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권성동, 친한계 ‘김건희 라인’ 파상공세 ‘도곡동 7인회’ 반격...비선 실세 추적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갈등이
‘비선 정치’ 논란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여당을 양분하고 있는 친한계와 친윤계가
대척점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최측근을 일컫는
‘한남동 7간신’, ‘도곡동 7인회’를 각각 띄우며
대리전에 나서면서입니다.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방송에서
“한남동 라인의 경우에는 다 본인들의 직책이 있다”라며
소위 ‘김건희 라인’의 실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친윤 핵심이자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의원은 “‘도곡동 7인회’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맞섰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비서관급 ‘한남동 7인’ 리스트 돌아
친한계는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7명을
‘한남동 7인방’이라고 규정하며
용산 압박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김 여사 측근 그룹이
7명을 상회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친한계 정점인 한 대표는
한남동 7인방 논란에 대해
“라인이 존재해선 안 된다”며
용산을 향해 인적쇄신 요구 목소리를 냈답니다.
현재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미 한남동 7인방의 면면이 공개된 지라시가 돌고 있는데요.
해당 지라시에 따르면 한남동 7인방은
대통령실 소속 비서관‧행정관급 참모진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 대부분이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깊은 사이로,
크게 윤 대통령을 대선후보 시절부터
그림자 수행한 인사들과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와 관련성이 있는 인사들로 나뉩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김 여사와
직접적인 인연으로 용산에 입성했거나
여당 친윤계를 가교 삼아
김 여사와 접점을 넓힌 인사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대외적으론 대통령실 소속 참모진이나,
사실상 7명 모두 김 여사로부터
별도의 직함을 부여받은
‘김건희 직속부대’라는 여의도 전언이 파다합니다.
이와 관련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공영방송에서 “김 여사 라인을 여의도에서
‘한남동 라인’이라고 표현한다”며
“한남동 라인은 비서관·행정관 등
다 직책이 있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주로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니다.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이
이들의 주요 행동반경이라는 게
신 부총장의 주장인 셈입니다.
녹취록 파문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도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에서
“용산은 (박근혜 정권의)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고 운을 띄운 바 있습니다.
한남동 7인방의 핵심으로는
금융계 출신이자 김 여사와 10년 이상 연을 맺어 온
A 비서관과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몸담았던 B 행정관이 지목됩니다.
B 행정관의 경우 윤 대통령 지인의 자제로,
윤 대통령 부부와는 평소 자주 왕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울러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했을 당시
문화예술계에서 연이 닿아 대통령실로 입성한 언론인 출신 인사와
윤 대통령의 친척도 7인방 리스트에 거론됩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발탁할 수 있다는 여론에 불을 지핀 것으로 추정되는
전‧현직 비서관들도 김 여사 최측근으로 지목됐습니다.
또 대통령실의 한 선임행정관은
윤 대통령과 친윤계가 사적으로 종종 거론할 정도로
김 여사가 중용하는 인사로 파악됩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른바 ‘한남동 7인방’ 리스트는 음모론에 불과하다며
김 여사를 그림자 수행하는 별동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친한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며
역공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친윤 핵심’ 권성동, ‘도곡동 7인회’ 맞불 카드로 용산 엄호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여사의
‘비선 정치’ 공세가 거세지자 친윤계 맏형이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14일 한 대표를 향해
“겉치장에만 신경 쓰면서, 분열과 갈등을 심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직격했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매개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해서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이런 얄팍한 정치공학은
여지없이 실패해 왔다”며
“한 대표와 측근들이 한마디씩 툭툭 내뱉으면
언론은 이를 빌미로 기사화하고 있다.
이것은 정치인가, 아니면 평론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권 의원은 “무엇보다 저를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론을 꺼내든 알량함에는
비애감마저 느낀다”라며
“‘도곡동 7인회’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두고 권 의원이 ‘한남동 7인방’에 맞불을 놓기 위해
한 대표 최측근 그룹으로 서울 강남,
서울대 법대 출신 7명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릅니다.
현재 한 대표에게 우호적인
원내‧외 친한계 인사들 20여 명은
대부분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한 대표와 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초선 비례대표들로,
나머지 인사들도 한 대표가 검사 또는
법무장관 시절부터 알고 지낸 인사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렇다 보니 권 의원이 띄운
‘도곡동 7인회’는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강남 8학군 출신 법조계‧학계 인사들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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