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암포스팀원 서영호입니다. ^^
이번에도 그립보드에서 깜짝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으니 나바코리아 행사장에 당당히 팔씨름 부스를 열고 대회를 개최한 것 입니다. 두말하면 입이 아픈말이겠으나 팔씨름의 발전을 기원하는 저로서는 이런 큰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일인지...
더구나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더욱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휴 행사일이 지난지 3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즐거운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그날의 경험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먼저 대구 행사장에 늦어도 8시 30분에 가서 행사를 도와야 했는데 전날 서울에서 놀러온 동생이 있어 늦게 잠을 잤는지 7시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ㅠ
그래서 엄청 서둘렀는데 그 떄문인지 빗길 커브에서 과속을 한탓인지 생애 첫 드리프트도 해보고 대형사고 칠뻔했으나 어떤 행운이 작용했는지 무사해서 오늘 하루 감사히 지내자는 마음을 가지며 흥분된(?)마음으로 대구에 입성하게 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팔씨름을 하는 순간의 저는 항상 행운이 따릅니다. 팔씨름은 저에게 참 주는게 많은 스포츠 같습니다.
엑스코에 9시에 허겁지겁 들어섰는데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순간 여성참가자들이 같이 탔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균형잡히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 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구경오신 분들도 대부분 운동을 열심히 하신분들이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운동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팔씨름 부스에서는 팔씨름 테이블과 용식형의 팔씨름 머신이 멋지게 서있었습니다. 개인이 만들었지만 외형도 훌륭한 것이 행사장 처음 들어서면서 부터 눈에 띄더군요. 먼저오신 다른 스텝분들과 형님들은 전날 밤을 꼬박새우고 오신탓인지 진한 상커풀에 파김치 상태셨습니다. 진짜 그날 더 열심히 도와드렸어야 되는데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ㅠㅠ
제가 오고 얼마 안가 팀울프 팀원들이 오셨습니다. 재욱형과 상민형님 말고는 첨 뵈었는데 팀원 한분한분이 정말 터프함이 느껴지는 훈남이시더군요. 또한 항상 보고 싶었던 상도를 첨봤는데 정말 반가웠고 저를 알아봐줘서 참 기뻤습니다. 팔씨름을 하니 좋은 인연을 참 많이 쌓을 수 있는게 또한 행복이라고 하겠습니다. ^^
나바코리아의 모든 행사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케틀벨, 폴댄스, 스피닝, 신기한 제품들, 이종격투기, 나바코리아 키 스포츠 패스티벌 진짜 저도 집중하는 편인데 여성 휘트니스 모델 바디빌더 선발대회와 폴댄스(우리나라말로 봉춤인가요?), 기타 여성 운동선수들이 정말 아름다워서 영혼에 조각되있는 본능이 작동해서인지 저절로 머리가 돌아가더군요. 유명 선수와 보디빌딩 선발대회를 보면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왔구요. 와서 참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씨름 대회 관련해서는 일단 그날 빼먹을 수 없는게 용식형의 팔씨름 머신 이벤트였고 오전에 준비타임때 이정도면 아무도 못떙긴다고 생각했던 무게를 세팅했었는데 저희의 생각을 파괴하는 타종목 운동선수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팔씨름 선수는 프로네이션의 단련을 염두에 두고 팔씨름에 가까운 움직임과 머신을 당긴다는 목적에서 엄연한 차이는 있겠으나 역시 충실하게 운동한 종목의 선수들은 팔씨름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폴댄스(봉춤)추시는 여성참가자때문에 용식형은 현금을 계속 걸수 밖에 없었고 그분들의 회식비에 상당한 보탬이 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용식형의 머신이벤트성공자가 많아서 현금과 상품이 많이 털린 것 은....ㅎㅎ^^; 아무튼 팔씨름이란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은 보기가 좋았습니다. ㅎㅎ 분위가 타니 정말 참여율이 좋더군요. 한번씩은 다 해보고 갈 정도 였으니 부디 다음 나바 대회때는 일반인 대상의 경기도 주최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참가자도 많을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구요. ^^
그날 팔씨름 선수 선발전도 뺴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체급은 -80, +80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솔직히 팔이 안좋아서 턱걸이와 컬도 안한지 오래인 팔이라 회복을 위해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이런 제 모습에 약을 판다며 재욱형은 제가 죽기살기로 할 걸 예상하셨고 전 억울했으나 그 기대에 부응하여 죽기살기로 팔씨름을 했습니다. 전 항상 팔씨름을 필사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80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성적이 대만족할 만큼 좋게 나온거죠. ㅎㅎ 공식적으로 처음 참가하신 이정우님과 두번째(?) 참가하신 희동형, 팔에 데미지가 많은 용식형을 만났고 결과는 잘풀렸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저 이상으로 많은 선수와 우리 암포스 팀원과 지승이등 대진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선수들이 저와 무관하게 혈전을 벌였고 전 대회경력이 적으신 분과 팔아픈 용식형이라 대진운이 참 좋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승전에서 홍지승을 만났습니다. 지승이의 기량은 평소에도 잘알고 있었고 여러 회원님들도 잘 아시는 형편이라 결과는 거의 정해졌다고 할 수 있겠고 저도 그걸 알았습니다.
홍지승선수는 강력한 훅커고 탑롤도 잘 쓰는 정통파 선수 이기도 하지만 토네이도 훅이라던지 계왕권*5등등 실제로 결승전에서 써보겠다고 연마하는 꽤 해괴하다고 할 수 있는 사파적?기술과 기량차이가 많이 날때 쓰는 훅프레스등 자칫 팔보다 멘탈에 데미지를 줄 수도 있는 위협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뻔하다고 해서 긴장도 풀수는 없었습니다. 본인말에 의하면 손목이 안좋다지만 그건 뭐 염두에 둘 필요도 없는 일이고 아무튼 졌지만 정통파기술에 졌고 경량 최고의 선수와 하루에 2번의 경기를 하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남은 행사보고 여러 선수분들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나바때도 참가를 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많은 참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취미의 영역이고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어 참여가 어려운것이 현실이겠지만 나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꼭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되고 동기부여라던지 재미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분한분의 참여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짧은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후기네요 ㅎㅎ
다음 나바때.꼭참석햐봐야겟습니다 ㅎ
형석이와의 배틀암 기대하겠어 ㅋㅋ 응원은 형석이할거야 ㅎㅎㅎㅎ
조만간에 널 이기고 말겠다 기다려라 서영호 하.하.하
일단 14년까진 버텨보겠습니다 ㅋㅋㅋ
@샤프심팔뚝(서영호) 니가 지금 까지했던 경기는 대략 분석해 놨으니까 조만간 이긴다 ㅋㅋ
@Messi ㅎㅎ 저도 분석해보겠습니다.
@샤프심팔뚝(서영호) 난 경기한거 왼손 하나밖에 없어서 볼껏도 없다..ㅋㅋ
기분정말 최고죠 ^^ 열심히해서 영호님하고 아주 나중에 한판해야하는대여 멋진팔을 가지셔서 부럽습니다..
생각있으시면 하루빨리 봬요.ㅎ 좋은만남은 빠른게 좋잖아요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좋은후기 감사해요~!
웅균이도 왔음좋았을텐데
한방에 읽히는 후기입니다. 수고하셧습니다 횽님 ㅠㅠ 빨리 여유들이 생겨서 같이 연습할 시간이 생겼으면 좋겟어용
재훈이 만나서 반가웠어 ㅋ 열심히 하자 여유를 만들기 위하여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영호형 은메달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고마워 ㅎ 헤비급들 너무 무섭더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항상 겸손한 진석이 ㅋ 넌 이미 큰남자야
형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축하드려요~~!! ^^
고맙다 팀울프 팬이되었다 ^^
형님 축하드립니다 다음엔 호락호락하지 않을거에요 ^^
ㅎㅎㅎ 우리의 인연도 제법오래되었구만 이번에도 호락하지 않았다 손빼려는거 잘잡았지 뭐 ㅎㅎ
영호형님 제 이름까지 언급해주시고...반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은메달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고마워 너의 업적과 열정에 항상 존경하고 응원한다 ㅎ
역시 형님 축하드립니다ㅎㅎ
ㅎㅎ 고마워 열심히해야되는데 ㅎ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형님 뵙고싶었는데 ㅠ 은메달 정말 축하드리구 다음엔 꼭 뵈었으면 좋갰어요~
가까운날 보겠지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이번에 못뵀네요 ㅠ 담에 뵙겠습니다
영호형님 다치는곳없이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아주세요 ㅋㅋ
ㅎㅎ 너도 오래 같이하자. 경호형님보면 아직 많이 남았어 ㅋㅋ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더라 ~~
약판다고 그랬던거 니가 프로니깐 ㅎㅎㅎ
ㅋㅋㅋ 형덕도 그래서 많이 본거같아요 ㅋㅋ
역시~영호ㅋ고생많았구~메달획득~!감축드리옵니다ㅋ
고마워. 늘보기좋아 사이좋은 커플 ㅋㅋ85파이팅
서영호 선수님, 은메달 축하드립니다!
팔씨름 실력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는 프로의식과 매너, 그리고 정갈한 글솜씨까지...진심으로 팬입니다.^^
다음에 뵙게 되면 그 때 팬이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인사드릴테니, 기억해 주세요~ ^^
평범한 저에게 정말 과분한 칭찬을 하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응원 정말 감사드리고 없던 힘도 납니다. 꼭 뵙게 되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왼쪽분 누구신가요? 팔뚝이;;
제가 초등학교들어가기 전부터 국내탑 빌더였던 김준호 선수입니다. ^^
@샤프심팔뚝(서영호) 역시 맞군요. 긴가민가했는데... 김준호님도 참가 하셨나요? 팔씨름은 어떠신지궁금하네요 ㅎㅎ
@카퍼필드 글쎄요 팔씨름은 부상의 위험도 있기때문에 일류빌더중에는 안하는분들이 많아서요.