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간부들이 ‘불가능은 없다’는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한다. 화성시는 최원택 시장권한대행을 포함한 6급 간부 이상 157명이 30일부터 4일 동안 해병대 극기체험 훈련에 참가해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력과 협동심을 배우고 있다.
이번 훈련은 관내 해병대사령부의 협조를 받아 1차(30∼31일), 2차(9월 1~2일)로 나 눠 김포시 소재 해병대 2사단 훈련장에서 ‘해병대 극기훈련을 통한 간부 공무원 역 량강화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 복지부동, 무사안일이라는 공무원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끈기와 정신력으로 무장해 시의 현안문제 해결의지와 시정발전의 비전을 함께 공유해보자는 의도로 전 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해병대를 찾았다.
30일 오전 시청사 앞에 모인 캠프 참가자들은 유격훈련을 받으러 가는 훈련병처럼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그다지 표정이 밝지 못했다.
두 시간여 만에 도착한 곳은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해병대 유격훈련장.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공무원들이 해병대의 악명 높은 유격훈련을 받느라 기진맥진이 다. 교관이 “점프를 높게 하십시오. 마지막 구호는 붙이지 않습니다”며 불호령을 내리자 바짝 긴장한 간부 공무원들이 숨을 헐떡이며 PT체조에 열중이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어휴 이걸 왜 해야 하나"라는 푸념도 들린다.
외줄타기를 힘겹게 끝낸 직원들은 "아자"를 외치며 강한 투지를 보이기도 한다.
오후 훈련을 마친 공무원들은 저녁에 야간행군을 통한 담력훈련을 받게 되며 다음날 에는 8㎞아침구보와 헬기레펠, 철조망 통과훈련, 해병대 정신교육, 한국의 경제 특 강 등을 받게 된다.
훈련을 기획한 송후섭 총무과장은 “해병대 정신을 몸소 체험, 이를 바탕으로 시정 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령과 직급을 초월해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특히 사무실에서도 봉사와 희생정신, 주인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