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터 15년을 배움의 길로 들었다.
공부하는게 다른 취미활동 하는것 보다 돈이 적게 들었고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는 신선한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지금도 공부하는 사람이 좋다.
부처님의 노래가 좋아 불교 합창단에 가입하여
20년을 활동하며 작은사찰 이지만
조계종과 천태종의 합창단 지휘도 하며 단장을 맡아
나름대로 불교의 포교활동에도 기여를 하였다고 생각을 한다.
진영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하고
공부를 하면서도 여가활동도 즐기며 열심히 생활하여
주위사람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나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돈이 많아서도 아니였는데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을까?
따지고 보면 잘난곳도 하나도 없고 큰소리 낼 위치도 아니였는데
너무나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그러던 중 친구 신랑이 장모님치킨의 본부장으로 있어 창원에 가게를 하나 낼려고 하니
명의를 빌려주던지 가게를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한다.
그런 계통에는 한번도 일을 해본적이 없던 터라 걱정을 하였지만
본사직영체제로 하면 본사직원을 파견해 주고
다른사람들은 고용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진영아파트를 처분하고
가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리 수삼공카페에 가입할 그 시기였을 것이다
난 이때까지 살면서 내가 그렇게 일을 못하는 줄은 몰랐다.
난 뭐든지 하면 잘 할수 있고 내가 하면 될 줄알았는데
사람을 고용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주방사람이 나가면 내가 주방에 들어가 튀겨야되고
배달맨이 나가면 내가 배달을 가야 되고
사람을 못 구하여 나중에는 모든게 나의 일로 남아있었다.
그 기간에 월드컵을 치루었고 치킨집은 예약을 해놓아도
배달이 밀리어 그 다음날도 지금도 배달을 못나가도 있다 .ㅎㅎㅎ
그 장사를 하면서 또 한번 세상을 배우고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치킨을 못 받은 사람들의 반응이란?
그 다음날 일찍 주문벨이 울려 전화를 받으니 어제 주문한 남자가 난리를 피운다.
치킨을 못받아 온 손님을 접대를 못하였다고 동네에서 장사를 해먹고 싶나 망해먹고 싶냐며
너무나 미안하여 오늘 서비스로 한마리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됐어요"하며 끊어 버린다.ㅋㅋㅋ
마음이 꿀꿀하여 진다 . 주문벨이 울려도 반갑지가 않다.배달못한 집의 후한이 두려워~~~
오후에 전화벨이 울려 받으니 어제 주문한 치킨이 아직도 안 온다며 그 여주인이
오늘은 꼭 배달해 달라며 주문을 하신다.
이 전화에 감격을 먹었다.
어제의 상황은 똑 같은 상황이였는데 고객의 반응은 너무나 다르게 나타나
이때의 깨달음이 나의 생활에 여유로움을 가져다 주었다.
항상 조급하고 급하게만 생활하던 나의 마음에 남을 배려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감동을 줄수 있다는 믿음을 .....
치킨집을 오픈하였다고 합창단원들이나 나를 아는 사람들은 소문을 내지않았는데도
찾아와 축하를 해주었다.근데 그들의 반응은 너무나 뜻밖이였다.
꽤째째한 기름 앞치마를 하고 평소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고는 가슴을 아파하는 사람도 있었고 실망을 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또 한번 난 사람을 가름할수 있었고 또 한번의 세상을 배웠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우리집을 방문하였다.
팔아주려고 온 치킨집의 메뉴에는 아무리 먹어도 십만원을 넘어가지 않으니
지금 창원교육감으로 계시는 고영진교육감께서는 우리 가게에 와서 느낀점 2가지가
20년을 넘게 전통을 이어가는 장모님치킨의 오랜역사에 감탄하였고
또 하나 주인이 매상을 못 올려서 안달이 나야 되는데
손님이 더 못 팔아 주어서 안달하는 가게는 처음 이란다.
난 또 한번 세상을 이렇게 배우고 있었다.
이렇게 세상을 배우고 어설픈 일을 배우고 공부까지 해가면서
밤낮을 에너지를 사용하니 몸이 탈이 났다.
간이 안좋아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고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사람은 없고 일은 계속해야되고 저녁에 입원하여 주사맞고
낮에는 나와서 또 가게 문을 열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때의 일을 보험청구를 하지않아 요즘 처리 할려구 하니 일이 그렇게 되어버린다.
수삼공카페 송년모임한다고 연락은 오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여름학기에 졸업할려면 졸업연주도 마쳐야 되고
모든게 만감이 교차 되어지던 시절이다.
그렇게 힘든 시기였음에도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과
엣날의 나와 지금의 나가 다르다고 수근대는 사람들과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사람들의 잣대에는 직업에는 귀천이 있었다.
그래서 나의 본질과 나의 성품은 변함이 없건만 드러난 형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시대에는 적당한 과시와 적당한 뻥과 적당한 거짓말이 먹혀들어가는 세상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
진실되게 살고 싶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음악과 자연을 보면 자연을 벗할수 있는 견문과
지금 현실을 직시하고 나의 노후를 걱정하고 더 늙기전에
캠핑카를 구입하여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랑
국내 여행이라도 하며 마음이 여유롭게 늙어 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다.
그럼 나는 이렇게 잘 살아 온 것일까?
ps: 가출 청소년이 입소한 관계로 나의 마음이 심란하여 잠오는 밤에 몇자 적어 보았네요.
첫댓글


를 보낸다







도전과 용기와 열정에 한없는
늘 공부하는 니가 존경스럽기까지 한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지 싶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며살자
그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고마워~~
하고 싶은일 바쁘게 하는것도 좋지만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후회해도 소용없는것,
먼저 건강을 회복해놓고 다른일을 하도록 함이 좋겠네...
교감쌤도 들렸네~~
건강은 항상 챙겨야 되는데 그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지 !
그 가게 처분하고 부터는 원상회복하여 나의 길을 잘 가고 있다우~~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어 또 행복한 하루~~
건강하세요
끝없는 도전,아름다운 열정에는 나도 박수-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하지만 뭐니뭐니해도---건강이 최고라는 것 잊지말고 ....
종숙이 홧팅!!!
고마워~~
나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는 것이
주절주절 넑두리로 변하여 버렸네.
건강은 건강할때 챙겨라는 말처럼
열심히 움직이고 관리하고 있단다.
너도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