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長安山)
산행일자는 2024년 9월 28일(토요일)이다.
전북 장수에 있는 이 산은 한국의산하 100대명산 84位에 랭크되어 있으며
산림청선정 백대명산이기도 하다.
해발고도 1,237m에 이르는 고산으로 백두대간(白頭大幹)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에 속하며
옛날 이 산에 장안사(長安寺)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수원에서 새벽 5시 40분에 출발하여
무룡고개 제1 주차장에 8시 30분에 도착했고 화장실 다녀와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나는 어제 친구들과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탓고 오는 길에
법흥사를 들려 적멸보궁까지 참배하고 오는 바람에 많이 늦었다.
집에 온 시각이 저녁 8시가 넘었으니 오늘의 산행이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다.
매일 새벽 3시경에 일어났고 산행을 하니 그렇다.
그러나 산에만 오면 기분이 상쾌하고 근심을 잊는다.
무룡고개 제1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산행을 시작하려니
이곳 산림해설자님이 일장 설명을 해 주시고
사진도 이렇게 찍어 주셨다.^^
물론 우리 부부는 전국팔도 백대명산을 두루 섭렵한 베테랑이고
이 산도 반드시 나의 등산목록에 더해져야만 하는 산이기도 하다.
이제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명성산이나 민둥산 같이 거대한 억새군락은 아니지만
가을의 정취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하다.
바람이 불때마다 하얀 가을이 일렁인다.
아마도 약 5일정도 후면 활짝 필것으로 예상된다.
억새는 활짝 피었을때 해가 중천에 떳을때 감상해야 제멋이다.
민둥산에서 그런 행운을 맛보았다.
10시 30분, 드디어 장안산(長安山)1,237m에 올랐다.
정상에 올랐으니 인증샷은 필수 아닌가^^
오늘 내가 아내와 내기를 했는데 아뿔싸, 그걸 졌다.
거금 십만원을 뺏겼다.
정상찍고 하산길에 파킹한 주차장이 제1이냐 제2냐 그걸 옥신각신하다가
내길 걸었다.
터널 진입하기전 우측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올라가
우측으로 산행을 올라갈때 그곳을 나는 제2주차장으로 대충 읽었고
아내는 제1주차장으로 이정표를 확실하게
보았던걸 내가 어찌 아나 .....!
깍아달래도 안깍아 주더라 젠장 ㅋㅋㅋ
산행이 예상외로 일찍 끝나 산에서 점심을 못먹고 올라오는 길에 금산휴게소에 들려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무한 감사드린다.
동수원 티지를 빠져나와 그 길로 광교 밭으로 가서 알타리와 무를 솎아
무는 가져오고 알타리 솎은것은 연무동 은미엄마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