게 건널 방법을 생각했고 실제로 추진했지만,
비용과 설치 장소의 형평성 문제로 아직도 시에서 검토 중이기만 한 상황이다.
마침 8월 1일에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교통시설 팀장과 관련 업무를 하는 경찰들이 교통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어달라고 찾아왔다.
이유는 교통안전에 관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싶으나, 경찰서에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지자체에서 설치하거나 경찰서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경찰서와 협력해 시설물 설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을 다해서 할 것이다.
시의회에선 따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시의회에서는 변호사이기도 한 김태우 의원이 9월 회기에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하기 위해
많은 조사와 연구 및 검토를 하고 있다.
본 의원도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하는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
의원들도 많은 공감을 했고, 이 조례가 통과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시의회와 의원들은 아픈 용인시를 조금씩 치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의원실의 문은 용인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나 시민들께서도 우리 의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안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셔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검토 후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되면 당장이라도 예산을 써서 이 상황을 개선할 준비가 돼 있다.
용인시에 수많은 안전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난개발로 인한 고질적 문제로부터 하나하나 개선하고 고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시민들도 점차 용인시가 안전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는 시의회와 행정당국을 믿고 지켜보며 좋은 의견이 있다면 민원을 통해 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때다. 신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