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사찰 3선 /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사찰 3선 : 조계사,진관사,봉은사
조계사 :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로서 한국불교1번지라는 특별한 사격이 부여된 한국불교의 대표 중심사찰이다. 조계사는 1910년 불교의 자주화와 대중화 및 불교계 통합을 위한 총본산건립운동의 일환으로 불교계가 힘을 모아 창건한 각황사를 1937년 현재 자리로 옮기고 이듬해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를 이전하는 형식을 밟아 절이름을 태고사라 하였다.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 총본산 태고사법 제정과 함께 조선불교조계종이 발족, 1954년 불교정화운동을 벌이며 조계사로 개칭하였다. 현재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심사찰로서 수행과 포교및 교육, 문화,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관사 :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는 예부터 "서쪽은 진관사"라 하여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고려사'와 '여암전서'등에 따르면 진관사는 신혈사의 후신으로 1010년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 시절에 왕위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서 창건했다고 한다. 1090년 고려 선종이 행차하여 오백나한재를 베푼 후부터 여러 왕들이 참배하고 각종 물품을 보시하는 국가적 사찰이 되었다. 1397년 조선 태조는 진관사에 행차해 수륙사를 짓고 국행수륙재를 설행하게 하였고, 1442년 세종은 사가독서당을 진관사에 두고 집현전 학사들을 보내어 한글을 비밀리에 연구토록 하였다. 이후, 진관사는 6.25전쟁으로 인해 나한전. 칠성각.독성전 3등만을 남기고 모두 소실되었으나, 1963년 주지로 부임한 비구니 최진관 스님의 노력으로 옛 사격을 복원하였다. 2009년 칠성각 해체복원 불사 중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와 '독립신문'등이 발견되어 독립운동의 거점사찰임이 확인되었고 2013년에는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중요무형문화재 126호로 지정되었다.
봉은사 :1,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봉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천년고찰이다. 불교가 고통받던 조선시대에 보우스님의 원력으로 승과고시를 실시해 서산.사명 대사 등 위대한 스님들을 배출하여 위험에 처한 민족과 나라를 구하고 한국 불교 중흥의 주춧돌을 단단히 다진 곳이 이곳 봉은사이다. 조선 후기에는 주지 영기스님이 큰 원을 세워 대승불교의 꽃 '화엄경'을 판각하고 이를 모시는 판전을 세웠으며 추사 김정희가 노년에 머물며 추사체를 완성시키고 불후의 명작인 '판전' 현판을 남긴 곳이다. 또한 경내 부도 가운데는 1925년 대홍수 때 수많은 이재민의 목숨을 구함으로써 몸소 보살행을 실천한 주지 청호스님의 수해구제공덕비가 눈에 띈다. 이는 당시 도움을 받은 수재민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웠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오늘날 봉은사는 '진리를 깨닫고 온 세상을 이익 되게 하겠다'는 원력으로 새로운 한국불교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