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가득한 숙소, 그마저도 나가라 해" 軍초급간부 호소

[육군사랑(박동현)]

"곰팡이 가득한 숙소, 그마저도 나가라 해" 軍초급간부 호소

중앙일보

입력 2023.03.13 17:51

업데이트 2023.03.13 18:00

현예슬 기자 구독

육군 현역 중위가 공개한 간부 숙소.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한 육군 초급간부가 곰팡이가 가득하고 난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열악한 상황에 대해 제보했다.

13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육군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인 중위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우리 부대는 인접 부대 간부 숙소를 협조해서 생활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 숙소의 관리 부대가 군단에서 사단으로 변경되면서 사단 소속 부대가 아닌 간부들은 전부 3월 안으로 퇴실하라고 전파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접 다른 부대에 간부 숙소 협조를 시도했으나 5월 말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숙소에 거주하고 있는 간부들은 4월부터 5월 말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곳이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간부에게 알리고 협조가 안 되겠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으나 계속해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단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거주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인계한 군단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육군 현역 중위가 공개한 간부 숙소.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육군 현역 중위가 공개한 간부 숙소.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A씨는 "현재 사는 숙소가 좋아서 남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숙소 내부를 찍은 몇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바닥 타일은 깨져있고 벽은 곰팡이로 가득하다. 부엌 싱크대도 내려앉았다.

그는 "80년대에 지어지고 리모델링과 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이 금 가고 곰팡이가 슬고 가구는 부서졌다"며 "기름보일러에 기름 보급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한겨울에 실내 온도 영상 2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숙소여도 군인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하지만 부푼 꿈을 가지고 임관하는 후배들이 저의 경우처럼 잘 곳도 없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공군 초급간부 역시 지난달 23일 육대전을 통해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간신히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이러한 방을 사람이 살라고 주는 것인지 최소한의 개인 공간도 보장되지 않는다.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간부 숙소 부족 소요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신축 및 리모델링) 확대, 위탁개발, 법령개정(간부 숙소 대상자 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며 "또한 노후 협소한 간부 숙소 개선을 위해 국방군사시설기준 개정을 통한 면적 확대(18→24㎡), 유지보수 강화, 30년 도래 간부 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위하여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재부,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출처 "곰팡이 가득한 숙소, 그마저도 나가라 해" 軍초급간부 호소 | 중앙일보 (joongang.co.kr)

"곰팡이 가득한 숙소, 그마저도 나가라 해" 육군 초급간부 호소 | 중앙일보

• anju****2시간 전

  당나라 군대 막사도 이것보다는 더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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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ea****4시간 전

  국방부는 아직도 떡 사먹고 있나? 아니면 이제는 케이크 사먹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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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al****4시간 전

  문재인 정권내내.........지금까지.........군 관련해서 단 한번도 군인 정신이 투철한 놈들은 한놈도 못봤고......맨~~~~불평불만만 어쩌구 저쩌구, 처먹는게 어쩌니.....핸드폰으로 군사기밀이 유출되었다느니, 장교한테 대들었다느니, 그런기사가 전부네. " 난 지금 군바리들 안믿는다...정신이 썩어서 불평불만이 팽배하고, 자기들이 군인인지? 사제 인간인지? 구분이 안되는듯...... 솔직히 지금 군인이 군인이냐? 민간인이나 다름 없는 놈들....월급 올려준다면 좋아라하고 훈련받으라면 입이 대빨 나와서 어떻게든 열외하려는 놈들.....초병근무 대신 cctv로 경계하라니까 자빠져 자는 것들....이런 것들을 우리는 당나라 군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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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jo****4시간 전

  부대별로 장교·부사관 숙소를 관리하는 담당 간부(지원장 교 또는 군수장교)들이 정해져있고, 분기 단위로 낡은 숙소들은 현황 파악해서 소요제기하면 개보수할 수 있게 수리비가 배정돼고, 민간업자에게 위탁해서 수리하든지 또는 공병부대 영선반에 수리 지원 요청해서 수리하게 되있는데 저 부대 숙소 담당 간부는 직무유기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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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693****4시간 전

  지난 5년간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놨구나.... 찢죄명이, 북한에 퍼 준 뒷돈만 안줬어도, 저런 아파트 수천채나 지어서 우리 군인에게 제공해 줬겠다.... 정말, 개.만도 못한 놈들이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었다... 근데, 어쩌냐?... 이제, 다시 시작하자... 장교들도 병사들과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하면 어떠냐 ??.. 그러면 일체감도 들고, 내무반 폭력도 없어질것 같은데... 장교들을 꼭 외부 사택을 줘야하는가 ??.. 미군은 같이 생활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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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lo****5시간 전

  문재인 아들놈에게 상금으로 6900만원을 주고, 문재인 정권 청와대 놈들이 새벽 2시에 일본식 술집 이자카야에서 놀면서 마실 돈은 있어도 , 군인들 숙소를 정비할 돈은 없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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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lo****5시간 전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들 숙소가, 범죄자들을 가둬 놓은 교도소만도 못한 이런게 나라냐? 국정 패악질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군대를 아주 없애버릴 계획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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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mo****5시간 전

  문재인시절에는 이런 군의 실상이 하나도 언론에 안나오고 세계4위 강군이니 어쩌니 허황된 홍보기사만 나오더니 그 5년동안 모한건가??? 이번 정권에서는 직업군인에 대한 예우와 명예를 살려주시기 바란다. 박멸좌-빨, 수호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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