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 만나러 가는길
그렇다. 나는 그냥 교회를 다녔다. 아니 습관처럼 왔다 갔다 했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지금도 비슷하다. 마치 가지 않으면, 숙제하지 않고 노는 초등 학생의 마음처럼
뭔가 불안하고 허전하기 때문에 교회에 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 안녕하십니까이다.
이렇게 십여년을 들락날락 했으니, 벽창호가 아닌 이상 문리가 트여야 할텐데
항상 거기서 거기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다. 고전이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어서
다 읽은 것 처럼 느껴지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성경 또한 그렇지 않은가, 싸가지 없는 이야기지만 나의 경우는 그렇다.
안 읽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흥미와 재미가 없다. 창세기는 마치
안개에 쌓인 신화같은 이야기이며, 매일 누가 누구를 낳고 하는
족보이야기에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만다.
그나마, 읽어지는게 있다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로마서 정도였다.
2. 어느날 갑자기 성경이 눈에 들어오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최근 일주일전부터이다.
저번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목사님의 성경공부에 참여한후.
교재로 쓰고 있는 어 성경이 읽어지네 책을 받았다.
그리고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갔다.......
아마 애스라가 나같이 애매모호한 인간들때문에
구약을 총정리하는 애스라서를 썼는지도 모르겠다.
창세기부터 엄청난 파워 엔진을 달고, 출애굽과 민수기를 거쳐서
말라기 선지자까지 줄기차게 목적을 위해 달려오는
그 장엄한 대 서사시에 뜨거운 전율감을 느낀다.
그리고 구약의 문을 닫으며, 엘리야를 보내는
아! 하나님의 지혜의 높고 광대함이여 그져 찬양할 뿐이다.
3. 나에게 거하시는 하나님
지금 이순간에도 나에게 샤켄하시는 하나님, 영광의 구름으로 오시는
쉐키나의 하나님을 만난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희미하게 들리던 성경이 점차 윤곽을 나타내며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말씀중에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이 나에게도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높은 곳에 있는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성경을 통해 만나고 있다.
이 모든것이 성령의 은혜임을 깨닫는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첫댓글 집사님글에 나까지 전율이 느껴지고 흥분대요.ㅎㅎㅎ 하나님은 찾는 자에게 오시고,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고, 무릎꿇고 기도하는 자에게 음성을 들려 주십니다. 어떤 때는 생각만 해도 이뤄주신다니까요. 주님과 비밀스런교제 많이 하시고 언제 간증해주세요.
십육~칠년전,대전으로 이사 오기전 서울에서 다니던 교회에 목사님과 벧엘을 이년동안 공부하면서... 집사님과 같은 경험을 하였습니다.말씀을 통하여 인격적으로 만나 주셨던 성령의 은혜를 집사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금 가슴 설레게 떠오르네요.집사님~!! 주님이 집사님의 그 마음을 사랑하시네요~^^*
좋겠수. 내레 부럽습네다.ㅎㅎ
집사님의 글 백번 동감입니다.저도 작년 처음 목요일 성경공부를 들으면서 일년간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우리 목사님께서 정말 성경말씀을 잘 가르쳐 주시는거 같아요.이런 분을 만났다는게 참 감사했지요.정말 한해동안 성경공부시간동안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듯한 경험을 하게 되실거 같네요.저는 다시 재수강을 하지만...작년과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또 좋더라구요.^^*이게 삶으로 연결되야하는데 그죠~집사님 모두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