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33. 마르디(Mardi)
마르디는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츠레 전망대이다.
마르디에 가면 마차푸츠레가 눈앞에 나타난다.
마차푸츠레는 물고기의 꼬리라는 뜻이다.
마차푸츠레는 물고기 꼬리처럼 갈라져있다.
신성한 산이라 하여 등반을 허락치 않는다.
그래서 아직까지 처녀봉으로 남아있다.
다 갈 수는 없다.
다 먹을 수는 없다.
갈 수 없는 곳은 남겨두어야 하고
먹을 수 없는 것은 먹지 않아야 한다.
다 먹자고 하는 것이 죄악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욕심으로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할 것이 있고
하지 않을 것이 있다.
다 가지 않고
다 먹지 않고
남겨두어야 한다.
보기에만도 족한 것.
그곳이 마차푸츠레인 것이다.
담푸스에서 포타나를 거쳐 하루 길을 걸어가면
포레스트(forest) 캠프가 나온다.
그곳에서 하루를 머문 뒤, 위로 올라가면 로우캠프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마지막 하이캠프가 나온다,
하이캠프에 가서 운이 좋으면
구름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세상에 그런 신비한 구름이 없다.
다른 곳에서는 이런 것을 볼 수가 없다.
여기에서 하루 밤을 지새우면
밤에도 안나푸르나가 빛을 발한다.
새벽에 일어나 마르디 베이스캠프에 오르면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위대한 일출이 나타난다.
언제나 아침이면 밝아왔던 태양.
저 태양이 있기에 생명이 있다.
해발 4500미터, 하늘 가까운 곳.
눈앞에 마차푸츠레가 나타나고
안나푸르나가 그 앞에 앉아 있다.
때가 되면 일어나야 한다.
그때까지는 길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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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의書서
【Himalaya 히말라야-(33)】 "33. 마르디(Mardi) 작성자 윤종수 John Sher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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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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