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릴수록 외국어 배우는게 더 유리한지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어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8살 5명과 20살 5명.
이들은 5일 동안 하루에 2시간씩 중국어를 배웁니다.
단, 다 배운 뒤에 테스트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상태로요.

그렇다면 중국어 수업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이들은 테스트를 본다는 말에 깜짝 놀랍니다.
누가 더 잘할 것 같냐는 말에 엇갈리는 대답들.

어휘력 비교에서는 대학생들의 압승.

문장능력 역시 대학생들이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발음은 어떨까요?

놀랍게도 발음 역시 대학생들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이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외국어 환경과 제2언어 학습 환경의 차이에 있습니다.
여기서 제2언어 학습 환경은 일상 생활에서 그 언어를 써야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민을 들 수 있죠.
외국어 환경은 말 그대로 교실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환경입니다. 수업 시간이라고 볼 수 있죠.
즉, 제2언어 학습 환경이 아니라 외국어 환경이라면 어린아이보다 어른의 학습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아이들은 언어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노출이 많아야 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노출이 어디까지나 '배우기 위한' 환경은 아니란 겁니다.
아이는 암묵적 학습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언어를 배우지만,
명시적 학습일 경우엔 아이보다 어른의 경우가 훨씬 학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렇다면 영어를 놀면서 배울 수는 없을까요?
우리나라의 조기 영어 학원이 미국의 유치원과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보겠습니다.
미국의 유치원과 우리나라 조기 영어 학원의 시간표를 비교해봤습니다.
미국의 유치원과 우리나라 조기 영어 학원이나 수업 방법은 비슷하다는 얘기.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일반 유치원 아이들은 유치원이 노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조기 영어 학원 아이들은 유치원이 공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다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이민을 가면서까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60대 남자가 영어로 연설하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극명하게 갈리는 연설자에 대한 평가.
(참고로 영어 못하는 제가 듣기에 발음이 딱딱하긴 했습니다..)

이 인물은 바로 반기문이었습니다.
실험 참여자들은 당연히 이 사실을 몰랐죠.



실험이 끝난 후, 영상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죠.
참고로 이 연설은 명연설로 꼽히는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수락 연설이었습니다.



우리는 발음을 영어를 잘하고 못하느냐의 잣대로 삼지만 실제로 그러하지는 않다는 점.
이제부터는 조금 다른 내용.
말의 순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10명의 대학생들에게 한 여성에 대한 정보를 5초 간격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추측하도록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2번 여성을 골랐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10명에게 물어보죠.
단, 순서를 바꿔서 말이죠.






달라진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순서만 바꼈을 뿐이죠.
이렇게 무엇을 먼저 말하고 나중에 말하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부정적인 내용을 먼저 말하느냐,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말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차이가 나는 거죠.
이번엔 한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일까요?
이번에는 한국인에게 해봤습니다.

숫자를 기억하는 능력은 숫자를 발음의 길이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개념은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외우기도 훨씬 쉽죠.
이렇게 규칙적일수록 어린아이들이 자릿값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른 실험을 해보도록 하죠.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에 반응하는 속도와 행복감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실험 내용은 간단합니다.
모니터에 맞는 단어가 뜨면 예 버튼을, 엉터리 단어가 나오면 아니오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하지만 사실 원하는 데이터는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지요.

총 113명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험했고, 실험 후에는 행복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높은 행복 집단이 긍정 단어에 더 빠른 반응을 했고,
놀랍게도 높은 행복 집단이 부정 단어에도 더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이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행복 집단은 오히려 부정적 단어를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느린것이죠.






첫댓글 우와.. 신기하네요
오 숫자가 외워지는건 진짜 신기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33333 역시 세종대왕뉨^0^
4444444444444444444
영어를 들을때 문장보다는 발음을 먼저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조금 찔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외워지긴하네 ㅋㅋㅋㅋㅋㅋ사팔오삼구칠육
헐 ........진짜 좋다 이런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이런걸 진짜 많은사람이 봐야하는데..........
4853976....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한글의 세계화는 안될까요??
재밌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