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1번지 학하동 별밭별봉중심
서남부권 산천투어 大回轉
학하동 광수사와 자광사는 계룡산 사찰임을 강조하고 있다. 탄허스님도 일찌기 계룡산과 별밭별봉을 염두에 두고 절을 창건한 것으로 보인다.
학하동 감리교회도 매우 오래된 교회인데 많은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출석하며 마을과 함께하는 교회이다.
지역에서는 일정기간 역사를 간직한 공간은 마을에 소통의 기회를 주게 된다. 이것은 천지인 소통의 중요한 근간이 된다.
수통골에서 발원하는 화산천은 진잠천과 합류하고 또 갑천과 만나서 금강으로 가게 된다. 계룡산 도덕봉 빈계산의 능선은 산장산으로 이어지며 성북1통 뒷편으로 금수봉 백운봉으로 나아갈수 있다.
수통골 중심으로 좌익(화산천 ㆍ진잠천)과 우익(진잠 성북동 송정동)의 산천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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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통골 ~화산천~진잠천~갑천
수통골은 요즘 만원이다. 주말에는 특히 남녀노소가 산행과 각종 모임을 하며 이곳의 풍광을 즐기고 맛집을 찾고 있다. 버스킹공연도 열리고 있다. 아파트단지에서 가깝고 걷기에도 무난하며 입장료도 없기에 좋은 점이 많이 있다.
화산천은 건천이라고도 불리며 지금도 물고기들이 많이 보인다. 화산2교아래등에서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곤한다. 물이 복류하여 땅밑으로 많이 흐르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선상지로서의 특징이 있는곳이다. 화산천과 진잠천이 만나는 곳에 넓은 모랫펄이 있는데 이것을 증명한다. 진잠천을 정비하기 전에는 곧바로 버드나무가 많이 있었다. 지금도 약간 남아 있다.
복용동쪽으로 저류지가 두개나 있는데 여름철 장마시에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장마철 수통골의 수량은 대단하여 화산천 뚝방으로 근접한다.
화산천에서는 서쪽으로 도덕봉 옥녀봉 갑하산이 한눈에 들어와 병풍같은 산들이 가깝게 다가온다. 도덕봉은 여름철에는 환하게 빛나다가 가을철 부터는 깊은 갈색의 바위로 보여서 그 질감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자광사옆 학하생수가 지금도 콸콸 나와서 도덕봉의 암반수로 짐작된다. 호남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있는 도로 아래 굴다리부근에서 물이 샘솟고 있기도 하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땅에서 솟아오른 샘물이 예닐곱 군데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물이 복류하는 이유일것이다. 미학오투그란데 아파트도 많은 지하수가 나오고 있다.
별빛교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식장산 보문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구봉산이 조망된다. 북으로는 암행어사 박문수 부모묘소가 있는 박산이 있다.
화산천은 복용2통에서 물이 땅위로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두꺼운 모래층이 나타난다. 서서히 정비된 진잠천과 원신흥동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아파트 초입에는 물고기가 크지는 않으나 훨씬 많은 숫자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낚시꾼들이 앉아 있기도 하다. 새로 건설된 도안뜰을 진잠천이 관통하고 유성 봉명동으로 쭉쭉 뻗어 나아간다. 원신흥동에는 수변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주민들도 진잠천 걷기를 많이 하고 있다.
대전역사박물관이 진잠천 옆에 있어서 대전 시민들은
휴식과 역사유물 관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카페도 있어서 서구 도안동으로 이어지고 가수원천으로 걸어서 갈 수 있다.
진잠천에서 저녁에는 산장산 빈계산 금수봉 갑하산의 노을빛 스카이라인이 서쪽 방면에 펼쳐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쾌하며 화려하다.
수통골에서 원신흥동 구간은 약 4키로미터정도인데 생활속 건강 생태공간이다. 사계절 걸으며 자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봄 가을에는 자전거 투어도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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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주1번지 별밭별봉 자전거투어
별봉~대정동 ~산장산 ~국립대전숲체원~성북동 ~송정동 선창마을
이 코스는 산과 물길, 언덕, 다시 숲길, 호수로 이어지는 기운생동의 길이고 마을과 함께하는 길이다. 약15키로미터 정도이다. 오르막길이 있어서 자전거 초보자는 다소 어려울수도 있지만 걸어서 가도 충분하다.
출발전에 추성낙지, 별밭전설과 혼상을 설명하고 별자리 앱으로 북극성 위치를 확인해본다.
이 코스는 22년도에 초중고, 일반인이 함께 진행하였다.
초등학생들도 큰 만족감을 보였으며 숲해설도 하였다.
학하동 별봉에서 자전거로 출발한다. 원계산을 지나 진잠 대정3통 당산말로 하여 오른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70년대 산림녹화때 심은 스트로보 잣나무가 빽빽하다. 숲길이 S자로 이어지며 깊어진다. 이길은 임도로서 시멘트 길로 되어있다. 자전거 기어가 중간 이상만 작동한다면 무난히 달릴수 있다. 국립대전숲체원 뒷편에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청소년들은 환호를 지른다. 맑은 공기와 푸른 숲, 해방감이 이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성북동에서는 성북천을 따라 논옆으로 달린다. 잘익은 황금빛 벼들과 옥빛 하늘이 페달을 가볍게한다. 성북동은 자연마을로서 논과 밭에서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다.
시설하우스재배가 많지는 않다. 축사가 있는 길옆은 다소 쾌적함이 덜한곳도 있다. 이것은 잠시이고 길은 다시 세동으로 이어지고 길다란 진티고개가 옛길 그대로 이어진다. 다시 하강 코스이기에 자전거 브레이크에 신경을 쓰며 나아가야한다. 숲길은 산과 하늘만 보이며 별천지인듯하다.
세동은 세동천이 마을 양옆으로 흐르고 산이 가까이 마주하여 마을전체가 마을정원이라 할 수 있다. 백운봉의 수려한 산세가 마을을 받쳐주고 있다.
중세동에서 구름을 타듯 언덕을 넘어 송정동으로 들어간다. 선창마을 12명당지가 있는 곳이다. 텃골방죽에 하늘이 그대로 비추며 일렁인다. 계룡산 천황봉이 바로 옆이다. 옛부터 이곳에서는 1송정 2남선 3세동이라 한다.
계룡산 마을로서 최고는 송정동, 두번째는 남선, 세번째는 세동이라는 말이다.
마을을 감싸주는 낮은 산들과 긴 햇빛, 12명당지로 이어지는 마을길이 아늑하다.
자전거 투어는 중간에 휴식공간을 만들고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욱 만족감을 높이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